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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Hokkaido 16th_Obihiro

16th Hokkaido_#10 오비히로 후생병원-하나토카치 부타동-NUPKA-타누키노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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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2(토)



계획보다 서둘러 체크아웃을 하고 바로 병원행


상태를 보아하니 장염이 확실하다. 다이이치 병원에서는 장염이 아니라고 호언장담 했었는데, 경험상 이건 확실하다.

살이 빠지고 입이 타들어가는게 심해서 다시 한 번 병원을 가보기로했다.


마음 편하게 오비히로 후생병원으로 가기로했다.






2년 만에 다시 찾게 되는군..

호텔 앞에서 택시타고 병원 도착(택시비 600엔)


어차피 휴일이기도하고, 바로 응급센터쪽으로 가서 접수를 했다.





역시 진찰하는 방법 부터 다르구나.

꼼꼼한 문진부터 맹장인지 확인하는 것까지..

복약이나 치료방법은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이것 저것 확인해주시니 환자 입장에선 당연히 마음이 놓인다.


진단명은 바이러스성 장염


난 식중독 같은 것을 걱정했는데, 서방은 맹장일까봐 걱정하고 있었다.

침대에 누워 맹장인지 확인하는 과정을 보고서야 안심을..


의사샘 왈, 다 쏟아내고 나면 알아서 멈출거라고 물 많이 마시고 약 먹으라고 하셨다.

때가 되면 멈출터이니 신경쓰지 말라고.. 탈수증 오면 안되니 물 많이 많이 마시라고..


물만 마셔도 화장실 가는데요..

괜찮아요. 그냥 많이 마셔요..


시간이 지나도 더 심해지거나 아프면 다시 오라는 말을 듣고 약을 받아 나왔다.


내내 밝은 얼굴로 진찰 해주시고, 어느 틈엔지 배아픈 사람 중간에 껴두고 서방이랑 여행 이야기도 함께 하시고

대기 중 간호사님도 즐겁게 수다수다 해주시고


여행 중 아퍼서 병원 왔을 때는 기분이 그리 좋지 않은데 의사샘, 간호사샘 덕분에 즐겁게 있었다.






병원에서 나온 후에는 천천히 걸어 가기로했다.

병원 근처에 있는 NHK





중앙공원





저~ 멀리 사람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마츠리 기간 여기서도 행사가 있나보다.






중간에 후지마루 백화점에 들러 시세이도 파란색 자외선차단제를 구입했다.

선크림 치고 가격대가 세지만 트러블도 없고, 효과도 좋아서 나온 후로 계속 이것만 사용하는 중


1월 여행까지만 해도 백화점에서만 팔더니 이번엔 인터넷 면세점에서도 볼 수 있었다.

가격도 비교해볼겸 인터넷 면세점에서 구입하지 않고 이쪽으로 왔는데 택스리펀 하니까 비슷한 가격이 나온다.

(면세 가격 - 두 개 9,000엔)





내일부터 시작하는 헤이겐 마츠리 포스터

날이 계속 흐리고 안개비가 내리는 상황이라 하나비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서 걱정..





내일 일은 내일 걱정하고!

점심 먹으러 미리 알아본 식당에 도착했다.




하나토카치 부타동








바라와 로스 반반 나오는 메뉴가 인기인듯하지만

바라동은 너무 기름져서 로스 부타동을 주문했다.





서방은 맥주를 마시겠다고한다.

이 배.신.자!!!


병원 다녀온 와잎을 옆에두고 혼.자.서. 맥주를 마시겠다니!!!





고기 위에 있는 건 생와사비

생와사비는 맵지 않아서 먹을 수 있긴하지만.. 부타동과 와사비 어울릴까?






와사비와 부타동은 잘 어울렸고 고기도 맛있었다.


하지만, 다 먹고나니 역시 우리는 숯불파란 생각을 하게되었다.

팬에 굽는 고기가 기름져서 취향이 아닌 것도 있지만, 숯불에 구워 고기에 밴 향이 너무 좋다.

다음엔 판쵸로~





서방이 커피 마시고싶다고 해서 NUPKA에 왔다.

겨울 여행 때 맥주 맛이 기대 이하라 맥주 마시러는 안올거야! 라고 했는데

커피 맛이 좋다하니 마셔보자며 들어갔다.





마사지 예약 시간이 촉박해서 테이크 아웃으로 주문 

(케냐 카쿠모이니 - 400엔 : 100엔 할인~)





타누키노사토 도착~





겨울에 온천메구리 하며 왔던 곳인데 시설은 매우 낙후하지만 온천수는 진짜 좋다!!





우리는 가족탕으로

(1인 - 600엔, 한 시간)





온천 후에 받게 될 마사지(유-라쿠)

120분 받고 싶었는데... 아쉽다..





지난 번엔 낙후한 시설 보고 깜짝 놀랐는데

두 번째라고 그러려니...





귀신 나올 것같은 복도





온도 조절을 했는지 그렇게 뜨겁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탈의 장소





벽이 너무 무서워서 옷을 걸 수 없었다. ㅋㅋ





겨울엔 수증기때문에 사진을 찍을 수 없었는데

이번엔 성공!

(feat. 서방 손)


진한 모르온천에 몸을 담그고 장염으로 고생한 배도 위로해주며 ㅠ.ㅠ

한 시간의 온천을 즐겼다.





온천을 마치고 나오니 시원한 음료수를 마시고 싶구나~





장염으로 고생중이니 이온음료를 마시기로..


포카리 한 병 나눠 마시고 마사지 샘이 오셔서 마사지 받으러 고고~

(서방은 토텟포 공방으로~)


바쁜 때에 갑자기 예약 잡아서 죄송하다고 하니, 한 시간밖에 못해드려서 당신이 더 죄송하다고..

서로서로 고개를 숙이며 자리를 잡고 엎드렸다.


한 시간만 예약한게 미안하셨는지, 내 몸이 도저히 멈출 상태가 아니었는지

한 시간을 몇 십분 넘겨서야 마사지를 끝내셨다.


아마 점심 드셔야하는 시간에 내 예약을 받아주신 것같았다.

마사지 해주시는 동안 샘 배에서 계속 꼬르륵 소리가..ㅠ.ㅠ

끝나고 서둘러 다음 예약 장소로 가시는 모습을 보니 괜히 안쓰럽고 죄송하다.


가시는 길에 뭐라도 드실 시간이 되길 ..


몸이 한결 가벼워져서 기분이 참 좋다. 이제 짐 찾으로 JR INN으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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