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01
카페인 충전하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이제 올라가서 제대로 구경하고
짐 정리해야죠..
남편이 포르투 숙소는
도우루 강변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호텔은 처음부터 배제되었어요.
강변에는 호텔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지리적인 면과 적당한 가격대를 조율해서
선택한 곳입니다.
Apartments Go2 oporto Ribeira do Porto
이름이 길어요.
한 사람 겨우 지나갈 듯한 계단을 올라
2층(우리나라 3층) 룸에 도착했습니다.
계단이 뻥 뚫린 계단이라
자칫 와인에 취해 들어온 날
발 빠지고 넘어질 확률이 엄청 높아 보였지요.
겁쟁이인 저는
매번 덜덜 떨며
남편 옷자락을 잡고 기어 다녔답니다. ㅋㅋ
(지나고 나니 그것도 재미있네요)
뭔가 앤틱 한 느낌이 가득한 실내로 들어왔습니다.
이 집에서 가장 실망스러웠던 침대..
베딩 컨디션이 최악인 데다가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쇠 삐걱 거리는 소리가...ㅠ.ㅠ
창문을 열면 바로 옆 건물이 보여서
커튼도 닫고 지냈어요.
오오오래된 서랍장과 장롱 한 짝
문짝이 안 맞아 조금씩 열어놓고 사용했다는..
그래도 깔끔해요
어메니티는 서랍 안에도 충분히 있었어요.
어메니티 종류가 두 가지인가 봐요.
상태는 뭐 그냥저냥 ㅎㅎ
사진으로 봤을 때 이 돌벽이 참 마음에 들었거든요.
근데.. 아무 생각 없이 손등을 문질렀다가
긁혀버리는 대 참사가..ㅋㅋ
연고 가져가서 잘 발라주었어요.
화장실 겸 욕실
욕조
변기와 비데..라고 해야 하나요 ㅎㅎ
전반적으로 오래된 아파트 느낌이라
조금 실망스럽긴 하지만
뭐 지내다 보면 괜찮겠지요.
샤워기 필터도 사 왔으니 괜찮을 거예요.
식기 및 도구들이 얼추 들어있는
주방 싱크대
전자레인지, 포트, 토스트기
있을 건 다 있네요.
냉장고에 아까 핑구도스에서 사 온
물과 콜라, 우유
주스, 납작 복숭아를 넣어놨습니다.
6인용 식탁
의자 상태가 약간 메롱이었던
데스크
오래된 소파를
오래된 천으로 뒤덮어 놓았습니다. ㅋㅋㅋ
오! 에어컨은 LG
드디어, 이 아파트를 선택한 제일 중요한
발코니를 나가보겠습니다.
작아요. 아주 작지만
풍경이 기가 막힙니다.
가이아 지구도 잘 보이고
강 위를 떠다니는 배들도 잘 보이고
예쁜 하늘도 잘 보여요
발코니에서 강을 내려다보고 있으니
오래된 아파트라 실망했던 마음들이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사실, 금액대도 저렴한 편이라
좋은 걸 기대하기도 미안하긴 해요.
5박에 122만 원 정도라
1인 1박에 12만정도거든요.
더 좋았으면 금상첨화였겠지만
그냥 만족하고 지내기로 했답니다.
룸 투어도 마쳤으니
이제 지옥의 짐 정리에 돌입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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