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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 /Hokkaido 19th_Hakodate

19th Hokkaido #22 두 번째 발도장 쿵쿵 - Bar Shares Hish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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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7(금)




트랜지스터 카페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2차하러 고고~






Bar Shares Hishii

두 번째 발자국 찍으러











파란색 간판

볼 수록 빠져들어요~







테이블 차지 500엔

삿포로 나노굴드에 비하면 엄청 저렴한 편


밤 8시 오픈 ~새벽 2시까지







교실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차임과 같은 종류로 보인다.

맑고 예쁜 소리가 나는 도어벨







두 번째 방문 도장을 쿵쿵 찍고

어제보다 더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오늘은 솔티도그로 시작하며


어제의 비바람으로 고장난 우산 이야기를 하고,

오누마공원 못 간 이야기를 하고,

시시콜콜 하루 지낸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솔티도그, 짠 녀석..

영국선원을 부르던 말이라고 한다.


자몽주스나 그레이프 푸르트 주스를 섞어서

시고 짠 맛을 즐기는 여름용 칵테일







오토시







시고, 짜고, 달고, 고소하고







이번엔 위스키

서방에게 추천해달라고 하니 아무거나 고르라고 튕기다가

히비키 마셔보라고 추천







마스터께서 모든 손님께 서비스로 블루베리를 주셨다.

낮에 나나에초에 다녀오면서 사오셨다고


달고 맛난 블루베리

위스키 안주로도 어울리는구만~







위스키를 마시고나니 머리가 띵~하니 아파온다.

다시 데낄라로 넘어가야겠다.. 

어제 마시던 녀석으로


Olmeca

최상급 아가베(용설란)를 사용하고, 유일하게 전통적인 방법으로 만든다는

프리미엄 데낄라


우리나라 사람들이 아가베 향을 많이 좋아한다고 한다.











새까만 병에 든게 궁금해서

뭐냐고 물었더니

교토의 크래프트 진이라고했다.


알콜도수가 60% 가까이라는 것만으로도

내 취향이겠거니 미리부터 감을 잡았다.


얘는 스트레이트로 마시는게 좋다고 하셔서

얼음 없이..







와우!

마음에 드는데?






목넘김이 장난 아니다. 그냥 불타는 느낌이 강렬함을 선사한다.

맥주나 소주 잔뜩 마시는 것보다, 강한거 한 잔 딱 마시는게

더 낫겠다..싶은 날이 있는데

그런 날 마시면 딱 좋을 듯한 녀석이다.


어제 한 번 다녀간지라 마스터도 우리를 파악한 것같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매칭(?)이 잘 될 것같은 손님들께

우리를 소개해주셨다.


몇 마디 나눈 대화를 통해 성격이나 성향을 파악해서

손님들끼리 인사 나눌 수 있도록 해주시는 능력이 너무 뛰어나서

아, 장사는 이런 분이 해야하는구나..

깊은 깨달음을 얻었다.


손님 매칭의 대미는 마지막에 인사시켜주신 손님이었는데

바로 Bistro Haku 의 오너쉐프님이셨다.

서방이 관심갖고 있는 레스토랑의 오너를 하코다테의 술집에서 소개를 받은거다.

얼떨떨.. 약간 마무리 분위기로 가다가 갑자기 대화에 불이 붙어버렸다.

쉐프님도 좋아하셨고, 서방도 많이 즐거워했다.

문 닫을 시간까지 즐겁게 이야기를 하고 내친김에 식사 예약까지..


이 즐거움이 진짜 즐거움인지 만들어진 즐거움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시간 속 우리는 현실을 부정하고 아무 일도 없는 사람들처럼 잘 지냈다.

그럼 된거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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