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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Hokkaido 26th_Higashikawa&Asahikawa(2408

[홋카이도 여행] #33_ 이탈리안 파인 다이닝, Fratello di Mikuni kamika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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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1(목)

 

 

 

미쿠니 숙박 첫날, 저녁 식사시간이 되어 레스토랑으로 올라갑니다.

일기예보가 정확하네요. 저녁엔 구름이 많을 거라더니 벌써 먹구름이 가득해요.

 

 

 

Fratello di Mikuni

 

 

 

오늘은 어떤 요리로 우리를 즐겁게 해 주실지 기대하며 언덕을 올라갑니다.

 

 

 

 

 

 

 

 

 

 

 

 

 

 

화단

 

 

 

 

화단

 

 

 

알록달록한 화단도 눈에 담아 보고

 

 

 

 

 

 

올라갑니다.

 

 

 

다이세츠산

 

 

먹구름이 가득하네요.

저 멀리 구름으로 둘러싸인 다이세츠산이 멋있게 보입니다.

 

 

 

 

 

 

 

신선이 나올 것 같은...

 

 

 

Fratello di Mikuni

 

 

 

 

Fratello di Mikuni

 

 

 

Fratello di Mikuni

 

 

 

 

 

 

 

창가 자리로 안내 받았어요.

이곳은 단체석 외엔 모두 창가석이긴 합니다.

 

 

 

Fratello di Mikuni

 

 

오늘의 메뉴

 

 

 

음료메뉴

 

 

식후 음료는 박스 메뉴에서 선택하면 됩니다.

 

 

 

토끼

 

 

꽃이 아닌 귀여운 인형들이 함께 하고 있어요.

나무 인형들이 너무너무 귀여워서 계속 쓰담쓰담하고 있었답니다.

 

 

 

부엉이

 

 

아니, 눈 표정 이렇게 새침해도 되냐고요.

너무 귀엽잖아요!!!!

 

 

 

 

 

 

 

와인

 

 

Terre Bentivoglio Chardonnay Metodo Classico Brut

(Lombardia, Italy)

 

 

 

 

 

 

 

뽀글뽀글

 

 

여름밤은 역시 뽀글뽀글이 제 맛이죠.

 

 

 

 

 

 

첫 번째 플레이트로 핑거푸드가 나왔어요.

 

 

 

 

 

 

서브해 준 직원분이 하나하나 설명해 주고 마지막에 나뭇가지는 먹는 거 아니라고 웃으며 얘기합니다.

제가 이런 농담이나 장난 좀 좋아하거든요 ㅋㅋㅋ

몇 마디 주고받으며 즐겁게 식사를 시작했어요.

아래 깔린 나뭇가지는 갈색 자작나무 아니면 벚나무 잔가지들 같아요.

당시 이름을 들었는데 기억이..

 

 

 

와인

 

 

두 번째 와인이 서브되었어요.

 

Castello dei Rampolla Vigna d'Alceo 1998

(Toscana IGT, Toscana, Italy)

 

Cabernet Sauvignon, Sangiovese, Syrah, Petit Vredot

 

 

 

 

 

 

소믈리에분께서 디캔팅을 권하셔서 디캔팅해서 마시기로 했어요.

 

남편이 체크인할 때 숙소에서 보고 가져와도 된다고 하셔서  와인리스트를 먼저 받아갔거든요.

리스트를 보며 한참 고민한 뒤에 고른 녀석인데 맛이 괜찮아요.

달콤함이 농축된 푸룬의 느낌도 나고..

블렌딩도 마음에 들고 컬러나 향기, 입안에 남는 타닌의 느낌까지 다 마음에 듭니다.

 

1996년에서 1998년이 끝날 때까지는

제 인생에서 첫 번째 블랙홀과 같은 시기였는데

그 시기의 와인을 만나니 뭔가 생각이 많아져요. 저도 그 시기를 잘 견디고 살아와 이 와인 같이

괜찮은 사람이 되어있는 걸까요..

 

 

 

 

 

 

두 번째 플레이트

 

 

 

 

 

 

카모(오리) 테린입니다.

 

 

 

 

 

 

테린도 너무 훌륭했지만

 

 

 

 

 

 

제 눈을 매혹시켰던 이 녀석

채소들로 이렇게 화려한 색감을 만들어낼 수 있다니

셰프님의 미적 감각이 뛰어나지 않고서야 이런 건 불가능하지 않겠나.. 싶었거든요.

