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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ing & Jour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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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다테 여행_ #36 유럽식 가정식, 컨트리 키친 발트(Country kitchen WALD) 2020.1.17 두 번의 실패 후 드디어 오게 된 발트! 얼른 들어가 보고 싶어요. 동화책 속에서 볼 수 있을 법한 통나무 산장처럼 생겼어요. 11월 20일부터 12월 20일까지 한 달간 겨울 휴가를 보내신 후 12월 21일부터 오픈하셨어요. 발트는 지역 농가에서 신선한 재료를 공수하여 계절별 플레이트를 만들어 판매하는 곳이에요. 예약 시간이 5분 남았는데 외관이 너무 예뻐서 들어갈 수가 없네요. 똑같은 건물 두 채가 통로로 연결되어 있어요. 뒷 쪽 건물은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11:00~15:00 17:00~21:00 매주 수, 목요일이 휴일이네요. 계절 플레이트는 지금에 맞게 겨울 플레이트입니다. (메뉴 소개는 음식과 함께) 장작을 이렇게 쌓는 건 어떻게 하는 걸까요? 차곡차곡 ..
[나도 글 좀 잘 쓰면 소원이 없겠네] 3주차 _ 리뷰쓰기 1일차 * 김봉석 작가님의 [나도 글 좀 잘 쓰면 소원이 없겠네]를 읽으며 실습하고 있습니다. 앞 단계는 책에 쓰고 각 챕터 마지막 글쓰기는 블로그에 쓰기로 했어요. 3주 차 리뷰 쓰기 - 무엇이든지 보고 메모하기 떠오르는 대로 메모하기(따라서 음슴체입니다.) 영화 제목 : 눈의 꽃 감독 : 하시모토 코지로 주연 : 토사카 히로오미, 나카죠 아야미 나카시마 미카의 (中島美嘉)의 노래 눈의 꽃(雪の華)을 최고의 러브스토리로 만들었다고.. 포스터에 쓰여있음 작년 2월 이 곡을 영화로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솔직히 기대보다 걱정이 앞섰고, 보신 분들 평도 안 좋았음. 그래도 원곡을 좋아하던 사람이니 기대 없이 보았음. (스토리) 여주인 미유키는 어릴 적부터 한 번도 건강한 적이 없는 인물 남주인 유스케는 부모..
하코다테 여행_ #35 오누마 마을 산책 2020.1.17 여유롭게 아침 시간을 보내고 점심 식사 예약한 곳까지 산책하며 가려고 한 시간 전에 나가기로 했어요. 스파룸에서 보이는 바깥 풍경이에요. 눈이 가득하고 햇살도 좋아서 동화 속 장면 같아요. 바 라운지에서 문으로 나가서 호반 테라스에 가보기로 합니다. 하얀 눈으로 뒤덮인 오누마를 바라볼 수 있다니 기대감으로 막 두근거려요. 겨울바람 소리 말고는 아무 소리 들리지 않는 고요함에 마음이 너무 편안해집니다. 이 모습을 보니 따뜻한 계절의 테라스도 보고 싶어 져요. 테라스로 가는 길 주변엔 겨울을 온몸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갈대가 있어요. 겨울 갈대는 굉장히 아련한 느낌이네요. 저 갈대에게 마음이 있다면 곧 파스스 부서져 사라질 것같이 위태롭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오누마의 겨울을 파노라마로 ..
하코다테 여행_ #34 츠루가 리조트 에푸이(EPUY), 아침 풍경 2020.1.17 흰 눈이 가득한 풍경을 보며 맛있는 아침식사를 하고 밖으로 나왔어요. 주변이 밝아서인지 여우 모양 문양에서 눈이 보이는 듯합니다. 동글동글 길쭉한 나무들로 만들어진 벽 사이사이에 들어간 가느다란 나무들.. 빼보고 싶어요. 나뭇가지에 눈꽃이 피었어요. 누군가 부지런히 눈을 쓸어 길을 내셨군요. 하늘도 맑고 온 세상이 하얀 눈이라 환하디 환한 아침입니다. 에푸이 송영 차량 중 한 대입니다. 같은 차량으로 보라색 차량이 한 대 더 있어요. 오늘 점심은 밖에 나가서 먹을 거라 긴 산책은 오후로 미루고 방으로 들어갑니다. 온천에 몸을 담그고 난 후 거실로 들어와 카라얀의 음악과 함께 커피 한 잔을 마십니다.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중학생 시절부터 너무나 좋아하는 지휘자예요. 그 시기엔 제가 존경하..
