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11(금)
미도리가오카 공원 산책 후 간 곳은 스위츠 카페 아치로.
처음 가보는 동네지만 자전거가 있어 수월하게 갈 수 있었다.
상가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그야말로 주택가 안에 자리잡고 있는 곳
자세히 보지 않고 다니다간 지나칠법한 곳이다.
외관을 보니 가정집을 개조해 만든 카페같다.
비가 조금 더 많이 내리기 시작해 서둘러 안으로 들어갔다.
아, 안타깝게도 만석..
누가봐도 비맞은게 뻔히 보이는 상황
직원 분이 뭘 타고 왔냐고 차를 가져오셨냐고 묻는다.
아니요.. 비맞으며 자전거를 타고 왔습니다.(완전 불쌍불쌍)
안에 기다릴 수 있는 장소가 없어서 밖에서 기다려야하는 상황
직원 분 다시 말하길 다른 일을 하고 계시면 전화를 해주겠다고..
저희는 오늘 다른 스케줄이 없고, 호텔도 여기서 멀기 때문에 따로 갈 곳이 없습니다.(좀 전 보다 더 불쌍)
비가 와도 괜찮습니다. 그냥 밖에서 기다릴테니 자리 나면 얘기해주세요 라고 말씀드렸다.
그 얘기를 전해들은 마음씨 좋은 쉐프님께서
예약좌석에 손님이 오시려면 시간이 조금 남았으니까 거기 앉아서 기다리라고 해주셨다.
기다리는 동안 허락 받고 가게 내부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고
쉐프님의 조카가 만든 신문
신문 자체도 귀여웠지만 내용이 너무 알차서 깜짝 놀랐다.
(나중에 내가 주문한 케이크도 이 신문 읽으면서 알게 된 케이크이다.)
이런 신문이라면 나라도 잘 보이는 곳에 걸어놓을 것같다.
잠시 후 창가 쪽에 자리가 나서 안내를 받았다.
케이크 세트를 먹을 예정
벌써 거의 다 팔리고 얼마 없었지만 아까 신문에서 읽었던 치즈 케이크가 남아있다.
밀푀유도 있고
녹차 쇼콜라
앙쥬
카메라.. 비맞아서 그런지 상태가 영 안좋다..
망고 푸딩
꿀 푸딩
유리그릇이 너무 귀엽다. 꿀단지 같아
벽쪽 장에는 다양한 쿠키가..
마침 주방에도 카운터에도 사람이 없어서 마음편히 찰칵
테이블 공간이 두 개로 나누어져있는데 정면에 보이는 곳은 테이블만 있는 공간
우리가 있던 쪽은 카운터가 주인 작은 공간이다.
어느덧 4시.. 자전거 대여 시간은 오버되겠구나..
메뉴판
페이스북에서 신메뉴 정보나 휴일 정보를 알려준다고한다.
차가운 음료
케이크세트로 시키면 200엔 할인
따뜻한 음료
나무 트레이에 케이크 세트가 예쁘게 플레이팅 되어 나왔다.
치즈케이크와 핫쵸코
쉐프님이 추천하는 치즈 케이크는
케이크 안에 사과가 들어있어요~ 라고 신문에 써있었는데,
정말 케이크 아래에 과일 조각들이 보인다.
치즈도 매우 농후해 보이고~ 맛이 궁금하다~
동글동글 머쉬멜로우가 잔뜩~
잡지가 있길래 살펴보이 아치로가 소개되고 있는 페이지가 있다.
와~ 사진에 내가 먹고 있는 치즈 케이크가 나왔다.
깊은 맛의 치즈케이크를 한 입 먹다보면 달콤 새콤한 사과 과육이 씹히는데 에 맛이 묘하게 잘 어울린다.
핫 쵸코도 진하고 맛있어서 비맞고 서늘해진 몸을 편안하게 만들어주었다.
맛있는 케이크와 차 한잔으로 여유있는 오후 시간을 보내기에 충분한 곳이었다.
아.. 우리 동네에도 이런 카페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럼 두 말않고 카페족이 될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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