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ing & Journey (1304) 썸네일형 리스트형 [창비 도서 서평] #3_ 건전지 엄마 이번에 읽게 된 책은 건전지 엄마라는 그림책이에요. 강인숙, 전승배 작가님의 작품이고요 표지가 너무나 사랑스러운 그림책입니다. 겉표지를 지나 속표지에 도착하면 '우리 엄마는 세상에서 가장 용감한 건전지야'라는 문장이 등장하는데요 그래서 엄마를 건전지에 비유했을까? 상상하며 책을 읽었습니다. 니들펠트로 만들어진 캐릭터들이 등장하는데 아 정말이지 등장인물들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엄마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야기의 배경은 숲길 어린이집이고요 선생님들이 아이들과 지내는 동안 계속 주인공 건전지가 열심히 일하는 장면이 등장해요. 비눗방울도 만들어 주고 전동 거품기 안에 들어가서 아이들이 먹을 음식을 열심히 만들어주기도 하죠. 사람인 엄마가 아니라 진짜 건전지가 주인공이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열심히 일하는.. [창비 도서 서평] #2_ 누가 민주주의를 두려워하는가 * 서평일을 착각해서 늦고 말았습니다. 책을 보내주신 창비에 너무 죄송한 말씀을 전합니다. 처음 도서 제목을 보면서 혼자 생각해 보기로는 현대인들이 생각하는 민주주의 이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무늬만 민주주의를 외치는 사람들을 비판하는 내용일 거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1부 내용을 시작하기 전 머리말과 개념 잡기 파트를 읽으며 세상에 내 시각은 왜 이리 짧은 것인가 한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래전부터 사람들이 생각해 온 민주주의라는 개념은 마치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유토피아와 같은 느낌이랄까 빛 좋은 개살구처럼 생각했달까 그 시절의 민주주의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 지금까지 읽었던 책들의 머리말들을 통틀어 이 책의 머리말이 가장 쇼킹했어요. 전체적으로 두 파트로 되어있는 이 책은 다음과 같은.. [창비 도서 서평]#1_10대를 위한 글쓰기 기본기 글쓰기는 한 문장부터 창비 스위치 클럽 활동 외에도 창비의 도서들을 읽고 서평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관심 있는 주제의 책을 신청해서 책을 받았어요. 요즘 문해력에 대한 다양한 접근을 고민 중인데 10대를 대상으로 하는 책이라길래 아이들에게 읽어보라고 할 수 있을지 궁금해서 서평단 신청을 했습니다. 책의 내용은 만화로 구성되어 있어요. 말하는 고양이 고 선생이 서연이의 가족들에게 바르게 글을 쓰기 위한 방법을 알려주는 내용입니다. 읽다 보니 고 선생 속에는 진짜 선생님이 사는 게 아닐까 웃음 짓게 되더라고요. 중학생 서연이가 주인공이지만 초등학생 아이들도 쉽게 보면서 배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화로만 되어있는 건 아니고요 연습문제 같이 어떻게 고쳐 보면 좋을까? 란 내용이 있어요. 혼자 고쳐 본 다음 뒷 장을 보면 정.. [창비 스위치] #1 _2023년 봄호 선생님을 위한 클럽 창작과 비평 서평단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업무에 밀려 글 읽는 시간이 자꾸 뒤로 밀리다 보니 안 되겠더라고요. 약간은 강제성과 함께 독서습관을 다잡아보려고 합니다. 읽을 책을 고를 때 좋아하는 작가님의 책을 고르기도 하고 좋아하는 출판사의 책을 고르기도 하는데 창비는 무조건적인 신뢰를 가지고 있는 출판사 중 한 곳이에요. 