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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Hokkaido 16th_Obihiro

16th Hokkaido_#7 미도리가오카 공원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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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1(금)



점심 식사를 마친 후 잠시 이온몰에 들렀다. 사고 싶은 인형이 있는데 아무리 찾아도 보이질 않는다.

워낙 유명한 애니 캐릭터들이라 흔하게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역시 무리인가..


비가 조금 더 많이 내리기 시작했지만 계획대로 미도리가오카 공원으로 향했다.






초록의 나무들이 길을 열어주었다.

비가 촉촉히 내리니 나무 냄새가 더 진하게 다가온다.





공원 입구 도착





잔디밭에서는 아이들이 야구를 하고 있다.

초록의 잔디와 빨강, 파랑 옷의 아이들이 잘 어울리는구나.





풀내음이 너무 좋아서 쪼그려 앉아보았다.

빗방울 머금고 촉촉해진 작은 풀들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길다는 벤치





여기에 몇 사람이나 앉을 수 있으려나?





틈을 비집고 올라온 녀석





자전거를 타고 기분 좋게 잔디밭을 달리고싶었는데 페달을 밟는 순간 아차! 바퀴가 굴러가지 않는다.

낑낑 거리며 산책로 쪽으로 자전거를 끌고 나왔다. 





미도리가오카 공원은 여러번 왔었지만 전부 다 돌아보지는 못했었다. 자전거도 있으니 전부 다~ 돌아보자며 

첫 코스는 한번 도 가지 않았던 어린이 공원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어린이 공원이라길래 뭐가 되있나 했더니 와우! 이게 마을 공원의 어린이 마당 클라스라는거지?


커다란 동굴형 구조물이 있고 구조물 위 아래 옆으로 아이들이 신나게 놀만한 것들이 잔뜩 있었다. 




원래 비오는 날에는 이런데 들어가서 막 물에 온몸 적셔가며 놀아줘야 하는데..





어린이 공원을 구경한 뒤 계속 직진~ 동물원 방향으로 페달을 밟았다.





비가 점점 많이 내려 카메라를 옷 안에 숨기고 가는데 젖을까봐 걱정..





동물원 앞까지 갔다가 다시 Back~

아까 출발한 지점으로 돌아와 세 갈래 길 중 가운데 길을 가기로 했다.

비오는 숲속의 흙길이라니.. 피톤치드가 쏟아지는 느낌이다.




















아마도 국화과인 드루베키아








안개비가 계속 내리지만 자전거 산책에 무리는 없다.

종종 우산 없이 산책하는 가족들도 만나고..  

아무 생각없이 나무들과 흙과 마주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 세상만사 걱정할 것 하나 없구나~


방학 전 편두통에 시달리고 있었는데 두통이 뭐니~ 이 숲이 나를 치료해줬나보다.





청솔모들이 슉슉 지나다니는 작은 오솔길 (사진엔 없음)








잠까 쉬어가기 위해 기념관 쪽으로 가는 중 오리를 발견했다. 





오리다! 하는 순간 졸졸졸 쫓아오는 귀여운 새끼들 등장






종종 걸어가는 모습이 귀여워서 동영상을 찍었다.





날이 좋으면 호수에서 배를 타볼 예정이었는데 비가 오니 배타는건 넘어가고

잠시 유유자적 헤엄치는 오리들을 구경했다.





시원하게 솟아오르는 분수





자전거가 있으니 구석구석 다 가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겨울이 아니라면 공원 올땐 꼭 자전거 타고 오는 것으로 결정!


이젠 다음 목적지를 향하여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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