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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 /Hotel&Dining

[Fine Dining] 미쉐린 더 플레이트 콘티넨탈(Continen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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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2.

 

 

첫날 저녁은

프렌치 레스토랑 콘티넨탈에서 먹기로 했어요.

전화로 미리 예약하면서

원하는 자리도 말해놨어요.

 

 

23층

 

 

레스토랑은 23층에 있어요.

 

 

 

카라

 

 

작은 항아리 화분에

카라가 꽂혀있네요.

 

 

 

continental

 

 

프렌치 레스토랑 콘티넨탈

 

예약자 명단을 확인하고

자리 안내를 받았어요.

 

 

 

 

 

 

정갈하게 세팅되어있는 식기들을 보니

기분이 좋네요.

 

 

 

버터

 

 

식기에 비친 모습으로

셀카도 한 장 찍어 주고...

 

 

 

장미

 

 

흰 장미가 꽃송이만 있길래

왜 이렇게 놨을까 의아했거든요..

 

 

 

 

 

살짝 들어보니

검은 상자 안에 화병이 있었어요.

꽃송이 아래 구멍이 있어서

거기로 꽂아놓았더라고요.

 

 

 

메뉴

 

 

디너 메뉴는 chef's tasting 한 종류예요.

240,000원입니다.

 

 

 

nakd

 

 

와인과 탄산수를 한 병 주문했어요.

 

뉴질랜드 암반수인데 찾아보니

남극을 가로지르는 수증기가 

뉴질랜드 상공에 머무르며 비가 되어 내리고

지하 대수층에 닿은 물이라고 하네요.

 

세계에서 가장 부드러운 물이라고 불린대요.

 

수입 탄산수 포스팅

 

단순히 병이 마음에 들어서 주문했는데

설명을 보니 기대감이 생기더라고요.

 

 

 

 

 

뽀글뽀글

 

 

 

 

 

한 입 마셔보니

오잉?

눈이 번쩍 뜨이네요.

이렇게 맛있는 탄산수는 처음 마셔봐요.

맘 같아선 와인 대신 탄산수만 마시고 싶어 져요.

 

참고한 블로그에선

페트병이라 그런지 

처음에 마셔본 맛과 달라 실망하셨다고 했는데

저는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조금 오버해서

앞으론 이것만 마시고 살아도 되겠어요 ㅋㅋㅋ

 

 

 

와인글라스

 

 

예쁜 와인잔이 서브되었어요.

장미꽃을 배경으로..

 

 

 

와인

 

 

레드와인과 화이트 와인 

두 병을 주문했는데,

화이트 와인이 조금 의아한 맛이 나서

소믈리에분께서 테이스팅을 해보신 후

디캔팅을 해서 마셔본 후에도

같은 문제가 생기면 새로운 와인으로

바꿔 주시기로 하셨어요.

 

 

 

chambolle-musigny

 

 

레드와인은

화이트 와인 디캔팅하고 마시는 동안

잠시 열어두기로 합니다.

 

 

 

버터

 

 

미리 세팅되어 있던

무염 버터와 가염 버터

 

 

 

아뮤즈

 

 

화이트 와인 문제를 처리하느라

첫 시작이 조금 늦었습니다.

 

아뮤즈

 

 

 

 

 

블랙 트러플을 올린

푸아그라 슈

 

 

 

 

 

홀랜다이즈 소스를 곁들인

연어 샐러드

 

 

 

 

 

그리고 굴튀김

 

 

 

 

 

굴튀김이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가볍게 튀겼는지만

그렇다고 속이 너무 생굴 같아서

생굴 못 먹는 제가 으악 하지 않을 정도랄까요

 

바삭한 튀김옷과

적당히 촉촉하고 적당히 익은 굴이

잘 어울려서 먹기 좋았어요.

 

 

 

 

 

따뜻한 빵은

언제나 진리죠..

 

버터와 함께하니

풍미가 더해집니다.

 

 

 

 

 

 

오세트라 캐비어, 차이브를 올린 대구 브랑다드

 

 

 

캐비어

 

 

엄마야..

캐비어가 이렇게 잔뜩 나오는 건 처음인데요..

캐비어 아래에 대구 살이 있어서

잘 섞어준 다음에

 

 

 

브리오슈 토스트

 

 

토스트와 함께 먹었어요.

바삭하게 구워진 토스트 위에

살짝 올려 먹으니 맛있네요.

 

 

 

Condruieu

 

 

Domaine Yves Cuilleron Condrieu le Chaillets 2016

Viognier 100%

 

 

 

 

 

디캔팅해놓았던 화이트 와인을

마셔보기로 했어요.

 

서방이 Viognier 품종에 대해 

꽃과 과일 향기가 아름답다고 설명해줬고

Yves Cuilleron이 얼마나 훌륭한 곳인지도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했는데

 

처음 오픈해서 시음했을 땐

전혀 다른 느낌이었어요.

fruity 한 느낌은 전혀 없고 깊이도 느껴지지 않고

약간 콜키드된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전문 소믈리에분을 소환

그분까지 테이스팅을 하게 된 거죠.

 

다행히 많이 잠겨있어서 그런 것 같다고

디캔팅을 하기로 한 거였어요.

제발 아름답다는 그 느낌이 나기를..

 

 

 

 

 

오, 다행히 향기도 좋고 맛도 좋네요.

마음껏 즐길 수 있겠어요.