 

 

 

 

 

 

 

 

 

우리 뒤로 벽이 있었는데 거기에도 장식이 있더라고요.

코르크 장식이야 자주 보던 것들인데

돌멩이에 눈과 입이 있어서 귀여워 보이더라고요.

 

 

 

 

 

 

 

 

 

 

 

 

세 번째는 차가운 옥수수 스프예요.

 

 

 

 

 

 

색깔만 봐도 맛있을 것 같은 한 여름의 옥수수 스프

 

곡물에서 만날 수 있는 달콤함의 극치를 맛보게 해주는 

미쿠니의 옥수수 스프입니다.

 

 

 

 

 

 

 

 

 

 

네 번째는 블루치즈를 곁들인 마스 프리토가 나왔어요.

 

 

 

 

 

 

이런 생선 요리를 할 수 있다면 제 편식도 바로 고쳤을 텐데 말이죠 ㅎㅎ

비린내는 없애고 육질의 부드럽고 고소한 맛은 높이고

블루치즈의 향도 좋고, 견과류를 함께 먹는 식감도 좋습니다.

 

 

 

 

 

 

다섯 번째 플레이트

포르케타와 바질을 곁들인 숏파스타입니다.

 

 

 

 

 

 

고기의 질감과 파스타의 쫄깃한 식감이 잘 어울리네요.

전체적으로 조금 무겁게 느껴지는 파스타였습니다.

기존 다이닝 플레이트의 하나로 나오는 파스타류와 다른 느낌이라 신선했어요.

 

 

 

 

 

 

여섯 번째는 메인 고기요리예요.

아사히카와 흑모와규 립로스 스테이크입니다.

 

 

 

 

 

 

곁들여 나온 만간지는 홋카이도 고추인데요

저를 힘들게 하는 재료이므로 남편 접시로 옮겨줍니다.

파스타에 고기가 있었는데 바로 고기가 나오니까 조금 입안이 느끼해요.

립로스는 보시다시피 지방 부분이 많아서 조금 속이 안 좋더라고요.

(전 삼겹살 오겹살 보다 목살 뒷다리살이 좋아요)

 

 

 

 

디저트

 

 

일곱 번째는 디저트입니다.

사케로 만든 푸딩과 블루베리 셔벗이에요.

 

 

 

블루베리셔벗

 

 

 

새콤함이 강한 블루베리 덕분에 고기 먹으며 느끼해진 입안을

깨끗이 갈음할 수 있었어요.

 

 

 

사케푸딩

 

 

사케푸딩도 맛있었고

 

 

 

디톡스차

 

 

 

식후 차는 디톡스차를 시켜봤어요.

 

 

 

 

 

 

 

 

 

 

다양하게 블렌딩 시킨 차인데 향기도 좋고 자기 전에 마시기에 좋은 느낌이었어요.

 

 

 

 

 

 

 

 

 

 

초콜릿

 

 

 

마지막 디저트로 초콜릿을 먹으며 식사를 마무리합니다.

직원분께서 돌 먹지 말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너무 막 던지시는 거 아니냐고요 ㅋㅋㅋ

 

 

 

 

 

 

진하고 달콤한 초콜릿 너무 맛있었어요.

 

 

 

 

 

 

식사를 마치고 매니저님과 잠시 담소를 나눈 뒤 밖으로 나왔어요.

음식이야 입 아프게 말하지 않아도 너무 훌륭했고

5년 전 매니저님과 다른 분이지만 이번 분도 너무 친절하시고 전문적이셨고요

직원분들도 우리 식사 속도나 분위기를 봐가면서 와인과 음식을 서브해 주셔서

아주 편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어요.

역시 미쿠니가 미쿠니 한 날이구나 생각하며 숙소를 향해 걸어갑니다.

 

 

 

 

 

 

날이 어둡고 먹구름이 가득한 건 알겠는데

앞이 굉장히 뿌예서 이게 뭘까 싶었거든요.

 

 

 

 

 

 

가로등 아래로 오니 운무가 가득한 모습이 보여요. 

이런 풍경 속에서 온갖 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걷고 있자니

그래, 이게 힐링이구나 싶더라고요.

 

 

 

먹구름 때문에 은하수를 보지 못하는 건 아쉽지만

이런 평온함 가득한 시간 속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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