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ing & Journey (1403) 썸네일형 리스트형 행복한 홋카이도 11th #1 두근두근 여행시작~ 2015. 01.09 #1 드디어 열 한번째 홋카이도 여행이 시작되는 날 새벽 공항버스 첫 차를 기다리는는 중. 바람은 차갑지만 마음은 두근두근~ 김포공항에 도착해서 따끈한 찐빵 한 개 먹어주고 출국장 앞으로~ 이번엔 매번 타던 JAL대신 ANA항공을 타기로했다. 그래서 게이트도 저~ 안쪽 39번 게이트로 이동. 우리가 탈 비행기~ 드디어 떠나는구나~ Sunrise~ 하늘 색이 너무 예뻐서 떠나는 마음에 날개를 달아준다. 잘 다녀오겠습니다. ANA는 JAL보다 좌석 공간이 좀 넓다. 다리 긴 서방 오늘은 좀 편하게 가겠네~ 기내식 등장~ 뭔가 JAL에 비해 풍성해보이네~ 소바 국물이 조금 모자랐던 것 말고는 만족스런 맛이었다. (출처 : 서방님 사진) (출처 : 서방님 사진) 그리고 빠질 수 없는 ビール.. [하인리히 하이네] 노래의 책 이 책을 선택하기 전 독일가곡을 통해 만났던 하인리히 하이네의 시들을 떠올렸다. 노래를 통해 내가 기억하고 있는 하이네의 시들은 아름답고 깨끗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이 책에 실린 시들은 그게 아니었다. 사랑의 실패로 인해 한 사람이 얼마나 고통스러울 수 있는지, 살아 있는 것이지옥이라 차라리 죽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절절히 들 정도로 고통스러움이 가득한 시들이었다. 시를 하나하나 읽다보니 이렇게 고통스러웠는데 어떻게 살아남았을까 의문이 들었다. 아.. 이렇게 시로 다 쏟아내었으니 괜찮아질 수 있었을까? 하이네의 이 고통스러운 시를 읽으면서 누군가는 왜이렇게 힘들게 사랑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은 사람을 만나 사랑하고, 헤어지게되고, 견뎌내기까지의 그 무게가 예전만 못.. [에쿠니가오리 에세이] 울지 않는 아이, 우는 어른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을 좋아한다.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에서) 등장인물이 하나같이 비현실적이고, 생각하거나 행동하는 것들이 참 비현실적이어서 마음에 들었다. 내가 하지 못하는 것들에 대한 동경일지도 모른다. 그녀의 작품을 읽을 때마다 이 사람은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 궁금해했다. 정말 이런 몽환적이고 우울한 사람일까? 결혼은 했을까? 했다면 이혼하지 않고 잘 살고 있는 사람일까? 잘 살고 있다면 남편은 어떤 사람일까? 궁금해하면서도 내심 그녀가 정상적인(?) 사람이길 바랬다. 또 아니길 바랬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소설이 그녀와 너무 괴리감이 느껴질 것같아 싫을 것같았고, 소설의 느낌과 같은 사람이라면 현실과 괴리감이 느껴질 것같아 싫을 것같았다. 작가의 현실에 대해 고민해보긴 에쿠니 가오리가 처음이군.... 존그린 -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영화, 안녕 헤이즐] 읽고 싶은 책을 선택하는 방법의 대부분은 작가이다. 좋아하는 작가의 책을 하나하나 읽어가며 작가의 정신세계(?)를 알아가는 것을 즐기는 편인데, 존 그린은 꽤 유명한 작가임에도 불구하고 내 독서 편식의 범위 안에는 들어와 있지 않았다. 