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랜드 코너 디럭스 룸
이번 설 연휴에
부모님 댁 방문을 못하니
지난 추석 때처럼 남편과 둘이
오붓하게 호캉스를 다녀왔어요.
신라호텔에 가고 싶었다기보다
신라호텔에 있는 레스토랑에 가기 위해
이곳에 숙박했다고 해야 맞을 거예요.
2주 전 공홈에서 예약했고
2박 3일, 그랜드 코너 디럭스룸
조식 포함 봉사료, 택스 포함
1,301,000원이었습니다.
2021. 02. 12
예약 당시 얼리 체크인 요청을 했는데
확답은 못 받은 상태였어요.
조금 일찍 도착했더니
늦은 체크아웃 하는 분들과 동선이 겹쳐지더군요.
조금 물러나 한가해질 때까지
기다려봅니다.
천장에 있는 오너먼트가
제 취향이네요.
반짝반짝
은하수를 보는 것 같았어요.
죽~ 당겨봅니다.
오너먼트 소개가 있네요.
박선기 작가님의 작품이래요.
은하수를 연상시킨다는 설명이 있는 걸 보니
은하수 느낌이라 말한 게 괜히 더 뿌듯해져요.
2층 벽면엔
신라의 꽃무늬 수막새가 있네요.
휴게 공간 옆에는
커다란 달항아리가 있어요.
제가 좋아하는 카라로
꽃꽂이되어있고
달항아리 아래론
졸졸졸 작은 분수가 흘러
시원하고 상큼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었어요.
손님분들이 어느 정도 빠져나가고
저희도 체크인을 했어요.
얼리 체크인이 안되면 빙수를 먼저 먹으려고 했는데
다행히 일찍 들어갈 수 있다고 하셔서
바로 체크인 절차를 마치고 룸으로 올라갑니다.
코너룸이라 복도 제일 끝까지 가야 해요.
룸이 많아서인지
코너룸까지 거리가 상당하네요.
2박을 머물
1646호
문 바로 앞에 대피용 계단이 있네요.
문을 열고 들어오면
왼쪽에 바로 클로젯 공간이 있어요.
꽤 넉넉하네요.
여성용 로브는 이쪽에
남성용 로브는 욕실에 걸려있다고
직원께서 설명해주셨어요.
클로젯 구석엔 장우산과 신라호텔 종이백이 있어요.
아래 서랍엔 금고와
세탁 서비스용 에코백과 솔이 있어요.
제일 아래 서랍엔
슈 케어용 도구들이 있습니다.
shoe shine service를 요청하면
광내는 것 말고
먼지떨이 정도를 해주세요.
5분~10분 이내에 가져다주세요.
옷걸이 제일 위엔
화재 대피용 호흡 보호구 상자가 있어요.
내려보진 않았지만
방연 마스크가 있겠죠?
폭신폭신한 슬리퍼 마음에 들어요.
욕실 화장실과 모두 연결되는
세면실입니다.
세면실 욕실 공간이 제일 아쉽긴 했어요.
세면대는 두 개
양쪽에 생수가 있어요.
목욕하고 나오면 마시라는 걸까요..
양치할 때 생수로 하라는 걸까요..ㅎㅎ
어매니티는 모두
영국 몰튼 브라운 제품입니다.
향수로 유명한 브랜드라더니
향이 정말 좋아요.
비누 향기도 좋아서
더 자주 사용한 것 같아요.
반대쪽에도 생수 한 병
서랍을 열면
1회 용품과 드라이어가 있어요.
독특하게 콘센트가 모두 서랍 안에 있어요.
편한지 불편한지는 잘 모르겠고
시각적으로는 깔끔해 보이더라고요.
수건은 꽤 아래쪽에 걸려있어요.
무릎을 구부려 세면대 아래 공간을 보면
타월이 여러 장 정리되어 있습니다.
고개 숙여 보지 않았으면
여유분이 없다고 생각될 것 같아요.
아하하..
안 보이는 곳으로 스윽 밀어 넣었어요.
남성용 로브가 걸린 곳이 화장실
왼쪽이 욕실이에요.
문을 열면 일본 비즈니스 호텔급으로 작은
샤워부스와 욕조가 나와요.
문제는 문을 열고 샤워부스로 들어오면
욕조로 가는 길이 막혀서
몸을 막 구겨서 찌그러진 다음에
문을 닫고서야 욕조로 갈 수 있어요.
차라리 문이 밖으로 열렸으면
공간 확보라도 되었을 텐데..
휴..
욕조는 넉넉한 1인용이라 보시면 돼요.
입욕제 넣고 목욕하는 거 너무 좋아하는데
너무 갑갑한 구조로 되어있어서
얼마나 들어갈지 모르겠어요..
샤워부스에도 몰튼 브라운으로
어매니티는 1일 2회 제공받을 수 있어요.
화장실에 있던 액자
욕실에서 나오면 바로 거실 공간이 보여요.
전면 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참 예뻐요.
전면엔 소파와 둥근 테이블이 있고
사무용 책상이 있어요.
읽을 책이랑 필사할 노트를 가져갔는데
제가 원하는 용도로 사용하기에 딱 좋은
책상이네요.
책상 위엔 이용 안내가 있어요.
카드키는 평범해요.
테크놀로지 키트라고 해서 뭔가 했더니
다양한 케이블이 종류별로..
책상 위에 식물이 있으니 좋네요.
예약할 때 공기청정기와 가습기를 부탁했어요.
요청해야 받을 수 있어요.
연휴라 손님들이 많으셔서
늦게 신청하면 못 받을 수 있어요.
성대가 유리 성대라서
청정기 가습기 없으면 안 되거든요.
다행히 예약할 때 여유가 있어서 무사히 방에 안착했네요.
공기청정기를 보니
발뮤다 제품이에요.
발뮤다는 토스터기가 유명한데..
(죽은 빵도 살린다면서요..ㅎㅎㅎ)
공기청정기를 먼저 만났네요.
이 녀석도 제 역할 톡톡히 했답니다.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정말 나쁜 날이어서
바로 앞에 있는 남산조차 제대로 보이질 않았어요.
이제 침실 공간입니다.
킹 사이즈 더블베드
가습기는 삼성제품이에요.
제가 가습기 옆 자리에서 잤는데
적당한 가습 덕분에 목 아프지 않게
잘 잘 수 있었어요.
시몬스 침대였고
컨디션도 좋아서 편하게 잘 잤어요.
코너룸이라 큰 창이 두 개였어요.
한 개는 남산 뷰였고
이쪽은 도심 뷰네요.
두 시에 체크인했는데
벌써 40분이 되어가네요.
협탁 서랍을 열면
여기도 콘센트가 있어요.
침대 앞 진열장엔
미니바가 준비되어있어요.
미니바에 스낵과 음료들은
지금껏 가본 호텔 중 가장 심플했어요.
사용하지 않을 것들이 가득 찬 것보다
이렇게 심플하게 들어있는 게 좋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제 방구경도 마쳤으니
얼른 정리하고
빙수 먹으러 내려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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