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 is Journey/Hokkaido 26th_Higashikawa&Asahikawa(2408

[홋카이도 여행] #39_ 이탈리안 파인다이닝, Fratello di Mikuni (フラテッロ・ディ・ミクニ) 두 번째 디너

728x90
반응형

2024.08.02(금)

 

 

 

가든 산책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 실신...

 

 

 

villa

 

 

 

더위에 지쳐 침대 안에서 쉬다 보니 어느덧 저녁 먹을 시간이 되었어요.

 

 

 

 

Fratello di Mikuni Kamikawa

 

 

 

저녁시간에 맞춰 레스토랑으로 이동합니다.

민달팽이 습격을 피해 오늘은 언덕으로 올라가요.

 

 

 

빌라

 

 

 

 

 

 

 

 

 

 

 

 

 

 

 

 

 

 

 

낮엔 그렇게 맑던 하늘이 얄밉게도 저녁만 되면 구름이 가득해지니 

 

 

 

 

 

 

 

일기예보에 나온 것 같이 오늘도 은하수를 볼 수는 없겠네요.

 

 

 

 

 

 

 

 

 

 

 

 

 

 

 

 

Fratello di Mikuni Kamikawa

 

 

 

 

Fratello di Mikuni Kamikawa

 

 

 

안으로 들어갑니다.

 

 

 

 

 

 

 

 

 

 

 

조식 먹을 때처럼 저녁 시간에도 안쪽 자리로 안내받았어요.

 

 

 

 

토끼

 

 

 

내일도 모리노가든 가시라며 입장권을 주셨어요.

어우.. 내일은 이동하는 날인데 가든을 또 가라뇨.. 

오늘 더위와 함께 산책하느라 너무 힘들었어요. 한 번으로 족합니다.

 

 

 

메뉴

 

 

 

디너 메뉴

 

 

 

 

 

 

커다란 통창 너머로 보이는 풍경이 아름다워요.

 

 

 

오픈키친

 

 

 

확실히 저녁시간엔 주방이 조금 더 분주해요.

 

 

 

와인

 

 

 

Le Macchiole Paleo Bianco 2020

(Toscana, Italy)

 

Chardonnay 70%, Sauvignon Blanc 30%

 

 

 

Le Macchiole Paleo Bianco 2020

 

 

 

 

Le Macchiole Paleo Bianco 2020

 

 

 

 

 

 

 

와인이 먼저 서브되었어요.

여름과 어울리는 청량함과 달콤한 과일향이 어우러져 기분 좋은 맛을 선사하네요.

 

 

 

 

 

 

 

 

 

 

 

식사와 함께하기 아주 좋은 선택이었어요.

 

 

 

 

아뮤즈

 

 

 

첫 번째 플레이트가 나왔어요.

테이블 위에 서브되자마자 저 위에 녀석 때문에 으악 소리를 내버렸습니다. 

 

 

 

 

 

 

9시 방향부터

주키니, 부타 파테 드 캄파뉴, 방울토마토, 모짜렐라 치즈, 살라미, 니싱, 토리

가운데는 올리브입니다.

여름은 여름인가 봐요. 니싱(청어)이 나오다니..

 

니싱은 남편 접시로 옮겨놓고 입안으로 쏙쏙 넣어줍니다.

 

 

 

 

 

 

초록이 가득한 풍경과 함께하는 식사

한 입에 쏙 들어오는 게 아쉬울 정도로 너무 맛있었고

직접 만드셨다는 모짜렐라 치즈는 향이 가득한 게 정말 맛있었어요.

남편은 니싱이 화룡정점이라 평했지만 제게 그 녀석은 맛있는 접시 안 불청객일 뿐이었죠 ㅋㅋㅋ

 

 

 

 

 

 

 

촉촉한 속만 먼저 뜯어서 올리브에 찍어 먹어보니

담백하고 씹을수록 고소한 게 너무 좋네요.

 

 

 

 

참돔

 

 

 

두 번째 플레이트는 그린 머스터드소스를 곁들인 마다이가 나왔어요.

 

 

 

 

 

 

껍질 구워진 모습을 보며 아, 돔이구나 바로 알아챘다지요.

