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13(수)
시원한 물이 졸졸졸 흐르는 작품
아이들이 들어가서 꺄르르 소릴 내며 웃는다.
너무 밝은 햇살에 하얀 조약돌과 투명한 물 색이 오히려 어두워보인다.
아, 얼마나 눈부시던지
햇살도
작품도
사람들도 빛나게 만드는 작품이었다.
왼쪽 빨간 지붕은 교실이 있던 건물의 한 부분
바깥을 다 둘러보고 들어가보려고한다.
이곳에서 일하시는 분일까.. 인근에 사시는 주민일까
멍멍이가 완전 기분좋아서 달리고있다.
네모난 모양으로 작품을 만든건.. 혹시 액자처럼 풍경을 담고싶었던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작품 사이로 보이는 풍경들이 어쩜 이렇게 아름다운지
너무 눈부셔서 눈물이 나올 것같았다.
작은 수풀이 나오는데 여기 저기 하나씩 떨어져있는 작품들 방향을 알려주고 있다.
여기도 어김없이 쿠마 주의!!
수풀 속 작품들을 구경하고 나오니 완전 너른들판이 펼쳐져있다.
아~ 마음이 탁 트이는 것같다.
아까 본 할아버지와 멍멍이가 작품 옆에 함께 앉아있다.
늘어진 도너츠같은 작품 ㅎㅎ
만져보니 역시나 매끌매끌
따가운 햇살과 반대로 차가운 느낌의 대리석에 잠시 더위를 식혀본다.
너도 이제 내려가니?
우거진 나무 사이에 헨젤과 그레텔이 들어갔던 과자집같은 느낌의 카페가 있다.
햇살이 점점 뜨거워져셔인지 쯔메따이~ 소프토크리~무 가 눈에 확~ 들어오네 ㅎㅎ
지금 아이스크림 하나 먹어주면 완전 딱!!!
손님이 없어서 바로 창가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여기에도 작품이 있네~
역시 창밖 풍경이 너무 멋지다~
이렇게 멋진 풍경을 보며
이렇게 맛있는 소프트크림을 먹는다는건
너무나 행복한 일이다.
역시나 멋진 우리 서방 뒷모습 ㅎㅎ
마스터가 이런 저런 소개문을 가져다주셔서 이곳에 대한 몇 가지 내용들을 읽어보고 느긋한 휴식을 취했다.
좀 더 있으면서 해지는 장면까지 보고싶었지만 아까 보았던 교실쪽도 들어가보고싶어서 일어섰다.
고개를 들어 햇살이 쏟아지는 나무를 쳐다보았다.
멀리서는 몰랐는데 너희들은 벌써 가을을 준비하고 있구나..
한 달정도면 예쁜 옷으로 갈아입고있겠지? 그 모습도 보고싶은데 안타깝구나..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이 아까 보다 더 많아졌다.
여기저기 활기찬 아이들의 목소리가 꽉 차있다.
아이들 따라 나도 발을 담궈보았다.
어디선가 졸졸 흐르는 물이라 너무 시원했다. 기분좋은 산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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