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5.07 #2
카모메지마 세 번째 도전!
여름에 한 번, 겨울에 한 번 실패했으니 봄에 성공해주겠어!
이번엔 꼭~ 커다랗게 한 바퀴 다 돌테닷!
아.. 지난 번에는 없었는데 신사 기둥이 세워졌네.
어느 노인이 호리병을 던져서 그때부터 청어가 많이 잡히게 되었다는 이야기~
저 돌덩이는 뒤집어서 꽂힌 호리병 모양
헉! 나니~????
출입금지라니~~
우리한테 왜 이러는거니!!!
봄이라 얼음이 얼었다가 녹으면서 낙석 위험이 있어서 이쪽 루트는 출입금지라네..아쉽다.. 이길이 예쁜데..
아쉽지만 바로 계단을 올라가기로했다.
나뭇잎이 돌돌돌~
옛 우물~
아! 조~ 기 보인다..
계단 끝까지 올라가지 우리가 쿠키에서부터 걸어온 길이 보인다.
하얀 등대
이거 보니까.. 무로란 생각나네~
잔디밭에는 들국화들이 옹기종기 피어있다.
저~기 등대도 보이고~
에사시 오이와케 공로자 동상과 비
주황색이 눈에 확~ 띄는 신사
신사 마당에 겹벚꽃이 펴있었다.
아웅 복실복실하구나~
분홍이도 있고~
하양이도 있고~
이쪽에선 빨간 등대가 보이는구나~
여기 오기 전에 한국에서 우연히.. 등대가 하양,빨강으로 된 것은 항구의 왼쪽 오른쪽을 나타낸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냥 예쁘라고 그런 줄 알았는데..^^;; 다 뜻이 있었음..
부끄부끄~
이 나무 멋져~
도시에 살아서 그런가..한국에서는 민들레꽃이 어쩌다 한 두 송이 보는게 다였는데
홋카이도에 와서는 시골동네로만 돌아다녀서 그런지 ㅎㅎ 이렇게 잔디 밭 전체에 민들레가 피어있는 것을 보게된다.
나름 새로운 경험.
꿀 많이 가져가렴~
대포가 있던 자리
파도에 의해 만들어진 모양이겠지만..
왠지 돌들이 바다로 막~ 달려가는, 쏠려가는 그런 느낌
그랜드캐니언같은 곳에 가면 더 놀랍겠지만
이렇게 자그마한 섬에서도 바다와 바람의 흔적으로 만들어진 돌의 문양을 보는 것은 굉장히 놀라운 경험이다.
이곳을 배경으로 그려진 그림
저~ 아래가 편편하게 만들어져서 저렇게 천막치고 연회를 했던 것같다.
한국은 산수화 속의 연회 장면이 있는데..확실히 자연환경의 차이가 그림의 차이로도 나타나는구나.
캬~ 파도 쓸려내려간 모양이 그대로 남았네..
얼마만큼의 세월로 만들어진걸까?
악..이게뭐야..
케무시가 많다는 주의사항
케무시는 쐐기벌레..
괜히 긴장되네~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카모메지마를 검색해보니
"1750년대에 오사카에서 동해에 인접한 각 항구를 왕래하던 키타마에선[北前船]이 연간 3,000척이나 출입하여 번성을 누렸다. 섬 주변에는 당시 키타마에선을 계류했던 많은 말뚝 자국들이 남아 있어 번화했던 당시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라는 설명이 있는데.. 아마..저 원뿔모양처럼 생긴게 말뚝 자국일 것이라 생각한다.
해변 산책로를 걸었을 때 저게 말뚝 자국이라는 설명을 본 기억이 난다.
막 엉겨있어서 아닐거란 생각도 했지만 조개도 아닐테고 ㅋㅋ 많은 말뚝자국이 있다고 했으니 분명 저게 말뚝자국일거야... 아까도 많이 봤어...
와~ 카무이미사키 같아~
멋져보인다~
섬이 다리를 죽죽 뻗어서 바다로 나가는 기분이야~
자~ 이제 저쪽 방향으로 가볼까용~
에사시 오이와케 기념비
나무 계단을 걸으며 섬 끝쪽으로 가다 보이는 왼쪽 풍경~
캬~ 물도 맑고~
꽃도 예쁘고~
나무도 멋지공~
벤케이의 발자국
弁慶는 平安 시대말의 무장 源義経(미나모토 요시쓰네)의 심복이었던 장사 라고 한다.(네이버 일본어사전 참고) 미나모토 요시쓰네는 큰 공을 세우고도 모함으로 죽어서 일본인들이 꽤 안타깝게 생각하는 인물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그의 심복 벤케이까지 이렇게 귀하게(?) 생각되는건가?ㅎㅎ
여기도 말뚝 자국
어머..너는 벌써 씨앗 날릴 준비가 끝났구나~
보송보송 예쁘기도 하구나~
여기도 대포가 있던 자리
에사시도 황사의 영향을 받는다고..요즘은 황사때문에 별 보기가 힘들다는 말을
어제 쿠키 직원분이 말씀하셨다.
설마설마 했는데 뿌연 하늘이.. 참..
중국 미오~
카모메지마 세 번 째 도전 만에 전부 돌아보게 되어 감격감격
해안산책로를 가지 못한게 좀 아쉽지만.. 뭐..다음에 또 오지 ㅋㅋ
이제 점심 먹으러 갈까나~
넌 거기서 뭐하니? 청어 기다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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