 

 

 

북방조개

 

 

세 번째 플레이트는

수비드 한 리크와 시트러스 퓌레의 북방조개입니다.

 

홋카이도에서 자주 나오던 

그 북방조개..

홋키가이..

갑자기 소환된 홋카이도에

맛있는 음식을 입에 넣고도

살짝 서글퍼집니다.

 

 

 

밤 크림 수프

 

 

윈터 빼리고 블랙 트러플을 올린 밤 크림수프

 

 

 

 

 

오! 밤 수프 제 취향인데요.

은은하게 달콤해서 부담스럽지도 않고

블랙 트러플이 향기를 더해줘서

맛있게 먹었어요.

 

 

 

브리오슈

 

 

밤 수프와 함께 먹으라고 

브리오슈를 내오셨어요.

 

가져다주실 때

빵이 너무 앙증맞게 생겨서

"어머 너무나 앙증맞고 귀엽게 생겼네요"라고 했더니

"이 귀엽고 앙증맞은 빵은 수프와 함께 드시면 됩니다."라고 응대하시더라고요.

 

직원분 센스!

 

 

 

 

 

 

Domaine Comte Georges de Vogue Chambolle-Musigny 2017

Pinot Noir 100%

 

드디어 레드와인도 스타트!

 

 

 

 

 

이번 호캉스 2박 동안 마시는 와인은

전적으로 서방 입맛에만 맞춰주기로 해서

피노누아 100%가 등장했습니다.

 

역시 산미가 강해서

저는 조금 힘들었지만

뭐, 그대가 원한다면..이라는 자세로

열심히 마셨습니다. ㅋㅋㅋ

 

 

 

아귀 브레이즈

 

 

이번 플레이트는

오징어 먹물 튀일, 소 꼬리, 콩 라구와 콜라비를 곁들인

아귀 브레이즈입니다.

 

 

 

 

 

 

아귀가 나오는 건 

저희가 다녀본 레스토랑 중 처음이네요.

(얼마 다니지도 않았지만 ㅎㅎㅎ)

 

치즈 베이스인 폼도 맛있고

콩 라구가 정말 맛있었어요.

 

 

 

 

 

레드와인 마시면

이런 사진 한 장 찍어줘야죠 ㅋㅋㅋ

 

 

 

랍스터

 

 

여섯 번째 플레이트는

랍스터와 푸아그라 중에 

선택하는 거였어요.

저는 랍스터로 

서방은 푸아그라로 선택했습니다.

 

워낙 갑각류를 좋아하기도 하고

아직 푸아그라가 아주 맛있다는 단계까진

가지 못했거든요.

 

 

 

 

 

 

랍스터! 맛있어요!!!

말이 필요 없네요.

 

 

 

푸아그라

 

 

서방이 먹은 푸아그라

서방도 맛있다며 만족스럽게 먹었어요.

 

 

 

유자 클랜저

 

 

이 녀석을 가져다주시면서

맥주 모양을 낸...이라고 설명을 하셔서

오!! 했더니

맥주는 아닙니다 하시네요.

 

 

 

 

 

색도 비슷하고

맥주 거품처럼 보이지만

맥주 아니고 유자 클랜저예요.

 

상큼하니 메인 요리 먹기 전

입가심으로 적당했답니다.

 

 

 

소금과 고추냉이

 

 

스테이크와 곁들일 

세 종류의 소금과 고추냉이가 나왔어요.

 

 

 

한우 안심

 

 

고기 요리는 비프와 오리 중에 선택이었는데

저는 한우 안심

서방은 오리를 선택했어요.

 

조금씩 나눠 먹었는데

저는 한우가 더 낫다고 말하고

서방은 오리가 더 낫다고 말하네요.

 

각자 취향이 확실한 부부입니다.

 

 

 

 

 

스테이크는 역시 안심이죠!

스테이크 소스보다

소금 살짝, 고추냉이 살짝 찍어 먹는 게

더 맛있어요.

 

 

 

매쉬드 포테이토

 

 

매쉬드 포테이토도 냠냠

 

 

 

 

 

몇 팀 있던 손님분들도 다 돌아가시고

저희보다 늦게 오신 한 팀만 

남아계시네요.

 

와인을 두 병 마시면서 먹어서인지

시간이 꽤 지나갔어요.

 

 

 

치즈 플레이트

 

 

프리 디저트는

치즈 플레이트와 딸기 판나코타 중에 선택이에요.

 

저는 치즈 플레이트를

서방은 딸기 판나코타를 선택했습니다.

 

 

 

초콜릿 무스

 

 

메인 디저트는

머랭 몽블랑과 쿠앤크 아이스크림의 초콜릿 무스예요.

 

 

 

쁘띠프루

 

 

프리 디저트, 메인 디저트

쁘띠 프루까지

모두 마음에 들었어요.

 

 

 

espresso

 

 

오랜만에 에스프레소로 

식사를 마무리합니다.

 

 

 

 

 

음식도 마음에 들고

분위기나 홀 스태프분들의 응대 모두 괜찮았는데

왜 여긴 미쉐린 더 플레이트에 오른 건지..

시그니엘의 스테이보다 훨씬 괜찮은데

별 팍팍 주셔도 좋았을 텐데 아쉽네요.

 

이렇게 세 시간에 걸쳐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고

룸으로 돌아가 호캉스 첫 날을 마무리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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