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04(금)
이제 안으로 들어가 볼게요.
캡슐몬스터는 503호입니다.
503을 누르고 호출 버튼을 누르면
별 대화 없이 현관문을 열어주세요.
생각해 보면 꽤 번거로운 일일 텐데
왜 이런 시스템으로 하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오랜만에 방문하는 캡슐몬스터
문 앞에서부터 달콤한 향이 나는 것만 같아요.
Shop은 503호
Cafe는 507호입니다.
503호에서 디저트를 사서 카페에서 먹을 거예요.
피낭시에 종류를 그렇게 애정하는 편은 아닌데
여기건 뭘 먹어도 맛있어요.
스위츠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여기 꼭 오셔야 합니다.
원두도 판매하고 있어요.
지난번 방문했을 땐 원두도 구입했었지요.
어쩜 이렇게 착하게 생긴 과자들이 다 있죠?
동화의 한 장면 같은 실내 장식도 마음에 들어서
사진에 담아 왔어요.
머랭 식감을 참 좋아해요.
바삭한데 부드럽고 입에 넣어 한입 깨물면 바로 사라지는..
제가 아주 좋아하는 디저트입니다.
원두는 다른 곳에서 많이 살 거라
이번엔 패스
구입한 디저트들 계산을 마치고 카페로 이동합니다.
황동색 식기가 가득한 주방 컨셉의 카페
실내 모습은 4년 전과 다를 게 없습니다.
안쪽에 자리를 잡고 커피를 주문합니다.
저희가 사 온 디저트와 함께 먹을 거라고 하면
예쁘게 담아서 서브해 주세요.
제가 주문한 갸또 쇼콜라와 아이스 아메리카노
남편은 Monstre라는 케이크와 라떼를 주문했어요.
하지만 제가 주문한 아메리카노가 꽤 진하게 내려졌는지
한 모금 마시니 머리가 핑 도는 느낌이 나서
남편과 바꿔 마시게 되었습니다.
남편이 고르 케이크는 상단 하단 조합이 상당히 다른데
너무 맛있더라고요.
웬만한 곳에선 이런 조합으로 맛있는 케이크 만들기 힘들 것 같아요.
보통은 두 맛이 따로 놀게 만들어지지 않을까 싶은데
역시 캡슐몬스터 이름 어디 안 가네요.
제가 좋아하는 머랭도 작은 녀석 한 봉지 사 왔는데
게 눈 감추듯 순삭 해버렸죠. ㅋㅋㅋ
서비스로 주신 피낭시에
더위에 지친 제게 필요한 건 바로 이런 맛입니다.
모두가 아는 흔한 맛이 더 어려운 거 아니겠어요.
흔한 쇼콜라 같지만 진하고 달콤한 맛이
에너지를 넣어주는 것 같아요.
색깔부터 얼마나 진하고 아름다운가요 ^^
이렇게 맛있는 디저트와 커피를 함께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
마음도 덩달아 여유 있어지고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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