영화 소식을 듣기 전- 아마 영화 개봉 전이었을지도 모른다 -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베스트셀러 1위와 유럽,미국 청소년들의 베스트셀러를 비교하는 뉴스를 보았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대부분 자기계발서나 수험용 책인 반면 유럽,미국 청소년들의 베스트셀러는 대부분 문학작품이었고 1위는 "잘못은 우리별에 있어"라는 책이었다. 응? 어떤 책이길래 청소년들이 이렇게 좋아하는걸까? 궁금해졌다. 작가나 스토리에 대한 내용, 영화 등등 전혀 모른 채 그 궁금증 하나로 서점에 가서 이 책을 .. 2014 NTTP 배움과실천 공동체연수 - 대현초등학교 음악 강의 지난 9월과 10월 3회에 걸쳐 NTTP 연수원학교 - 용인 대현초등학교 선생님들께 가창수업 및 음악놀이에 대한 강의를 다녀왔다. 1학기에는 오페라에 대해 배우셨다고 하는데 접근이 너무 어려워서 힘들었다고 하시길래, 우리 아이들에게 하듯 최대한 쉽고 재미있는 접근으로 강의를 구성했다. 나는 음악은, 특히 음악교육은 재미있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하게 주장하는 사람 중 한 명이라 정도가 아닌 옆길 샛길을 자주 이용하는 편이다. 강의 준비기간이 한 달 정도였는데 그 중 대부분을 주제에 맞는 재미있는 동영상 자료를 찾는데 다 쏟아부었으니 말 다했지 뭐.ㅎㅎ 아이스크림 연수원에서 진행되는 온라인 강의 내용과 겹치면 안되니까 전체적인 구상을 짜기까지 시간이 좀 많이 걸리긴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다들 만족해하셔서 노력의 .. Higasino Keiko - 학생가의 살인 히가시노게이고 - 학생가의 살인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을 읽고 나면 항상 마음 속에 사람이 남는다. 아니, 사람에 대한 마음이 남는다고 해야겠다. 그의 작품을 읽기 시작한 초반엔 살인자를 포함한 모든 인간에 대한 작가의 시선이 조금은 불편했었다. 마치 살인을 정당화 시키는 느낌이 들었달까.. 하지만 이제는 그의 따뜻한 시선이 읽는 사람들까지 배려 받는 기분이 들게 해주는 것같아 마음에 든다. 그의 작품을 읽을 때면 추리 쪽으로는 전혀 발달하지 못한 나이지만 '이사람의 작품은 많이 읽었으니 이번엔 잘 추리해 낼 수 있겠지? 작품 속에 깔려있는 복선들을 찾아낼 수 있겠지? '라고 생각하지만 나는 여지 없이 그의 함정에 빠지는 꼴이 된다. 혹시 이사람? 혹시 이사람? 계속 선상에 오르는 인물들에게 여지없이 배.. 10th Hokkaido (번외) - 10박 11일 간 만난 예쁜 등~ 여행 사진 찍을 때 빼놓지 않고 찍는 사진이 바로 등~ 사진 속에서 더 은은하고 예쁘게 자신을 보여주는 것같아서 자주 담아본다. 이번에도 꽤 여러 장 찍은 것같아서 여행기 끝난 걸 아쉬워하며 홋카이도 등시리즈~ 출발~ 10th Hokkaido - #35 홋카이도 안녕~ 눈물의 오사카 2014.08.15(금) 길지만 짧았던 여행 일정을 마치고 돌아가는 날 짐도 많고 날도 더워서 택시를 타고 삿포로역으로 이동했다. 아, 이렇게 홋카이도를 떠나는구나.. 언제나 아쉬운 이 시간.. 아, 비바이에서 본 야스다칸의 작품~ 시레토코에서 데려온 꼬마친구도 가방 속에 잘 들어가있는지 확인하고 치토세공항으로 가는 열차표를 샀다. 치토세 공항에 도착해서 라멘과 교자로 아침식사를 먼저했다. 그리고 로이스월드에 가서 서방이 선물로 줄 미니초코렛을 샀다. 여기에서만 미니사이즈를 팔아서.. 미니사이즈 너무 귀엽고 갯수도 적당해서 딱 좋은 것같아~ 다른 스위츠들을 사면서 하나바다케목장에 들러 캬라멜소프트를 한 개 시켜서 냠냠~ 흑.. 이 소프트를 또 먹으려면 겨울까지 기다려야하잖아..엉엉.. 드디어 비행기 탑승.. 이전 1 ··· 164 165 166 167 168 169 170 ··· 17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