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04(금)
메디슨만에서 맛있는 점심식사를 마치고
천천히 왔던 길을 걸어오며
소화를 시킵니다.
산책한 김에 나카지마 공원까지 한 바퀴 돌고 들어가기로 했어요.
(이날 또 더위를 열심히 먹어서.. 이후 몸이 엄청 아펐어요..ㅠ.ㅠ)
나카지마 공원 근처에 있는 호텔에 숙박하니까
매일 아침 이곳을 가볍게 산책하는 야무진 계획을 세웠더랬죠.
이렇게 더위에 지치고 힘들 줄도 모르고
매일 운동하겠다고 생각한 몇 달 전 저를 야단치고 싶어 집니다.
나카지마 공원 안에 있는 천문대예요.
저도 안에 들어가서 망원경으로 관측한 적이 있었어요.
2017.04.16 - [Life is Journey /Hokkaido 15th] - 15th Hokkaido #49 눈 가득한 나카지마 공원 산책
2017년 겨울, 천문대에서 달을 관측했네요.
이곳이 좀 더 반가웠던 이유는
넷플릭스에서 본 일본 영화 하츠코이 덕분이에요.
영화나 드라마 배경이 홋카이도인 경우
덕질하듯 엄청 찾아보거든요.
좋아하는 배우들이 함께 연기했던 하츠코히
이 앞에서도 촬영했더라고요.
영화에선 화성이 가장 가깝게 보이는 날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관측하러
줄 서 있던 곳...
오늘은 더우니까 그냥 옆에서만 구경하고 지나가요.
삿포로 콘서트 홀 키타라
야스다 칸의 작품이에요.
여전히 동글동글 매끌매끌합니다.
2020.01.08 - [Life is Journey /Hokkaido 21st] - 21st Hokkaido_ #40 마지막 산책, 나카지마 공원(中島公園)
처음엔 신갈나무인가 했는데
잎이 뾰족한 것이 갈참나무 같기도 하고..
참나뭇과 나무들은 구분하기 너무 어려운 것 같아요.
저도 다른 분 블로그에서 이미지를 봤는데
이미지 보다 이 녀석이 엄청 뾰족하고 갈라져서 잘 모르겠더라고요.
열매가 너무 귀여워요.
시원한 바람만 불어준다면
저 정자에 앉아 쉬고 싶어요.
그래도 숲길을 걸어가는 기분이라 참 좋아요.
도심 한가운데 나카지마공원이 조성되어 있는 걸 보면
신기할 따름이에요.
이곳 시민들 너무 부러워요.
호수가 나왔어요.
멀리 보이는 빌딩들이 수면 위에 비치고 있어요.
한쪽엔 더위에 지친 수국들...
수면 위에 비치는 모습들은
항상 묘한 감상을 불러일으켜요.
가까이 가보니 여름 벌레들이 많아
서둘러 뒷걸음질 칩니다.
예쁜 호수 구경을 마치고 호텔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마음 같아선 나카지마 공원을 크게 한 바퀴 다 돌고 싶은데
날씨나 컨디션이 영 따라주질 못하네요.
들어가서 씻고 좀 쉬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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