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1
라무진에서의 즐거운 시간을 마무리하고
아쉽지만 작별 인사를 나눈 후 밖으로 나왔어요.
이제 밤의 연회를 즐기러
다음 장소로 이동합니다.
늦은 시간이라 다음 장소까지는 택시를 타고 갑니다.
호텔 근처에 있는
단골 바에 왔어요.
Bar Shares Hishii
라무진에서 배도 가득 채우고
술도 가득 채우고 와서
여기선 달달이 몇 잔 마시려고 해요.
깔루아 밀크가 따뜻한 것도 있네요.
처음 마셔보는데
겨울밤 마시기에 딱 어울리는 칵테일입니다.
기본 안주가 나왔어요.
매번 피스타치오를 껍질 채 씹어버리는
철없는 서방님 때문에
오늘도 제 손가락이 열일 합니다.
내일 떠나는 날이라
재미있게 놀다 가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오늘은 이상하게도 손님이 한 명도 안 오시네요.^^
마스터께서 우리끼리 신나게 놀자고
잔잔하던 BGM도 바꿔버리고
서방과 마스터 쿵짝이 맞아서는
헤비메탈 음악을 미러링 해서 Bar를 꽉 채워주시네요.
이 와중에 마지막 날까지 와줘서 고맙다고
쿄코상이 커다란 파르페를 만들어주셨답니다.
다들 술에 취하고
음악에 취하고
사람에 취하며
우리만의 밤 연회를 즐기고 있어요.
가까워진 마음을 가득 담은 파르페는
특별히 맛있게 느껴집니다.
마감 시간이 지나고서도 계속되는
헤비메탈의 밤은
꽤나 즐겁고 마음을 달뜨게 합니다.
한참을 즐기다가
더 이상 놀다간 내일 돌아가지 못할 듯하여
아쉬운 마음을 안고 마무리하기로 합니다.
자주 보는 사이도 아닌데
이렇게 즐겁게 놀아주셔 감사합니다.
다음 여행을 기약하며
마스터 부부께 인사를 드리고
깊은 밤으로 향하는
어두운 하늘을 만끽하며 호텔로 돌아갑니다.
'Life is Journey > Hokkaido 22nd_Hakodate'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코다테 여행_ #67 집으로 가는 길(하코다테공항_하네다공항_김포공항) (6) | 2020.04.08 |
---|---|
하코다테 여행_ #66 하코다테에서의 마지막 식사, 트랜지스터 카페(Transistor Cafe) (17) | 2020.04.07 |
하코다테 여행_ #64 마지막 저녁식사는 라무진에서...(大門横丁 ラムジン) (12) | 2020.04.06 |
하코다테 여행- #63 하코다테에키마에 요코쵸(函館駅前横丁), 센슈안 가료(千秋庵菓寮) (12) | 2020.04.05 |
하코다테 여행 _ #62 맛있는 프렌치 Bistro HAKU(ビストロ ハク) (13) | 2020.04.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