그런 창비에서 선생님을 대상으로 이런 클럽을 운영해 주신다니 너무 감사했습니다. 2023년 봄호는 현재의 한국에 대한 작가님들의 특집, 소설, 시, 논단, 평론, 산문 등을 실어놓았는데요 첫 장을 읽으면서부터 속이 시원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뭐가 이렇게 편하고 속 시원하지? 생각해 보니 생각의 방향이 비슷하더라고요. 아, 맞다. 이래서 내가 창비를 좋아했었지.. .. 스물네 번째 여행 준비 다가오는 7월 삿포로 여행을 계획 중이에요. 앞으로 79일 남았네요 ^^ 겨울엔 하코다테 in-out으로 다녀왔으니 여름엔 삿포로 in-out으로 다녀오려고요. 조금 이르게 준비를 시작했더니 적당한 가격대의 대한항공 티켓을 살 수 있었어요. 말은 '적당한 '이지만 아직 정상화된 가격이 아니라서 JAL이나 비슷하길래 둘 다 비싸면 그냥 대한항공이 낫지 싶어서 오랜만에 대한항공을 타고 가게 되었습니다. 1인 89만 원.. 하.. 언제쯤 정상화될는지.. 저가항공권은 15만 원 정도 저렴하긴 하지만 저가항공에서 안 좋은 기억이 너무 많아 아예 선택지에 두지 않아요. 이번 여행은 친구가 살고 있는 무로란에 갔다가(2박) 정말 정말 오랜만에 (10년도 훨씬 넘었어요) 후라노에 가기로 했어요.(3박) 그리고 마지막은.. [하코다테 여행] #43_ 집으로 가는 길 2023.01.24(화) 아주 늦게 오기를 아니면 오지 않기를 바랐던 여행의 마지막 날이 드디어 오고야 말았습니다. 오늘은 식사가 부실할 예정이므로 조식을 든든하게 먹기로했어요. 시오라멘도 한 그릇 신선한 사시미도 맛있게 먹었어요. 센츄리마리나 호텔에 숙박하시는 분들은 프리미어 플로어를 선택하셔서 조식으로 나오는 사시미를 꼭 드셔보시기 추천할게요. 아침시장에서 드시는 것보다 훨씬 맛있을 거예요. 차가운 우유도 한 잔 따뜻한 우유도 한 잔 점심에도 배가 안 고플 만큼 든든하게 먹어주었어요. 창 밖을 보니 눈은 오지 않지만 바람이 많이 불어요. 바람이 많이 불면 비행기가 못 뜰 수도 있다던데.. 혹시.. 하는 마음으로 마지막 짐 정리를 합니다. 낮 시간 비행기라서 시간은 여유 있어요. 짐정리 다 해놓고 마지.. [하코다테 여행] #42_ 마지막 인사, Bar Shares Hishii 2023.01.23(월) 라무진에서 마지막 식사와 인사를 하고 다음 장소로 이동합니다. 마지막 밤이니 최대한 많이 만나고 인사하고 가야죠. 시간도 늦고 눈도 너무 많이 와서 택시를 타고 왔어요. 라무진에 있을 때 미리 연락해서 밤에 간다고 얘기해 놨어요. 아마 카운터석을 비워놓으셨겠죠? 창문을 들여다보니 손님이 몇 분 계시네요. 지정석에 앉아서 칵테일을 주문하고 잠시 기다립니다. 아아, 마지막 밤이라니 실컷 놀아놓고도 아쉬워요. 교회군 근처에 새로 생겼다는 공방에서 사셨다던 작품이에요. 겨울 하코다테와 너무 잘 어울리는 작품이라서 계속 만지작만지작 가지고 올 뻔했어요 ㅎㅎㅎ 다음에 가면 공방 꼭 찾아봐야겠어요. 마스터께 오늘은 계속 달달이로 만들어달라고 부탁드렸어요. 이름은 모르지만... 잔도 예쁘고 칵.. [하코다테 여행] #41_ 여행의 피날레, 징기스칸 라무진(ラムジン) 2023.01.23(월) 점심 먹고 들어와서 온천을 하고 쉬고 있는데 창밖이 난리가 났네요. 이렇게 눈이 쏟아지면 내일 비행기가 뜰 수 있을까? 걱정인지 기대인지 잘 모르는 생각에 빠져듭니다. 저녁 먹으러 나왔는데 여전히 하늘에 구멍 난 듯 눈이 쏟아지고 있어요. 사진엔 잘 보이지 않지만 눈이 너무 많이 내리고 있어서 전차를 타러 큰길까지 걷는 것마저 불가능해 보였어요. 호텔 앞에서 택시를 타고 이동하기로 합니다. 다이몬요코초 근처에서 내렸어요. 조명 덕분에 눈이 잘 보이네요. 눈이 소나기처럼 내려요. 이번 여행 기간 중 가장 많은 눈이 내리고 있어요. 여행 마지막 날 밤이니까 당연히 저녁식사는 라무진입니다. 옆에 있는 이탈리안 바는 미얀마분이 하시는 곳이라고 들었는데 가보지는 않았고, 호객행위를 엄청나.. 이전 1 ··· 38 39 40 41 42 43 44 ··· 16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