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02
여행 넷째 날이 밝았습니다.
남편은 새벽 산책을 다녀온 것 같지만
전 꾸물꾸물 침대를 지키고 있었어요.
예약할 때 유료 조식을 신청했어요.
체크인할 때 직원분께서
7시~7시 30분 사이에 아침 식사를 가져다주신다고 했는데
그즈음에 문 앞에 도착해있었어요.
몇 종류의 빵과 우유
생과일주스
햄과 치즈, 커피, 버터, 잼이 배달되었습니다.
일반적인 크로와상은 제 취향이 아닌데
포르투갈 크로와상은 엄청 맛있네요.
촉촉함이 가득하고 쫄깃하고
많이 고소해요.
치즈와 햄을 넣어 먹으니 찰떡입니다.
우유는 미리 사놓은 게 있으니
팩 우유는 냉장고에 넣어놨다가
다음에 마시면 될 것 같아요.
아침 식사를 마치고
인근에 있는 빨래방을 가기로 했어요.
숙소에 세탁기가 없거든요.
걸어서 10분 안팎으로 갈 수 있는 거리에 있는
laundry Infante
영상을 보다가 알게 된 곳인데
최근에 생긴 것 같아요.
영업시간은 8:30~21:00입니다.
먼저 세탁 중인 손님이 두 분 계셨어요.
입구엔 커다란 건조기가 있어요.
건조는 2.2유로입니다.
홀 중앙에 키오스크가 있어요.
세탁기
세탁은 5.2유로
저흰 건조는 안 하고 세탁만 한 뒤
숙소에 걸어 놓기로 했어요.
너무 예쁜 색의 인절미를 만났어요.
자동차랑 코인사를..
아.. 심쿵
핸드폰 보며 시간 때우다 보니
빨래가 다 되었습니다.
이제 들쳐 메고 숙소로 다시 고고
포르투갈은 오래전 무어인들에게 지배를 받았던 역사가 있는데
그때부터 이어져온 이슬람 문화의 영향으로
파티마의 손이 남아있는 것 같다고 한다.
문에 저 손 모양 문고리를 달아놓으면
집을 보호해 준다고..
http://the-edit.co.kr/porto/archives/894
여행 준비하며 글과 사진으로 봤는데
직접 파티마의 손을 만나는 첫 순간입니다.
맥도널드
이렇게 귀여운 건물이어도 되냐고요..ㅎㅎ
이제 숙소에 도착했어요.
올라가서 빨래 널어놓고
다음 일정 준비해야겠죠?
어머, 숙소 옆 집에도
파티마의 손이 있었네요.
한 번 눈에 들어왔으니
다른 곳에 있는 손들도 잘 찾아질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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