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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Hokkaido 19th_Hakodate

19th Hokkaido #16 하코다테의 밤 Bar Shares Hish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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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6(목)




늦은 시간까지 룸에서 쉬다가

조금 정신을 차리고

밖으로 나왔다.






오늘 갈 곳은 Bar Shares Hishii

예전부터 하코다테 지인들이 추천해주신 곳인데

이제서야 가게되었다.


1월에도 리스트에 올려놓았다가 못갔는데

이번엔 꼭 가기로 마음먹었었다.







파란색 간판







언덕 코너에 자리잡은 작은 Bar

내부가 그리 어두운 것같지는 않다.


6월에 삿포로에서 다녀온 Bar Nano Gould는

암흑 세상이었는데

다행이다.







안으로 들어가니 손님들이 즐겁게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린다.















다행히 카운터석에 두 자리가 남아있어서

끝에 앉을 수 있었다.


남자분이 오너

여성분이 직원인데 알고보니 오너 와이프시더라는..







튼실한 하몽이 앞에 떡~하니 자리잡고







가지런히 정돈되어있는 술병들







우선 칵테일을 마셔볼까..


평소 좋아하는 데낄라 선라이즈를 주문했다.

이건 무조건 예뻐야하는데

오너분 솜씨좀 보려고 시켜보았다.







아~ 그라데이션이 멋지구나

외관은 합격!







맛도 좋고~







오토시로 나온 견과류

넋놓고 먹다가 피스타치오를 껍질채로 씹어버렸다.

이 나가는줄..







달달~하니 안주하기도 좋다.







계속 칵테일을 마실까 하다가

데낄라를 마시기로했다.


추천해주신 것으로 한 잔











두 번째는 보드카로







옆에 앉으신 손님들과 간간히 이야기를 하는데

다들 여기 단골이신듯했다.


홋카이도 홀릭 부부의 여행이야기는

항상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도하고,

풍성한 이야기거리를 제공하기도한다.


다른 분들과 여행이야기를 하다보면

한국에 다녀오신 분

여행 관련된 일을 하시는 분 등

재미있는 이야기가 한가득 풀어진다.







손님들께서 하나 둘 집으로 돌아가시고

조금 여유로워지자 

마스터도 가까이 오셔서

함께 이야기할 기회가 주어졌다.


이야기를 해보니 외모도 목소리도 

스타일도

정말 신사같은 분이셨다.


직원이신 쿄코상과도 얘기하다보니

나이대도 비슷하고

이것저것 잘 맞는 느낌이어서

금세 가까워질 수 있었다.







창 밖을 보니 비바람이 심각한수준이다.

호텔에서 걸어서 5분거리인데

과연 갈 수 있을까..걱정


뭐.. 갈 때되면 잦아들겠지 생각하며..







손님들이 다 돌아가시고 우리만 남았다.







좀 더 이야기나누다보니

가게 문닫을 시간이 되었다.


이번 여행은 주로 야밤에 이루어지는 듯..


좋은 분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만족스러운 하루였다.

낮에 달리로 인해 어지럽던 마음이

조금 해소되는 기분..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비바람이 미친듯이 불어대서

무서울지경이었고,

결국 내 우산은 완전히 휘어지고 말았다.


새벽에는 재난문자까지..


다음 날 오누마공원 갈 예정인데

이것때문에 못가는 것아닌지

걱정하며 불안한 밤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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