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11(목)
스물다섯 번째 홋카이도 여행,
시라카바나미키에서 겨울 자작나무 길을 즐긴 후
호텔로 돌아갑니다.
와.. 드디어 추위를 막아줄 버스에 탔는데
버스도 얼음장이에요. ^^;;
많이 추웠는지 더 피곤한 것 같아요.
마음 같아선 바로 잠들 것 같았는데
창 밖 풍경이 저를 잠들지 못하게 하는군요.
이번 겨울 여행은 석양 풍년이에요.
어딜 가든
의도했든 하지 않았든
시간마다 석양을 봤어요.
너무 아름다운 여행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구름이 있으면 있는 대로 멋진 모습이에요.
저 앞은 나무에 가려 잘 안 보이지만
엄청 환하게 불타는 것 같아요.
아름다운 풍경도 안녕~
예전엔 설경이 너무 아름다운 비에이 풍경에 반해
그런 곳에서 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아름다운 곳은 눈으로만 봐야겠다 마음먹었습니다. ^^
어머, 여긴 진짜 불타고 있는걸요?
와... 이런 색으로 불타는 노을은 처음 보는 것 같아요.
와.. 이런 경험도 해보네요.
영상으로도 남겨 놓고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노을이에요.
붉은 노을이란 노래 제목처럼
진짜 붉은 하늘이에요.
이렇게 붉게 타올라놓고
조금 더 가니 금세 수그러들고
이젠 저 멀리에만 붉은색이 남아있어요.
드디어 오비히로역 앞에 도착했습니다.
갑자기 피로가 확 몰려오네요.
얼른 호텔로 돌아가 따뜻한 온천물에 들어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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