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2
트랜지스터 카페를 나와
호텔로 돌아갑니다.
차분해서 마음에 들었던
동네와도 안녕~ 인사를 하고
짐을 받아와
호텔 정문에서 버스를 탑승합니다.
1인 460엔이에요.
WBF호텔에 머물 때
가장 편한 것이
공항버스 이용입니다.
정문 앞에서 내리고 탈 수 있는 건
항상 무거운 짐을 가지고 다니는 우리에게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공항버스가 출발합니다.
아쉬운 마음에 동네 모습들을
하나하나 담아봅니다.
베이 에어리어쪽으로 가는군요.
국제호텔을 지나 역 방향으로 갑니다.
이 길로 공항버스가 지나가는 줄
처음 알았어요.
하코다테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친절한 기사님께서 짐을 내려주셨어요.
감사 인사를 드리고
출국 수속을 하러 실내로 들어갑니다.
국내선 출발 구로 들어가요.
JAL항공 카운터에서
수속 절차를 마치고
무거운 짐도 맡기고 나니
한결 가볍게 움직일 수 있게 되었어요.
국내선 경유이지만 돌아갈 땐
중간에 짐을 찾지 않고
바로 김포에서 찾을 수있어요.
카페 미스즈
하코다테 시내에 있는
매우 오래된 로스터리 카페인데
공항에도 지점이 있어요.
마지막 소프트크림을 먹을 생각으로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1932년에 창업했으니
88년.. 곧 90주년을 앞두고 있어요.
하코다테 시내에서는
시간 맞추기가 어려워
계속 실패했던 곳인데
다음엔 꼭 본점에 가보고 싶어요.
저희가 주문한 소프트크림이 나왔어요.
진하고 고소한 풍미가
마음에 듭니다.
소프트크림을 다 먹고 잠시 앉았다가
공항 구경하러 나왔어요.
자그마한 공항이라 구경할 게 많은 건 아니지만
아쉬운 마음에 조금이라도 더 구경하려고요ㅎㅎ
가게들 안쪽으로 들어오니
하이클래스 기모노 렌탈 코너가 있습니다.
여성은 40분에 3,000엔
남성은 40분에 2,000엔
Just 5 min이라는 건
옷 갈아입는 시간을 말하는 것 같아요.
기모노는 관심 없었는데
황금색 반짝이는 머리꽂이가
눈에 들어옵니다.
조명에 비친 모습이
너무 예뻐 보여요.
저희도 이제 들어가야죠.
출발 구에 줄 서있는데
천장 위에 하트가 매달려있습니다.
밸런타인데이 기념 장식이래요.
출발 구 안으로 들어오면
이런 인터폰이 있어요.
같은 번호의 인터폰으로
유리문 밖과 안쪽에서 통화를 할 수 있어요.
실제로 많은 가족들, 연인들이
인터폰으로 인사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있었지요.
비행기 시각이 나왔습니다.
저희는 하네다를 경유해서 갈거라
국내선을 탑승합니다.
아~ 이제 정말 하코다테 안녕이네요~
비행기 출발합니다~
기내는 한가해요.
저 멀리 다치마치 미사키가 보여요.
이렇게 비행기 안에서 보니
느낌이 다르네요.
안녕~
국내선이라 음료 한 잔이 제공됩니다.
저는 사과주스를 받았어요.
시원하게 목을 축이고 도쿄를 향해 날아갑니다.
비행기가 바다 위 구름 층과
더 높은 구름 층 사이에 들어갔어요.
밖을 보니 경계가 모호한 위치라는 게 느껴지네요.
바다 위 작은 배들과
얇은 구름층
그 위에 우리가 있어요.
한참을 날아
후지산이 보이는 곳까지 왔네요.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어요.
비행기는 부드럽게 랜딩 했습니다.
JAL 모델인 아라시 얼굴이
커다랗게 박혀있어요.
너무 크게 보이니 조금 무서워 보이기도 하고..
우리를 데려다준 비행기랍니다.
수고했어요~
니노미야가 선전하는 샤론 파스
일본 광고는 참 독특해요. ㅎㅎ
국제선 터미널로 이동하기 위해
셔틀버스 정류장으로 나왔어요.
공항 내 캡슐 호텔인
퍼스트 캐빈 입구입니다.
한 번 이용해봤는데
깔끔하고 좋았어요.
2015/06/12 - [Life is Journey /Hokkaido 12th] - 12th Hokkaido #1 처음 떠나는 봄 여행, 하네다 공항호텔 First Cabin
국제선 터미널에 도착했어요.
대기 시간이 넉넉해서
손님들이 지나가시고 천천히 안으로 들어갑니다.
카트에 짐을 싣고
윗 층으로 올라갑니다.
에도 거리 쪽을 돌아보려고요.
비행기 이착륙을 볼 수 있는
전망대로 나왔어요.
해가 지고
조명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확실히 하코다테보다는 덜 추운 느낌이네요.
전망대 관람을 마치고
안으로 들어왔어요.
제가 좋아하는 키티 샵 구경 한 번 하고
새롭게 조성된 길이 보여서
가보기로 합니다.
벽면에 비행기가 전시되어있어요.
귀여운 비행기 조형물 보는 것도
재미있네요.
비행기 골목을 빠져나오니
새로운 장소가 나타났어요.
벽면에는 에마가 한가득 걸려있습니다.
건강과 합격에 대한 소원이 많네요.
전체적으로 주황색이 가득한 공간이에요.
한가한 곳이라서 시간 보내기 좋은 것 같아요.
대기시간이 좀 있다 보니
인천공항 같이 편하게 쉴 공간이 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진짜 다리의 1/2 사이즈로 만들어진
일본교를 건너갑니다.
올림픽을 앞두고
전통적인 부분을 어필하기 위해 만들었을까요?
여행길은 예나 지금이나 일본교..
라네요.
다리를 내려가면
휴게공간이 나옵니다.
테이블과 카페, 가게 등이 있어요.
카페테리아 하네다 식당
요시노야
모스버거 카페
모스 카페
새로운 장소를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보니
이제 들어갈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제 보안 검색대로 들어갑니다.
면세점에서 마지막으로 필요한 몇 가지를 구입하고
비행기에 탑승했습니다.
저녁 비행기라서 바깥은 이제 캄캄합니다.
김포행 비행기도
여유롭습니다.
어두워서 흔들렸지만
설정한 것처럼..ㅎㅎㅎ
고도가 안정되고
바로 기내식이 나왔어요.
식사는 먹을만하지만
역시 ANA 쪽이 조금 더 맛있는 것 같아요.
비행기 안에서 저녁식사를 마치고
영화 한 편 보고 나니 김포에 도착했어요.
이렇게 11박 12일의 여행이 온전히 마무리되었습니다.
긴 시간 한 곳에 머물면서
마음과 몸을 쉴 수 있었어요.
이제 또 기운 내서 열심히 일해야죠!
* 다음엔 어디로 가자 얘기하면서 집으로 돌아왔는데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언제 떠날 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이 되었네요.
모두들 건강하게 이 시기를 잘 이겨내면 좋겠습니다.
https://www.airport.co.kr/gimpo/mai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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