하코다테 여행_ #33 츠루가 리조트 에푸이(EPUY ), 깔끔한 아침식사 2020.1.17 함박눈이 펄펄 내리던 밤을 보내고 고요한 아침을 맞았습니다. 차가운 공기가 상쾌하게 느껴지는 아침입니다. 밖에 나와 하늘을 보니 아침인데도 커다란 반달이 우리를 맞아주고 있어요. 공기가 맑아서인지 달도 너무 잘 보이고 사진을 찍어도 선명하게 나오네요. 아침에 달맞이를 하니 기분이 좋아졌어요. 좀 더 자세히 보고 싶어 크롭 해봅니다. 어제저녁을 먹었던 레스토랑 에푸이에 왔어요. 아침식사는 7시에 먹는다고 어제 저녁식사 때에 이야기해놓았어요. 아침 햇살이 들어오는 환한 풍경이 마음에 들어요. 오늘은 어디에 앉겠냐고 물어보셔서 밖을 바라보고 있는 창가석에 앉기로 했습니다. 아침식사는 원래 메인 플레이트와 하프 뷔페가 더해진 코스인데 어제 숙박한 손님이 저희 포함 두 팀뿐이어서(아마도..) 하..
[나도 글 좀 잘 쓰면 소원이 없겠네 ] 2주차 _ 에세이 쓰기 5일차 * 김봉석 작가님의 [나도 글 좀 잘 쓰면 소원이 없겠네]를 읽으며 실습하고 있습니다. 앞 단계는 책에 쓰고 각 챕터 마지막 글쓰기는 블로그에 쓰기로 했어요. 2주 차 에세이 쓰기 - 나의 경험과 생각 쓰기 중독 예전엔 '중독'이라는 말은 꽤 부정적인 표현이었어요. 어릴 땐 중독이라는 말이 과하게, 자신이 컨트롤할 수 없는 지경으로 빠진 상태를 가리키는 말이라 생각했는데 요즘은 흔하게 사용되는, 약간은 긍정적인 느낌마저 드는 표현처럼 사용되고 있어요. 너무나 좋아하는 무언가에 빠져버린 모습을 약간 허세 부리듯 과장하여 표현하는? 그런 귀여운 느낌이요. 제 자신에게는 그렇게 귀여운 허세를 부릴 수 있는 일상에서의 중독이 뭐가 있을까 생각해보니 세 가지 정도 떠오르네요. 활자(책)와 성악, 그리고 홋카이도입..
하코다테 여행_ #32 밤 산책 (feat. 쏟아지는 눈) 2020.1.16 저녁 식사를 마치고 정원으로 나오니 생각보다 많은 눈이 내리고 있어요. 아니 쏟아지고 있어요. 맹렬히 내리는 눈을 보니 안도감이 드네요. 겨울 홋카이도에서 눈도 못 보고 가는 줄 알았는데 홋카이도 분위기 물씬 풍기는 겨울 눈을 볼 수 있으니 좋아요. 눈이 내리는 찰나의 순간을 잡고 싶어 애써 봅니다. 눈을 찍을 때 플래시를 터뜨리면 나름 잘 찍히는 편인데 너무나 빠르게 쏟아지다보니 그마저도 여의치 않네요. 사진을 찍다 보니 너무 추워서 얼른 룸으로 뛰어들어가 보라색 벨벳 해리포터 겉옷을 두르고 나옵니다. 눈내리는영상 이런 모습은 영상으로도 남겨놔야죠.. 눈이 이렇게 빠른 속도로 내릴 수 있는 거구나 감탄의 감탄을 하며 계속 바라봅니다. 직접 보면 아름다운데 사진으로 찍으니 비 내리는 것..
[나도 글 좀 잘 쓰면 소원이 없겠네] 2주차_ 에세이 쓰기 4일차 * 김봉석 작가님의 [나도 글 좀 잘 쓰면 소원이 없겠네]를 읽으며 실습하고 있습니다. 앞 단계는 책에 쓰고 각 챕터 마지막 글쓰기는 블로그에 쓰기로 했어요. 2주 차 에세이 쓰기 - 경험에서 생각으로 확장하는 글쓰기 저의 학창 시절과 교직생활을 통틀어 3월 2일에 개학을 하지 못한 적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가장 바쁜 시기에 빈 교실에 앉아있으니 이상한 기분이 들어요. 첫날 아이들을 맞이하기 위해 붙여놓은 '환영합니다' 색지가 너무 쓸쓸해 보이네요. 아이들이 올 때 즈음엔 색이 바래는 게 아닐까 걱정이 됩니다. 감염병으로 인해 개학을 연기한 것은 매우 적절하고 필요한 조치였습니다.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이 먼저 확보되어야 하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수업을 어떻게 진행해야할까 막연한 두려움이 생깁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