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 is Journey /Memory

카무이(Kamui)미사키 - 2013년 여름 여행

728x90

외장하드 파먹기 # 32

 

 

여행 아홉째 날엔

샤코탄 반도에 있는 카무이미사키에

다녀왔어요.

 


2013. 08. 10.

 

 

 

마츠야

 

머큐어 호텔에선 조식을 선택하지 않았고,

매우 이른 시간에 나왔던 지라

아침 식사를 할만한 곳이

마츠야밖에 없었네요.

 

 

규동

 

규동 한 그릇 후다닥 먹고

얼른 밖으로 나갔어요.

 

 

특급 왓카호

 

삿포로 - 니세코 - 오샤만베를 운행하는 

특급 왓카호가

딱 이날부터 운행을 시작했어요.

 

운 좋게 저희도 왓카호를 탑승했습니다.

 

 

 

각 객차마다 한 자리씩

이런 동물 인형 의자가 있었어요.

 

여우도 있고

 

 

 

곰도 있고

 

 

 

까막딱따구리까지

 

저도 의자마다 앉아서 사진도 찍으며

즐겁게 요이치를 향해 갔습니다.

 

 

요이치

 

드디어 요이치 역에 도착

 

지난번엔 바람이 심해서

샤코탄 반도로 가는 버스를 타지도 못했는데...

 

 

특급 왓카오 운행 축하 퍼포먼스

 

요이치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ソーラン武士

 

요이치의 캐릭터인 소란 무사도

함께 환영 인사를 해주네요.

 

 

ワッカ&ヌプリ

 

ワッカ&ヌプリ(왓카&누푸리)는

물과 산이라는 아이누어예요.

 

 

닛카 위스키

 

요이치에는 닛카 위스키 증류소가 있어요.

 

 

토마토

 

선물로 나눠주신 싱싱한 토마토

 

 

 

 

 

 

한 입 먹어보니 신선한 게

너무 맛있었어요.

 

 

관광안내소

 

지난번 방문 때 친절하게

카무이미사키에 전화도 해주시고

함께 걱정해주셨던 기억이 나네요.

 

 

쥬오버스카드

 

관광안내소에서 쥬오버스 카드를 구입했어요.

3,000엔인데 3,300엔이 들어있죠.

 

 

요이치역

 

역사 밖으로 나와

 

 

2번 노리바

 

카무이미사키 방면행

2번 노리바에서 버스를 기다렸어요.

 

 

 

21번 버스

 

카무이 미사키행 버스가 도착했어요.

 

 

애플파이

 

버스에서 자리를 잡고

애플파이를 먹으며 기대를 앉고 

출발합니다.

 

날씨가 좋지 않았어서

간다고 해도 정말 들어갈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설마 두 번이나 실패하겠냐며

애써 희망을 가지고 출발했어요.

 

 

카무이미사키 안내도

 

1시간 40분 만에

드디어 카무이미사키에 도착했어요.

 

오는 중 비도 오고 흐리고

날씨가 절망적이었는데

다행히 여기선 비는 그쳐있었어요.

 

사실, 여긴 비 때문에 못 들어간다기보다

바람이 심할 때 못 들어가는 거거든요.

비는 오락가락해도

바람이 잔잔하니 들어갈 수 있었어요.

 

 

 

구름이 낮게 깔린 바다

 

 

 

등대까지 가는 길이

생각보다 길고 험해서

깜짝 놀랐어요.

 

이 여행에선 제 다리는 그냥.. 포기해야 하나 봐요.

 

 

 

가까이 보이는 바다 색은

정말 예쁜 코발트색이었어요.

 

 

 

어우.. 

 

 

 

아이고아이고 소리가 절로 나오는

경사진 계단을 오르락내리락

 

 

 

 

달팽이

 

힘들어서 시선이 자꾸 바닥으로 가다 보니

이렇게 조용히 지나가는

달팽이도 만나네요.

 

 

 

 

 

 

 

 

 

 

 

 

 

 

 

 

 

 

어떤 이의 기도

 

 

어떤 염원을 담았을까요?

납작한 돌들 잘 골라서 세우셨네요.

 

 

등대

 

드디어 등대까지 도착했어요.

 

 

 

 

 

날이 좋으면 정말 아름다운

샤코탄 블루를 볼 수 있다던데...

아쉽게도 쪽빛 바다는 보지 못했지만,

흐린 날의 거친 바다 색도

정말 좋아해요.

 

미사키에서 보이는 저런 바위섬을 보면

바다를 향해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가고 싶어 하는 마음이 담긴 것 같아

어떤 이야기 속으로 들어갈 것만 같아요.

 

 

 

 

 

 

 

 

 

 

 

 

 

 

 

 

 

 

이제 다시 돌아가야죠..

 

 

 

왔던 길을 되짚어가며

 

 

 

뒤돌아 보면 그대로 남아있는

멋진 풍경에 발목이 잡히기도 하며

 

천천히 돌아갔어요.

 

왕복 1시간 반 정도 걸린 것 같아요.

 

덴푸라 라멘

 

돌아가기 전 점심을 먹으려고

카무이야에 들어왔어요.

 

제가 주문한 덴푸라 라멘

 

 

시푸드 카레

 

남편이 주문한 시푸드 카레

 

 

이카야키

 

샤코탄 블루 소프트 크림

 

와......

홋카이도에서도 이렇게

음식 테러를 당할 수 있구나

깜짝 놀랐어요.

 

세상에 아침에 먹은 마츠야 규동만도 못한

그런 음식들이었어요.

하물며 소프트크림까지..

 

너무해 너무해..

샤코탄의 기억을 이렇게 마무리하게 하다니

찡얼거리며 버스 시간을 기다렸어요.

 

 

 

 

 

 

이 버스를 타고

오타루까지 갈 거예요.

 

 

JR 오타루 역

 

2시간 만에 오타루 역 앞 터미널에 도착했어요.

 

 

쾌속 에어포트

 

신치토세 공항까지 가는

쾌속 에어포트를 타고

바로 삿포로를 향해 출발합니다.

 

 

 

삿포로까지는 30분이 걸려요.

 

다음에 또 카무이미사키에 가게 된다면

그땐 샤코탄 블루를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생각하며

삿포로로 돌아갔답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