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17(금)
클래식 카페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잠시 동네 산책을 하기로했다.
주지가이에서 내려
전차를 갈아타기로..
주지가이 풍경은
여러가지 표정을 가지고 있어서
볼 때마다 다른 느낌이다.
스에히로초에서 내려
가파른 언덕을 올라가본다.
푸른 하늘과 쨍한 햇살
시원한 바람까지 더해져
완연한 가을날씨
고택 담장에 피어난 수국
날이 좋아 천천히 걸어다녔는데
이 날 엄청 타서
피부가 따끔거릴 정도였다.
역시 홋카이도의 자외선은
강해..
담쟁이 넝쿨이 가득한
담벼락
목조건물이 아직도 건재하다니..
나무가 주는 편안함이 있지만
생활하기에는 불편함도 있을 것같아.
밤에 삐걱삐걱 소리나면
무섭겠다.. 생각하며
발걸음을 옮긴다.
하치만자카
위에까지 가지는 않고
언덕 중간에서 다시 한 장
사진만 보니
도로 중앙에 서서 찍은 것같네..
건널목에서 초록불일 때
줌 해서 찍었답니다~
까만펜으로 그림 그리고싶은
몽실몽실한 구름
눈에서 파란 물이
뚝뚝 떨어질 것만 같은
그런 오후의 산책을 마치고
다시 전차를 타고
하코다테 역쪽으로 이동
낮 달
보니모리야 백화점
폐점을 앞두고
150년 감사 인사 플랭카드를
걸어두었다.
우리 동네는 아니지만
너무나 애정하는 동네인지라
하나씩 바뀔 때마다
서운한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것같다.
며칠 전 동전지갑과 머리핀을 살 때
보아두었던 코너에 가서
선물할 것을 하나 사고
밖으로 나왔다.
폐점 세일이라 그런지
세일 폭이 매우 커서
부담없이 살 수 있었다.
겨울엔 빨간 목도리를 하고 있었는데
여름이라 없구나~
호텔 근처에 있는 센슈안
친구(의 조카)가 센슈안 도라야끼를
너무너무 좋아한다는 걸 알기에
이번엔 만나지 못해서
택배를 보내기로했다.
도라야끼 커다란 상자를
무로란으로 보내고
다음 장소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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