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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가 아니라
교사로 말만 하며 살아온지
벌써 20년도 훌쩍 넘어버렸네요.
백세시대라 해도 중년이 된 지금..
옛날엔 내 소리가 어땠는지 기억도 안나면서
그저 그시절 같지 않은 소리에 부끄러워하기만 했었어요.
그런데 이 나이가 되니
제대로 배운사람처럼 부르고싶다는
말도안되는 미련이 이제야 없어지는 것도 같고..
그냥 세월에 못이겨 내려놓게 된 건가
아무튼 스스로에게 가지는 기준따위는
내려놓게 됩니다.
교사로 살면서 점점 망가지는 목소리를 체감하는 게
영 달갑지는 않지만
그래도 아직, 이렇게라도,
찬양할 수 있는 사실에 감사하는 주일이었어요.
황새 쫓아가고 싶어했던 뱁새지만
하나님은 그래도 귀엽게 봐주시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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