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7(화)
만족스러운 점심 식사 후
창고군 쪽으로 가서 산책을 하기로 했어요.
가시와기초에서 전차를 기다립니다.
전차 들어오는 장면을 기다리는 중이었는데
어르신께서 불쑥 ㅎㅎㅎ
주지가이에서 내려 창고군 쪽으로 갑니다.
하늘이 다시 흐려지고 있어요.
바쁘게 돌아가는 교차로
창고군에 도착했어요.
안쪽도 구경하긴 했지만
그냥 흰 눈에 쌓인 붉은 벽돌 창고 모습이 보고 싶었어요.
관광객 없는 관광지
상점가를 구경하다가 만난 토토로 친구들
이런 작고 동그란 인형도 테다마라고 부르나 봐요.
폭신폭신한 테다마 인형입니다.
마녀배달부 키키의 검은 고양이
지지도 있네요.
세월이 흘러도 인기가 여전한 지브리 캐릭터들
여행 중 스타벅스에 갈 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이번엔 발길이 닿지 않았어요.
코로나 전에는 창고군 구석구석 상가들로 가득했는데
이젠 이렇게 빈 공간이 생겼어요.
벤치도 세 개뿐이라 휴식 공간이라 부르긴 좀 뭐 하고
차라리 갤러리로 활용했으면 어떨까 싶었어요.
꽤 넓고, 붉은 벽돌이 운치 있어서
갤러리가 더 어울렸겠다 생각했습니다.
잠깐의 산책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가는 길
하코다테 야마에는 구름이 가득해요.
저 위에선 눈이 더 많이 내리고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1 Day Pass를 사용 중이라
주지가이에서 시약쇼마에까지 시덴을 타고 갑니다.
점심 식사 때 마신 레드와인 한 잔이 자극이 되었는지
틈만 나면 꼬이려고 준비 중이던 제 위가
드디어 물 만난 물고기 마냥 몸부림치기 시작했어요.
산책 후 룸에서 쉬면 좀 나아지겠지
가져간 약을 먹고 한 숨 자기도 하고
따뜻한 온천물에 몸을 담그기도 했지만
저녁 먹을 상태는 안되더라고요.
남편보고 혼자 가서 먹고 오라고 하고 저는 천장 보고 있을 생각이었는데
자기도 안 먹겠다고 고집을 부려서
아픈데 미안한 마음까지 가진채 끙끙거렸답니다.
부드러운 마사지를 받으면 좀 진정될까 싶어서
호텔 스파에 마사지를 받으러 갔어요.
현재 상태를 이야기하고 도움이 되는 마사지를 받고 싶다고 했더니
추천해 주는 프로그램이 있더라고요.
전신 마사지를 받는데 저는 당연히 위가 안 좋으니
복부 마사지가 포함될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복부만 빼고 나머지를 해주시더라고요. ㅋㅋ
그래도 효과가 좋았는지 다음날 아침엔 밥 먹을 수 있는 상태가 되더라고요.
계획에 없던 마사지를 받고 쉬는 걸로 하루를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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