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1(목)
히가시카와에서 5박 일정을 마치고 다음 장소로 떠나는 날이에요.
숙소도 마음에 들고 마을도 마음에 들어서 떠나려니 아쉬운 마음이 드는 아침입니다.
떠나는 날이니 냉장고 비우고 가야죠.
마지막 두 조각 남은 멜론을 자르고 쌀케이크와 우유까지 준비합니다.
다음엔 꼭 유바리 멜론을 먹을 수 있기를...
떠나는 날인데 창밖 날씨가 너무 좋아 괜히 심술이 납니다.
식사 후 다이세츠 커피도 한 잔
사진들이 이렇게 귀여우니 커피 마실 때마다 심쿵심쿵해요.
설거지까지 마치고 2층을 깨끗이 정리해요.
우리의 꿀잠을 책임져 준 침대
널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아기자기한 뒷마당
옷만 걸어두었던 흔들의자까지
체크아웃하면서 너무 마음에 들었던 안돈 구석구석을 한 번 더 돌아봅니다.
나무와 함께 지낸다는 느낌이 가득했던 곳
은은하게 퍼지던 나무향과 편안함을 오래도록 기억할 것 같습니다.
성격 급한 녀석들..
성급하게 가을맞이 한 녀석들과도 인사를 나누고
택시를 기다립니다. 어제 택시 예약해 놨어요.
여긴 다니는 택시 자체가 없어서 항상 예약을 해야 합니다.
(저는 로밍을 하기 때문에 일본 택시 앱을 깔 수 없어요..ㅠ.ㅠ)
평소 사용하던 캐리어가 너무 오래되기도 했고 자체 무게가 무거워서
이렇게 15일 이상 여행을 갈 땐 정말 무거워지거든요.
가볍고 튼튼한 캐리어를 찾다가 놈캐리어에 꽂혀서 29인치 두 개를 구입했어요.
이번 여행 때 첫 개시를 했는데 가볍고 바퀴도 잘 굴러가서 손에 힘쓸 일이 없더라고요.
다만 덮개를 덮을 때 합을 맞추려면 좀 당겨서 덮어야 맞더라고요.
그리고 맞물리는 부분이 너무 얇고 날카로운 느낌이라 좀 짜증이...
그것 말고는 다 마음에 들어서 90% 만족한 제품이에요.
약속 시간에 정확히 나타나 주신 기사님
짐을 싣고 JR아사히카와 역을 향해 출발합니다.
원래는 버스를 타고 갈 예정이었는데 날씨가 너무 뜨겁다 보니
미치노에키까지 가다가 쓰러지겠다 싶어서 그냥 택시로 아사히카와까지 가기로 했어요.
택시를 타고 가면서 다음엔 렌트를 해볼까 생각했는데
렌트 가격도 만만치 않더라고요. 15박 동안 며칠 렌트하는 것보다
이렇게 조금씩 택시 타고 다니는 가격이 훨씬 저렴하더라고요.
그래서 다음 여행에서도 여전히 택시를 타고 다닐 것 같습니다.
히가시카와를 떠난 지 30분 만에 JR아사히카와역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다음 Step을 시작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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