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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ing & Jour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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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도서 서평] #7_ 국토박물관 순례 I(선사시대에서 고구려까지) 이번 서평 도서는 유홍준교수님의 국토박물관 순례 I입니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시리즈 이후 조금 다른 결로 출판하신 책이더라고요. 문화유산답사기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은 어떤 지역이 보존하고 있는 다양한 유적들을 찾아가는 여정이란 점이에요. 이 책은 역사의 시간 흐름에 따른 여정이라 우리가 예전에 사회책, 역사책에서 공부했던 것들을 다시 만나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구석기시대 : 연천 전곡리 신석기시대 : 부산 영도 신석기, 청동기, 초기철기시대 : 울산 언양 고구려 : 만주 압록강, 환인, 집안 평소에 여행 다니는 걸 좋아하는 저이지만 제게 있어 여행은 머리를 비울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책에서 나온 것 같은 이런 여행을 하지는 못했거든요. 그러데 책 읽으면서 저한테 너무 아쉬웠던 것이 딱 한 번 부산..
[솔로] 오 베들레헴 작은 골 Merry Christmas~! 여러분 모두에게 평안과 축복과 기쁨이 함께하시길 기도합니다. 성가대 칸타타 중에 알토파트 솔로를 했어요. Mezzo이긴 하지만 솔로로 하기에 음역대가 너무 많이 낮아서 꽤 고생했답니다. 잠깐 지나가는 낮은음은 괜찮은데 처음부터 끝까지 저음으로 부르려니 이게 만만치 않더라고요. *영상에선 제 모습이 가려졌어요. 목소리만 나옵니다 ^^ 모두 행복한 크리스마스 되세요~
홋카이도 오비히로 맛집, 토카치카와 온천 산요안(十勝川温泉 三余庵) 조식 오비히로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은 료칸 산요안 일 거예요. 홋카이도 여행하면서 좋은 료칸이나 호텔 다니기 시작한 첫 번째 장소이기도 하고 아름다운 풍경과 어우러진 느낌이 정말 좋거든요. 특히 노천탕에서 모르온천을 즐기다 보면 아, 여기가 천국이구나 싶어지는 곳이에요. 오비히로 맛집을 소개하는 포스팅에서 왜 료칸인 산요안을 데려왔냐하면요 료칸 식사의 꽃은 석식이지만 산요안은 석식뿐 아니라 조식도 아주 마음에 드는 곳이거든요. 그래서 저 혼자 조식 맛집 Top3에 리스트업 시켜놓았어요 ㅋㅋㅋ 조식은 양식, 일식 두 가지로 선택할 수 있어서 남편과 각각 한 가지씩 시켜서 맛보곤 했어요. 사진에 보이는 것 처럼 따뜻한 수프도 정말 고소하고 맛있고, 신선한 채소 과일로 만들어진 샐러드 자체만으로 맛있어서 소스가 필..
홋카이도 오비히로 맛집, 케이크&카페 아치로(CakeとCafe あちろ Atiro︎) 아치로는 오비히로 미도리가오카 공원 근처에 있는 디저트 카페예요. 일반 가정집을 리모델링해서 카페로 운영하고 있지요. 리모델링이라고 할 것도 없이 가정집 거실에 테이블 갖다 놓은 상태... 미도리가오카 공원을 산책하고 아치로에 들러서 맛있는 디저트를 먹고 가면 딱 좋거든요. 여름이었지만 비가 조금 내려 조금 춥다고 느껴졌어서 마시멜로우 동동 띄운 핫초코를 같이 마셨어요. 핫초코와 함께 진한 치즈케이크 한 조각까지~ 비를 맞아서 서늘했던 기운이 따뜻하게 풀리는 기분이었어요. 맛있는 디저트와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인데 번화가에 있는 곳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손님이 금방 꽉 찼던 기억이 납니다. 요즘 페이스북 사진 보니까 더 예쁘게 해 놓으셔서 SNS 사진 찍으러 많이들 오실 것 같더라고요. 이..
