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5.04 #2
응급실 다녀오느라 놀란 마음들 진정시키며 잠시 쉬었다가 약속시간에 맞춰 요시유키를 찾았다.
밖으로 드러나는 간판도 없고 건물도 안으로 쏙 들어가있어서 레스토랑 이름만으로는 도저히 찾을 수 없는 곳 ㅎㅎ
여기가 요시유키라는 레스토랑이라는 걸 알려주는 건 입구에 있는 작은 명함 하나가 끝이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직원분이 괜찮으냐고 막 걱정하며 물어보신다.
치료 잘 받아서 괜찮다고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 말하고 우리 예약석에 앉았다.
세팅되어있는 예쁜 접시~
나의 무사귀환을 축하하면서 스파클링 와인 한잔을 선물해주셨다.
조금 있으니 미리 주문해놓은 코스가 하나씩 나온다.
세팅이 어쩜 이렇게 아기자기하고 예쁜지, 맛은 또 얼마나 최고인지~
하루종일 빈 속에 이렇게 예쁘고 맛난 음식들이 드러가니 그저 행복하고 감사할 뿐이다.
따우라지도 한 병 주문하고.. (나는 한 잔도 다 못마셨다..흑.. 맛있었는데..)
어머? 너는 털게? ㅎㅎ
세팅 정말 귀엽다~
앙~ 접시는 내가 먹을테다~
동글동글 따끈따끈한 빵~
마치 작은 보석상자같이 생긴 함에 빵을 주셔서 꺼내먹기 아까웠어~
고기도 맛있고~
커다란 사기그릇을 주시길래 뭔가 했더니 아이스크림
삽처럼 생긴데에는 커피알갱이로 만든 과자
아이스크림과 함께 먹으니 쌉싸름한게 맛있다.
그릇 안에는 금가루가 뿌려진듯~
마지막으로 서방은 커피, 나는 홍차를 마시며 정신없었던 하루를 마무리했다.
학기 중에 여행 준비한 것도 처음이고, 여행 오기 전에 어마어마한 일들 속에 파뭍혀있던 터라 컨디션 최악의 상태였는데 ..
아마 그게 오늘의 사단을 만들었던게 아닐까 싶다.
며칠 지나지 않았지만 봄 여행이 만만찮다는 걸 실감..
오늘은 그냥 식사로 마무리! 얼렁 들어가서 쉬고 내일 일정 조정이나 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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