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th Hokkaido #13 비오는 목요일엔 이베리코 흑돼지 Mar y Montana

2018.08.16(목)

리솔에서의 마지막 아침

어제 우유 품절사태를 또 겪을 수 없기에

일찍 일어나 조식당으로 향했다.

이런 풍경을 보며 식사를 하는 호사도

오늘이 마지막이구나..

우유 듬뿍

아침식사~

계속 흐린 하늘..

그래서 위안이 되기도했다.

식사를 마치고 방에 내려가

입욕제 넣고 목욕도하고,

짐정리하며

오전 시간을 보냈다.

리솔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다음 호텔인 WBF로 이동.

비가 많이 와서 택시를 타고 가기로했다.

체크인 시간 전이니

짐만 맡겨놓고 가볍게

낮 일정을 움직이기로했다.

호텔에서 1일 승차권을 살 수 있어서 미리 구입했다.

신입 직원인듯한 분께서

하나하나 너무나 정성껏 긁어주셨다.

감사합니다..

그런데저도 할 줄 알긴해요..^^;;

점심 먹으러 시덴 정류장으로

비가 제법 내리기 시작한다.

시덴 제일 뒤에서

비오는 거리를 담아본다..

가시와기초에서 내려 골목안으로..

1월에 다녀온 L'oiseau par Mastunaga도 지나가고..

주택가를 지나 도로로 나오면

만날 수 있는 스페인 레스토랑

Mar y Montana

 

여기도 하코다테 도착해서

전화 예약한 곳

거미줄에 빗방울..

런치메뉴

디너메뉴

예약시간보다 먼저 도착했지만

빗방울이 너무 굵어져서

양해를 구하고 먼저 들어갔다.

메뉴 확인하고

둘 다 이베리코 흑돼지set 주문

잠시 후 샐러드가 서빙되었다.

요즘 일본에선 

병에 담는 디저트 종류가 유행이라던데..

이것도 그 영향일까?

신선한 풀내음 가득한 샐러드를

사각사각 씹어먹을 생각을하니

벌써 입안이 상쾌해지는 것같다.

그리스산 칼라마타종 올리브오일이라고..

칼라마타 올리브는 

테이블 올리브로 유명한 종류라고한다.

샐러드 소스

하지만, 소스와 함께 먹는 것보다

그냥 먹는게 좋아서

반쯤 먹은 뒤에야 소스와 함께 먹었다.

짜잔~

토토로와 고양이 버스

인형 꺼내놓고 사진 찍을 정신이 아니라

가방 속에만 있었는데

갑자기 생각나서 꺼내보았다.

차가운 감자스프

역시 따뜻한 스프가 제일 좋지만

고소한 감자 맛도 일품이고

살짝 아삭한 질감이나

풍미가 마음에 들었다.

토토로도 좋아하는 듯

다음 식사 나올 때까지

잠시 토토로놀이..

메인요리인 이베리코 흑돼지 등장~

돼지보다 당근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아웅 귀여워~

지방이 보여서 혹시나..걱정했는데

물컹한 느낌은 없고

부드럽게 먹을 수 있었다.

맛있어요~

빵도 한 입

토토로도 한 입?

밖에는 비가오는데..

맛있는 고기를 먹고있는데..

밥만 먹기 너무 아쉬워서

맥주 한 잔 하기로

스페인 맥주

이네딧을 주문했다.

맥주를 주문하니

직원분께서 차 안가져왔냐고 물어보신다.

당연히 없죠~

서방 말로는 와인 좋아하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맥주라고..

한 입 마셔보니 정말로

예쁜 색깔처럼 맛있는 맥주였다.

모든 식사를 마치고

후식으로 홍차

비오는 날

따뜻한 차 한잔이라..

마음을 편안하게해준다.

마음에 들었던 공간

앉으셨던 손님들이 빠져나가고

아쉬운 마음을

사진으로 대신해본다.

비는 여전히 주룩주룩

직원분께 부탁드려

택시를 불렀다. 비가 많이와서인지

시간이 좀 걸린다고해서

기다리는 동안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다.

손님들이 모두 가셔서

쉐프님도 나와 이야기에 합류,

긴 시간 이야기를 한 건 아니지만

음식 맛이라던지

이야기하시는 내용을 생각해보면

앞으로 기대해봐도 좋을 곳이 분명하다!

잘 먹었습니다. 

다음에 또 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