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03(금)
이스탄불 공항에서 환승 게이트를 확인합니다.
역시나 반대쪽 제일 끝에 있네요.
열심히 움직여야겠어요.
트리 장식이 아직 남아있네요.
예쁘구나 생각하다가, 터키는 이슬람국가인데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는구나 싶었어요.
찾아보니 대도시나 관광지에선 장식을 한다고 하네요.
저 에스컬레이터..
사람이 올라타면 속도가 꽤 빨라져요.
예전에도 놀랐는데, 마음의 준비를 했음에도 몸이 움찔거리는 쫄보입니다.
와.. 정말 멀어요.
걷다가 지칠 지경입니다.
드디어 도착했어요.
아직 게이트는 닫힌 상태입니다.
이곳 시간 07:30 출발입니다.
포르투 도착까지 이스탄불에서 한 번, 포르투에서 한 번
두 번의 시간대 변경이 있다 보니
한국 시간, 이스탄불 시간, 포르투 시간까지 세 개가 겹쳐서 정신이 혼미합니다.
무사히 탑승
포르투까지 가는 비행기는 비상구 좌석도 여유 공간이 없는 편이라
그냥 일반석 중 가장 앞자리를 선택해 사전 구매했습니다.
드디어 이스탄불 공항을 출발해요.
얼마 전 한국에서 비극적인 사고가 있었기에
비행기 이착륙 시 더 긴장이 되는 건 어쩔 수 없네요.
포르투행 비행기에선 첫 번째 기내식이지만
인천을 출발해서 세 번째 먹는 기내식입니다.
Börek(보레이크)와 오믈렛, 빵, 요거트, 치즈가 나왔어요.
창밖을 보니 아름다운 핑크빛이 감돌길래 무슨 풍경인가 내다보니
아침노을이에요.
비행기는 서쪽을 향해 날고 있기 때문에 아침해를 등지고 있어서 이렇게 노을만 보이는 것 같아요.
핑크빛 하늘이라니 너무 아름다워 연신 셔터를 눌러봅니다.
시간이 지나니 조금씩 색이 옅어지고 있어요.
언제였나 싶게 하늘은 다시 파란색으로 물들어 있습니다.
고도를 낮춘 비행기
아래 풍경이 선명히 보이기 시작합니다.
비행기 창 밖으로 Ave River가 보여요. 포르투갈 북부에 있는 강이에요.
예전엔 포르투 도우루강을 보며 착륙했는데 이던엔 다른 풍경입니다.
저기 보이는 다리는 Av. Mouzinho de Albuquerque
처음 보는 동네라 구글지도로 살펴보니 당연하지만, 제가 찍은 사진과 똑같이 생겼네요. ㅎㅎ
대서양과 만나는 작은 어촌마을 Azurara의 고즈넉한 아침풍경을 보며
드디어 포르투(프란시스쿠 사 카르네이루)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 TMI - 프란시스쿠 사 카르네이루라는 이름은 포르투갈의 전 총리 이름이라고 하네요.
포르투갈 민주화 시기에 중요한 역할을 하신 분인데 비행기 사고로 돌아가셨다고 해요.
그분의 민주주의와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하며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환영합니다.
긴 비행을 마치고 드디어 목적이인 포르투에 도착했어요.
들뜬 마음을 안고 밖으로 나가는데 장거리 비행 탓인지
도착하자마자 힘이 쭉 빠지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자동입국심사를 받을 수 있는 나라에 우리나라도 포함되어 있어요.
호주, 일본, 뉴질랜드, UK, 싱가포르, 미국, 캐나다, 대한민국
18세 이상 성인만 가능하고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은 안된다네요.
여권 스캔만으로 1분 컷 입국심사를 마치고
직원분께 한 번 더 여권을 보여드리면 간단하게 심사가 끝납니다.
창구 직원분 너무 밝은 표정으로 인사해 주셔서 감동받았어요.
하.. 바깥공기 마시니까 너무 좋아요.(아직 실내지만)
크리스마스 장식이 한가득인 공항이라니 졸업식 준비로 정신없이 보낸
12월을 보상받는 기분이 들어요.
비행기 안에서 답답했으니 잠시 시원한 음료 한 잔 마시고 출발하면 될 것 같아요.
'Life is Journey > Portugal 2nd_Porto&Lisbon(2024.01)'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르투갈 여행] #3_ 포르투 공항(Aeroporto Francisco Sá Carneiro) 스타벅스에서 시작하는 여행 (2) | 2025.01.24 |
---|---|
[포르투갈 여행] #1_ 길고 긴 비행 시작(터키항공, 이스탄불 경유) (0) | 2025.01.22 |
트램의 도시 리스본 (2) | 2025.01.16 |
1월의 포르투갈은.. (4) | 2025.01.08 |
포르투갈 포르투에 도착했어요. (2) | 2025.0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