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11(목)
스물다섯 번째 홋카이도 여행,
오비히로 시민들의 소울푸드 인디언 카레를 먹으러 갔어요.
점심식사 시간이 되어 호텔 밖으로 나왔어요.
춥지만 날씨는 참 좋습니다.
파란 하늘, 쨍한 햇살 모두 좋아요.
식사하러 가기 전에 버스 터미널에 들러
오후에 이동할 곳 버스 시간과 탑승장소를 확인하기로 했어요.
미리 알아왔지만 다시 한번 확인해야죠.
오늘 점심 먹고 여기 다녀올 거거든요.
직원분께 탑승장 번호, 버스 번호, 시간, 내릴 정류소이름까지
모두 확인한 후에 밥 먹으러 갑니다.
리치몬드 호텔 뒤쪽에 넓은 공원이 하나 있어요.
평소에는 공원으로 마츠리가 있을 때는 축제장으로 사용하는데
겨울이라고 아이스링크를 만들어놨네요.
스케이트장 옆에는 컬링장도 만들어놨어요.
동네 공원에 이렇게 아이스링크를 만들 정도라니
역시 홋카이도, 역시 오비히로!
스케이트 타 본 게 언제더라...
오, 자세가 멋지군요.
너무너무 추워서 롱패딩을 입고도 다리에 소름이 돋는 지경인데
저 청년들은 저렇게 얇게 입고 아이스링크에서 컬링을 하고 있다니
역시 도산코들 ^^
더 구경하고 싶었지만
아무래도 추워 죽겠는데 아이스링크 앞에 서 있으니
코까지 시려져서 이동하기로 했어요.
오늘 점심은 인디언카레예요.
오비히로와 인디언카레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죠.
식사 시간이 가까워지면
온 동네를 물들이는 카레 냄새
여기도 오랜만에 왔는데
점장님이 바뀌었어요.
약간 만화 같은 캐릭터 점장님이 다른 여성분으로 바뀌었더라고요.
저희가 오비히로에 처음 왔을 때부터
코로나 직전까지 계셨었는데
친분이 있는 건 아니지만 궁금하고 조금 서운하더라고요.
자주 먹던 것으로 주문했어요.
가격도 큰 변화는 없는 것 같아 보여요.
테이크아웃 메뉴
음식이 나왔어요.
제가 주문한 건 함바그카레입니다.
여전한 진한 카레루
604엔, 이 가격에 이 퀄리티라니
정말 착한 가게가 아닐 수 없죠?
저렴한 스텐식기마저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가게입니다.
츠케모노 3종 세트
함바그 위에 츠케모노를 잔뜩 올려서
먹을 준비를 합니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츠케모노랑 같이 먹는 게
훨씬 다채로운 맛이 나서 맛있더라고요.
만일 저녁으로 먹는다면 두 그릇도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너무너무 맛있는 인디언카레,
우리 동네에도 이렇게 맛있고 싸고 오래된 가게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여기 올 때마다 부러워서 매번 그 생각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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