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18(수)
Cafe D'ici가 휴무일이라 급하게 변경한 곳으로 움직입니다.
오렌지 색깔 도쿠마에 행 시덴이 들어오네요.
주지가이에서 시덴을 타고
오마치역에서 내렸어요.
이쪽은 도로나 집앞에도 눈이 좀 더 많아 보여요.
항상 새로운 가게 탐색하는 걸 좋아하는 남편이
미리 찾아놓은 가게예요.
수제 버거 가게인데, 21년 10월에 오픈했다고 합니다.
유리에 제가 비치지 않으면서도
전체가 나오게 하려니
역시 제 카메라는 한계가...ㅠ.ㅠ
멀쩡한 각도가 하나도 없어요. ㅋㅋㅋㅋ
문 밖에서도 패티 굽는 냄새가 나는 것 같습니다.
런치 11:30~14:30
디너 17:30~20:30 이라고 쓰여있지만
이땐 런치만 운영 중이었어요.
가실 분들은 시간 꼭 확인하고 가세요~
아주 작은 테이블이 세 개 있어요.
바구니 안에는 담요가 있어요.
앞쪽이 뿌연 것은.. 패티 구울 때 나오는 어마무시한 양의 연기 때문이에요.ㅋ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선반 위 인형들을 구경합니다.
악... 이 연기 좀...
한국 고깃집에서 사용하는 환풍기 좀 달아드릴까요...
혓바닥으로 보이는데...
설마 아니겠죠?
그냥 베이컨이겠죠? 뭐 저리 도톰하게 만들어서...
여기도 미니 버거
와.. 주방 앞은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매운 연기가 가득했다가 이제 빠지고 있어요.
라무진에서 옷에 냄새 배는 것보다
여기가 더 심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주문하면 바로 고기를 굽는다는 설명
이야기하거나 사진 찍으면서 즐겁게 기다리래요.
그리고 왠지 조 아저씨라고 불러야 할 것 같은 아저씨 그림엔
버거를 맛있게 먹는 방법이...
버그를 왕창 꽉 눌러서
입을 크게 벌리고 먹으래요 ㅋㅋㅋ
가게에서 특별히 만든 수제 케첩이에요.
건강한 맛입니다.
제가 주문한 재팬치즈버거예요.
베이컨이 메인인 버거는 제 입맛엔 너무 짤 것 같아서
인기 3위 메뉴인 치즈버거를 주문했습니다.
번이 맨질맨질한 것이 먹음직스러워 보여요.
감자튀김도 튼실하고요.
홋카이도 감자로 만들었기를 기대합니다.
데리야키와 타르타르소스도 듬뿍 들어가 있어요.
남편이 주문한 베이컨 치즈 버거
패티 구울 때 연기가 괜히 난 게 아니네요.
패티에서 엄청난 불 맛이 나요.
육즙도 가득하고 채소들도 신선하고
럭키피에로의 버거와는 다른 느낌으로 너무 맛있어요.
명랑하고 성격 좋아 보이는
주인아저씨 혼자 운영 중이셨는데
다른 시간에 직원이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아무튼 혼자 하시는 곳이라 시간이 조금 걸린다는 점 외에는
아주아주 마음에 들었어요.
관광지가 아닌 그냥 동네에 있는 곳이라
접근성이 좋은 건 아니지만
시덴타고 오면 바로 근처에 내리니까
산책하듯 가면 좋을 것 같아요.
다시 오오마치 역에서
돌아갈 전차를 기다립니다.
날은 정말 맑은데
너무 추워서 덜덜 떨며 기다렸어요.
이제야 오는군요~
이제 호텔 가서 노천탕에서 온천하며
뒹굴뒹굴 시간을 보내야죠.
매일매일 먹고 쉬고 먹고 쉬고
큰 이동도 없이 이렇게 보내는 시간이 너무 편하고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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