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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Morning/드라마, 영화

[아야노 고] 영화, 그곳에서만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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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홀릭입니다.

중독자처럼 홋카이도를 찾아다니고 헤메고 다닙니다.

그 중에 하코다테라는 곳을 가장 사랑하고,

언젠가 그곳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애정하는 두 배우가

사랑해 마지않는 하코다테를 배경으로 영화를 찍었다는데

알고나서도 안 볼 이유가 없었지요.


삶이 지옥인지, 지옥이 삶인지 알 수 없는 타츠오와 치나츠

그곳에서 만난 두 사람은 한 눈에 빠져들고맙니다.

서로의 상처를 알아보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랑일지 동정일지 자신의 반영을 바라보는건지 알 수 없는 모호함이

서로를 바라보게 합니다.


영화를 보다보면 가슴이 죄어와 답답해집니다.

차라리 펑펑 울어버릴 수 있다면 좋겠는데, 특히나 치나츠의 삶은

눈물로 마주한다는 것이 사치스러울 정도입니다.


평범하게 산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영화를 보고나도 기분이 좋아지거나 더 슬퍼지거나 그러지 않습니다.


여름에도 너무 차가워 들어가기 힘든 홋카이도의 바닷속 처럼

들어가기 어려운 현실 같아서

무어라 말하기 힘든 감정으로 마지막 장면을 가만히 바라보게 됩니다.


우리의 현실은

어디서 빛나고 있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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