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2(금)
드디어 목적지이자 1/2 지점에 도착했어요.
森の木琴 숲의 실로폰이라 불리는 목금입니다.
이 목금은 2011년 NTT Docomo CM 제작을 위해 만들어졌던 건데
이곳으로 옮기면서 메인 음계만 남겨놓았더라고요.
NTT Docomo CM
원곡 Jesu, Joy of Man's desiring(예수, 인류의 소망과 기쁨이여)
파이프 오르간 Ver.
합창, 실내악 Ver.
저희도 오랜만에 동그란 공을 굴려봅니다.
잘 들리진 않지만..
귀여운 새집에 병뚜껑을 고정시켜 놓고 공을 보관 중이에요.
빈자리가 두 개 있는 것 보니 분실되거나 깨진 것 같아요.
목금연주를 해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숲의 놀이터가 있는 아래로 내려왔어요.
정적을 깨고 숲이 찢어지는 듯 시끄럽게 웃는 소리가 들리는 걸 보니 단체 관광객이 왔나 보다 싶었는데
너무 슬프게도 들리는 말을 보니 한국분들인가 봐요.
이 고요함을 깨뜨리고 숲이 쩌렁쩌렁 울리는대도 아무 상관없이 계속 고래고래 소리 지르며 웃는 걸 보니
저절로 쯧쯧 소리를 내게 됩니다.
언제쯤 저런 모습이 없어질지...
편하게 힐링하면서 쉬다가 날벼락 맞은 기분입니다.
놀이의 숲을 나와 올 때 왔던 길 윗길로 돌아갑니다.
모리노 Dining Kitchen, Bar
예전엔 여기서 무슨 모임을 했던 것 같아요.
아마 대여 공간일 듯합니다.
모닥불 피우는 곳도 있고...
초록이 가득한 길
조금 전 소음으로 받은 스트레스를 위로받으며 걸어갑니다.
이쪽에도 노루오줌이 있네요.
이렇게 예쁜 꽃인데 왜 그런 이름을 붙였을까요..
의자는 벌레들에게 양보하고
계속 걸어갑니다.
입구가 보이네요.
막상 다 오고 나니 조금 아쉽기도 합니다.
오브제도 한 번 더 보고
출구 문으로 들어갑니다.
다양한 물건이 많았지만 구경만 하고 구입하진 않았어요.
더위 속에서 긴 시간 산책을 이어갔으니 숙소로 들어가기 전 소프트크림을 먹기로 합니다.
농후한 맛과 실키한 질감, 그리고 시원하고 달콤한
홋카이도 소프트크림!
한 입 크게 베어 물고 더위에 익어버린 몸을 조금이나마 식혀봅니다.
이번엔 지도 동선을 따라 돌아서
2-1-3-4-7-8-9-10-12-10-8-6-5번 순서로 산책했어요.
아래쪽 본 뒤 윗 쪽으로 온 거예요.
아무 생각 없이 다니다 보면 지나치는 곳들이 있어서 지도 보며 다녔는데 아주 만족했습니다.
소프트크림 다 먹고 이제 숙소로 돌아가요.
잠시 앉아있었더니 더위에 지친 몸이 축 늘어져서 바로 코 앞에 있는 숙소까지 가는 게 힘들어요.
노란 물결이 가득한 해바라기는 멀리서만 바라보고
숙소를 향하여 발걸음을 서둘러봅니다.
모리노가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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