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02(목)~01.03(금)
2년 반 만에 떠나는 두 번째 포르투갈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00:10 출발 비행기라 전날 저녁에 인천공항으로 향했어요.
집에서 출발할 땐 T로밍 이벤트로 받은 '타다' 할인쿠폰을 사용해 편하게 이동했어요.
집에서 6시쯤 출발해서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일찍 도착했어요.
터키항공 발권 창구 위치를 확인하고 앞으로 갔는데
창구 오픈 전인데도 줄이 어마어마하게 길게 늘어져있더라고요.
4시간 전이면 괜찮겠지 하고 왔으면 밤 비행기인데도 꽤 촉박했을 것 같아요.
저희는 이스탄불에서 경유해서 포르투 공항으로 들어가는데
줄 서서 들어보니 꽤 다양한 곳으로 경유하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체크인 업무가 시작되고 나서도 창구 앞에서부터 자동출입국심사하는 기계를 넘어 다른 창구 쪽까지
대기줄이 줄어들 생각을 하지 않더라고요.
무사히 체크인을 하고 안으로 들어와 미리 구입한 면세품을 받으러 왔어요.
입구 앞에 있는 회사별 키오스크에서 미리 여권을 스캔하고 번호를 받습니다.
이렇게 하면 한 사람이 무부분별하게 번호표를 뽑아가는 일은 없겠네요.
면세구역 대 식당에서 간단히 저녁식사를 하고 탑승구 쪽으로 왔습니다.
일찍 도착해서 남는 시간이 꽤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처음부터 대기시간이 길었던 탓에 안에 들어와선 탑승 전까지 기다리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어요.
비행시간은 변동 없습니다.
하지만 이스탄불에서 경유할 때 시간 변동이 있어서 대기시간이 1시간 30분밖에 되지 않아요.
수화물은 바로 이동이라 중간에 찾을 필요 없어서 그나마 다행인데
어마어마한 크기의 이스탄불 공항에서 탑승구 찾아 이동하기엔
90분은 조금 아슬아슬한 느낌이에요.
저희가 탈 비행기입니다.
저도 얼른 새 여권을 가지고 싶은데 아직 한참 남았답니다. ㅎㅎㅎ
포르투갈을 처음 갔을 때 보안의 위협을 느낀 적은 없지만
그래도 이번엔 어떨지 모르니 브랜든이라는 회사의 여행 가방을 구입해 봤어요.
초록색 키링은 우리 반 아이들 졸업 선물로 주문 제작한 녀석인데
제 것도 함께 만들어서 이번 여행을 함께 가는 것으로 개시했답니다.
네 잎 클로버인데 털이 부숭부숭해서 식물계 바야바라고 별명을 붙여 보았어요.
여행친구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도 함께합니다.
슬슬 업그레이드를 시켜줘야 하는데 여행 가서 쓰는 돈이 많다 보니
계속 때를 놓치고 있네요. 뭔가 바꿔야만 하는 특별한 이슈가 생겨야만 가능할 것 같아요.
탑승을 시작합니다.
비행기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2인 왕복 285만 원으로 구입했어요.
그리고 터키항공 홈페이지에서 사전 좌석지정을 하느라 2인 왕복 68만 원이 추가되었습니다.
저야 키가 작아서 괜찮을지 모르지만 다리가 긴 남편은 장거리 비행을 이코노미석으로 하는 건 무리가 있어서
사전에 좌석을 지정하기로 했거든요.
가장 긴 시간 비행을 하는 인천-이스탄불 구간은 비상구 좌석으로
이스탄불-포르투 구간은 일반 좌석으로 구매했습니다.
터키항공에서 나눠주는 여행 파우치 안에 있던 슬리퍼로 갈아 신었어요.
터키항공은 비상구 좌석에 대한 기준이 매우 깐깐한데요
작은 크로스백이나 카메라도 들고 있을 수 없고 좌석 아래 놓는 것도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슬리퍼도 다시 신발로 갈아 신으라고 하셔서 금방 갈아 신었어요.
그럴 거면 파우치는 왜 준 건지..
안정권에 들어선 후 바로 기내식이 나왔어요.
대구 요리와 비빔밥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건데
남편은 당연히 생선을, 저는 한동안 못 먹을 한식을 선택했습니다.
채소들이 풍성하게 들어있네요.
고추장은 작은 케이스에 따로 들어있어요.
맛있게 밥을 먹으며 이걸 저녁으로 봐야 하나 아침으로 봐야 하나 잠시 고민에 빠집니다.
아침저녁으로 챙겨 먹어야 하는 약이 있는데 이제 시간대가 바뀔 거라
계산을 어떻게 할까 잠시 고민했지만 아직은 한국 시간대로 계산하기로 해요.
그냥 야식으로 치고 약은 나중에 먹기로 합니다.
남편이랑 얘기하다가 졸다가 자다가
한참 비행을 했는지 아침식사가 나왔어요.
처음 갈 때보다는 그래도 장거리 비행에 조금 적응이 된 것 같아요. ㅎㅎ
오믈렛과 빵, 치즈 과일이 나왔습니다.
기장님께서 속도를 내주신 덕분에 손님들 탑승에 시간이 걸려 늦게 출발한 시간만큼
빨리 도착하게 해 주셨어요.
그래도 분명 경유하는 탑승구가 반대쪽 끝에 있을 거라 발걸음을 재촉해 봅니다.
이쪽 시간으로 새벽 시간이라 그런지 복도가 어두워요.
환승하러 가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한참, 아주 한참 걸어갑니다.
국제선 환승을 위한 보안검색대 앞에 도착했어요.
여기서도 시간이 좀 걸리더군요.
드디어 휘황찬란한 이스탄불 공항 면세구역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Porto 공항으로 가는 비행 편 게이트를 확인하고 이동합니다.
1시간 남았으니 면세구역 구경은 물 건너간 것 같고
조금 더 서둘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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