홋카이도 오비히로 맛집, 돼지고기 전문점 유-타쿠(十勝豚肉工房 ゆうたく) 오비히로에 여러 번 다니면서 부타동을 주로 먹었는데요, 부타동이 맛있다는 건 돼지고기가 맛나다는 증거 아니겠어요. 2017년엔 부타동 가게들을 많이 돌아보기도 했고, 돼지고기 공방이라는 이름을 붙인 가게도 가보았어요. 돼지고기 공방 유-타쿠라는 곳인데요 주황섹 노렌이 아주 예뻐보였어요. 뭘 먹을까 메뉴를 보는 중 홋카이도 자란 8월호에 실렸다는 특별 메뉴를 보았어요. ㅎㅎㅎ 원래 돈카츠 좋아하기도 하고 토카치돼지고기라고 하니까 기대감을 잔뜩 가지고 사진엔 없지만 자란에 실린 메뉴 말고 저는 챌린지 메뉴를 시켰어요. 미소카츠 정식입니다. 양배추 산을 아주 예쁘게 쌓아 올려 주셨어요. 고기가 엄청 두툼했는데 사진 각도 때문에 옛날 경양식집 돈카츠 두께가 나와버렸네요 ㅎㅎㅎㅎ 1월에도 가고 싶긴 하지만 이번엔..
홋카이도 오비히로 맛집, 부타동 톤타(ぶた丼のとん田) 오비히로 부타동이라고 하면 보통 판쵸를 많이 생각하시죠? 하지만 인기 있는 부타동 가게가 꽤 여럿 있답니다. 보통 숯불구이파와 프라이팬 구이파로 나뉜다던데 제 입맛은 판쵸 같은 숯불구이 쪽이 잘 맞긴 하지만 톤타처럼 팬에 구워 나오는 집 부타동도 꽤 맛있습니다. 톤타는 역에서 조금 걸어가야 나오는 가게인데요 이 근처에 꽤 수질 좋은 모르온천 대중탕이 있어서 밥 먹고 온천하 갔었어요. 손님이 가장 많을 점심시간에 갔던지라 개인 테이블이 아닌 다 같이 앉는 커다란 좌식 테이블에 여러 팀이 함께 앉아서 먹었어요. 바라부타동 매번 판쵸 부타동만 먹다가 다른 방식의 요리법으로 유명한 가게에 와서 먹으니 새로운 기분이 들더라고요. 삼겹살이었던 것 같아요. 장미꽃잎 모양이라 바라 (장미) 부타동이겠지라고 생각했고 예..
홋카이도 오비히로 맛집, 토카치 신무라 목장 크림 테라스(十勝しんむら牧場クリームテラス 帯広駅店) 오비히로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찾아가는 곳이 있어요. 역사 안에 있는 에스타 서관 식품관 안에 있는 토카치 신무라 목장 크림 테라스입니다. 토카치 신무라 목장은 우유가 맛있기로 유명한 곳이에요. 우유가 맛있으니 여러 유제품들도 맛있답니다. 신치토세 공항에 도착하면 하나바다케 목장 소프트를 먹는 것처럼 오비히로 도착한 걸 알리는 용으로 소프트크림 하나씩 먹어주고 여행 일정을 시작하곤 해요. 물론, 오비히로를 떠나는 날도 먹고 가지요.^^ 여기 밀크잼이 정말 맛있어요. 온라인숍에서 더 많은 제품을 구경하실 수 있답니다. 초반엔 잼도 여러 병 사갔는데 방부제가 들어있지 않아 안타깝게도 금방 상하더라고요. 한 병 정도 사 오시면 딱 드시기 좋을 거예요. 달콤한 밀크잼 맛을 잊을 수가 없답니다. 2016년엔 소프..
홋카이도 오비히로 Bar, Bar500 Cinquecento 오늘은 오비히로에 있는 작은 bar를 소개할게요. 한 잔에 500엔이라는 의미로 bar 500이란 이름이라고 하셨어요. cinquecento는 이탈리아어로 500이란 뜻인데 간판엔 마지막 o가 없어요. 아마.. 실수로 빠진 게 아닐까 싶고요 이곳은 얼마 전 소개했던 요시유키 셰프님께서 동생분을 위해 마련해 주신 가게예요. 요시유키 2호라고 셰프님이 꼭 가라고 해서 갔는데 가봤더니 동생분이 사장님이라, 아하! 그래서 2 호구나 했던 기억이 나요. 삿포로의 Tutti 정도의 작은 사이즈예요. 아무래도 오비히로가 고향인 분들이라 손님들도 다 동네 친구와 친구의 친구, 그 친구의 가족들 다 이렇게 저렇게 아는 사람들이셔서 화기애애한 분위기의 bar랍니다. 안에 계신 손님들과도 이런저런 얘길 나누다 보면 시간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