 

 

 

 

 

 

생선 못 먹는 사람들이 비리다고 말하는 게 보통 생선 비늘에서 나는 거라더라고요.

그런데 이렇게 잘 구워놓으면 비린내가 전혀 안 나더라고요.

겉은 정말 바삭하고 고소하고 기름진데, 속살은 또 어찌나 촉촉하고 맛있던지

감탄을 연발하며 먹었어요.

 

 

 

라자냐

 

 

 

세 번째 플레이트는 토마토와 바질 소스로 만든 라자냐입니다.

 

 

 

 

 

 

 

라자냐가 꽤 꾸덕하고 무거운 느낌인데 이게 꽤 잘 어울리고 맛있네요.

미쿠니에서 먹는 식사는 언제나 믿을 수 있어서 좋아요.

 

 

 

 

오픈키친

 

 

 

오픈키친이라 준비과정을 볼 수 있어서 나름 재미있어요.

 

 

 

 

 

 

셰프들이 안 보일 때나 뒤돌아 계실 때 사진을 찍는 편인데

딱 마주치고 좀 웃긴 표정으로 찍혀서

사진 찍는다고 일부러 웃긴 얼굴 만들어주셨을까.. 우연히 웃긴 표정처럼 잡힌 걸까 고민하다가

후자를 선택하고 스티커를 붙여드렸어요.

 

 

 

아란치니

 

 

 

네 번째는 나나츠보시 품종 쌀로 만든 아란치니가 나왔어요. 

게다가 소스는 에조시카 라구라네요.

 

 

 

 

 

 

안에는 푸아그라와 키노코가 들었답니다.

캬!! 호화스러워라...

맛없으면 고소당할 법한 아란치니예요.

 

나나츠보시 쌀로 지은 밥은 개인적으로 씹을수록 달콤함이 많이 느껴지거든요.

에조시카 라구 소스가 어찌나 잘 어울리는지.. 왜 이렇게 작게 만들어주셨는지

화낼 뻔했어요.

 

 

 

흑우

 

 

 

다섯 번째 플레이트

시베차산 흑우 스테이크입니다.

 

 

 

소고기 스테이크

 

 

 

 

우엉과 이탈리안 파슬리가 함께 나왔어요.

 

 

 

 

스테이크

 

 

 

고기는 고기 맛이라 맛있으면서도 오히려 평범하게 느껴지기도 해요.

그래도 우엉이랑 함께 먹는 것도 꽤 잘 어울렸어요.

 

여행 중 우엉을 볼 때마다 친구 동생이랑 했던 대화가 생각나 혼자 피식 웃곤 해요.

이자카야에서 우엉 튀김이 나왔는데 그걸 보더니 

세계에서 우엉 같은 식물 먹는 나라 일본 밖에 없을 거라고..ㅋㅋㅋ

이보셔 한국 김밥 주재료가 우엉이라오 얘기하며 깔깔거렸던 오래된 에피소드예요.

 

 

 

디저트

 

 

 

여섯 번째는 디저트입니다.

왜 벌써 디저트란 말인가요.

 

이치고 밀크 젤라또(아래엔 시폰 케이크 한 조각)

 

 

 

 

 

 

젤라또를 먹으며 시폰 케이크를 같이 먹으니

딸기 케이크?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먹는 기분도 들더라고요.

 

 

 

 

 

 

 

달콤한 딸기에 달콤한 젤라또를 곁들여 달달함이 가득한 디저트를 즐깁니다.

 

 

 

허브티

 

 

 

남편은 에스프레소, 저는 허브티 한 잔으로 식사를 마무리했어요.

 

 

 

 

 

 

 

영업끝

 

 

 

바쁘게 돌아가던 주방도 고요해지고

 

 

 

 

 

 

 

손님들도 모두 돌아간 뒤 제일 마지막으로 떠납니다.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내일 체크아웃 후 기차역으로 가는 택시 예약을 부탁드리고 밖으로 나왔어요.

어제처럼 구름이 가득한 밤, 구름과 안개가 함께 섞여있는 길을 걸어 숙소로 돌아갑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