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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Hokkaido 16th_Obihiro

16th Hokkaido_#23 헤이겐마츠리-유메후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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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4(월)



저녁 먹고 호텔에 들러 마츠리 보러 갈 채비를 하고 나왔다.





역시 축제하면 먹거리~





그렇게 찾아 헤매도 보이지 않던 쵸파가 여기있네..ㅠ.ㅠ

진심..이거라도 사고싶었다.

쵸파가 좋아하는 솜사탕..나도 먹을까나~





내가 좋아하는 야끼소바와 어묵





이 많은 사람들은 어디에서 왔을까?

조용하던 오비히로는 계속 들썩들썩거린다.





이번 마츠리의 인기 상품은 바로 삐까삐까 소다(반짝반짝 소다)

너나 할 것 없이 전부 한 개씩 들고 다니며 마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중앙 도로 바닥은 다양한 캐릭터들로 한가득 차있었다.





저 멀리 오늘의 주인공 모습이 보인다.


오늘은 제 70회 오비히로 헤이겐(平原)마츠리 중 유메후루야(夢降夜)가 있는 날이다.

꿈이 내려오는 밤 이라니 너무 감성적인 이름이다.





가마를 들 준비를 하고 있는 남성분들

제일 뒤에 서계시는 분이 이쪽 팀 지휘를 하는 분인 듯했다.


가장 어르신으로 보였고, 큰 소리로 가마를 들고 내리고, 속도를 조절하고 출발, 멈추는 것 모두 큰 소리로 얘기해주셨다.








조상에게 감사를, 풍년과 자손 번영의 기원을 드리는 유메후루야





여기저기서 사람들에게 밀 한 줌을 나눠주었다.

나중에 사용해야하므로 가방 옆 주머니에 고이 꽂아놓고..





오늘 이벤트 진행자 두 분





식전행사로 물감으로 손도장찍기를 했다.

소원이 이루어지기 바라며 아이들이 우루루.. 어른들도 우루루~





으아.. 저 물감 묻은거 어쩌려고.. 걱정하는 순간 사회자 두분이 큰 소리로

"여러분 옆 사람에게 묻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진행 스태프들이 여기저기서 물티슈를 뽑아서 나눠준다.

바로바로 깨끗이 닦을 수 있게 준비해 놓은 것도 놀라웠고, 저렇게 물감을 잔뜩 묻히고도 다른 사람 옷에 묻히는 아이들이나 어른들을 보지 못했다는 것이 놀라웠다.





손바닥 꾹꾹 눌러 찍은 종이는 메인 무대 중앙에 걸어놓았다.

모두의 소원이 이루어지길~








예쁜 유카타~

나도 소라짱이 선물해준 유카타 가져와서 입어야지 생각해놓고 안가져옴..





길 초입에 있던 팀은 남자팀

이쪽은 여자 팀이 준비중이다.


맨 앞 두 언니들의 카리스마 짱!!











자!! 이제 시작할 준비가 되었는가~





사회자가 뭐라고 뭐라고 소리지르자











남자팀에서 몇 명의 남자분들이 뛰어왔다.

야호~~ 하며 신난다는 듯이 소리를 지르며 즐거워하는 모습





중간 중간 남자들이 끼어 들어가 여자팀도 준비를 끝냈다.








아까 받은 밀도 챙겨놓고~





음악 소리에 맞춰 남자팀과 여자팀 가마가 서로 교차하여 지나간다.

자신의 앞으로 가마가 지나갈 때 아까 받은 밀을 던져 넣는 것이다.


자신의 밀을 가마에 쏙 넣으면 소원성취라는데.. 내건 안들어갔다. 힝..





밀을 던져 넣다가 떨어지면 남자분들 맨살에 바로 떨어지는데 굉장히 따가울 것 같았다.

안쓰러워.. 








뒷 사람들은 앞이 안보이고 행사장이 시끄러워 말로 하면 안들릴 수도 있다.

맨 앞 리더분께서 호루라기를 불고 저 거구들이 밀고 오는 가마를 온 힘으로 막아 속도를 조절시킨다.









북을 연주하는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처럼 보였다.





꼬마들도 하고, 지나가던 사람들도 하고..







장구치는 아저씨 완전 기운 넘침





여자팀 대표(?)





남자팀 대표





가마의 방향을 틀어 서로 마주 보고 만날 수 있도록 위치 조정 중











캬~ 신나는 표정





맨 앞 남자분 웃는 모습 뒤  여자분의 앙 다문 입이 인상적이다.

힘드시겠지..








전체 가마 움직임을 지휘하던 분





부자지간





모녀지간





아버지-딸-아들-어머니 순서로 밀 다발을 던진다.

저걸 바로 받아야하는데 혹시 놓치면 "네~ 연습이었습니다."라고 말한다. ㅋㅋ


떨어뜨리지 않고 주고 받을 때까지 하는것













모녀팀 - 부자팀의 밀 주고받기가 성공적으로 끝났다.





이걸 기다렸어요!!


작년 영상 볼 때 가마 위에서 뭔가 막 던져주길래 그게 뭘까 계속 궁금했는데

빵이었다.


하물며 마스야 빵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마스야빵에서 2017개의 빵을 협찬해주셨다고한다.


가마 위에서 여기 저기 빵을 막 뿌리면 그걸 받는 것!

우리도 도전!!!





나는 키가 작아서 머리 위로 지나가는 빵을 구경만 했는데

키큰 서방님이 슉슉 허리의 유연성을 자랑하며 2개 캐치하는데 성공!


이게 뭐라고 되게 기분 좋아서 막 소리지름 ㅋㅋ





빵 던져주는 이벤트가 끝나고 아까 전체 가마의 지휘를 맡았던 청년이 단상 위로 올라갔다.





이런 저런 감사인사와 꿈을 이루어가겠다는 포부, 모두의 안녕을 축복하는 말을 하고





갑자기 저 휀스 위에 올라서서 훈도시를 풀려고 하는게 아닌가!!

아니 저 청년 왜저래 너무 흥분한거 아니야?


훈도시가 촥 펼쳐지며 구호가 펼쳐졌다. ㅋㅋ

사람들 다 웃고 난리남





꿈 속에서 한 바탕 놀고 온 것처럼 행사가 끝나고 사람들은 제각각 흩어져 골목 안으로 흩어졌다.

그 골목 안에선 다시 한 번 새로운 밤이 시작되고 있었다.





벤치에 앉아 잠시 쉬며 앞을 보니 서방이 좋아하는 AKB48 뮤비가 나온다. 저게 언제적 뮤비야 





이 흥겨운 밤거리를 더 즐기고 싶었지만

낮에 너무 많이 걸었기에 더이상 걸었다간 내일부터 꼼짝도 못할 것같아서 숙소로 돌아가기로했다.


그래도 그냥 들어가긴 뭐하니 캔 맥주랑 같이 먹을 것들을 사기로했다.





그래서 당첨된 녀석이 바로 어묵~





막 튀겨나와서 따끈따끈

맥주랑.. 먹기엔 좀 안어울렸지만 그래도 너무 맛있었다.


벌써 여섯 째 날이 끝났구나. 이젠 돌아갈 날이 코앞이라 하루하루, 한 가지 한 가지가 다 아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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