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키토리를 맛나게 먹고
무슨 마음에선지
갑자기 관람차가 타고 싶어 졌어요.
가게 바로 앞에 노르베사가 있거든요.
정말 탈 수 있겠냐고
무슨 바람이냐고
서방이 걱정하며 말려보지만
전 오늘은 탈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라 말하고
무작정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관람차는 7층에 있어요.
주말, 휴일은 새벽까지 운행하는군요.
한 바퀴 도는데 10분 정도 걸린대요.
10분에 600엔이라..
10월이라 일본은
할로윈 준비로 북적북적합니다.
엘리베이터 앞에는 해골이
7층 복도에는
호박등이랑 이것저것
포토존이 마련되어있어요.
티켓 판매기
2 인권을 구매했습니다.
직원분의 안내를 받아
드디어 탑승
갑자기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하네요.
머리 위를 올려보니
꺄~~~ 높아 보여요~~~
슬슬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올라갈수록
저의 고소공포증이 발휘되기
시작해요..
꺄~~
꺄~~ 꺄~~꺄~~
저는 계속 소리를 지르고
남편은 타지도 못하면서
타겠다고 했다면서
관람차를 흔들기 시작합니다.
흑.. 못된..
꼭대기를 찍고 내려옵니다.
심장이 쪼그라드는 것 같아요.
무서워 죽을 지경이지만
우선 사진은 찍습니다.
야경은 사진으로 즐기게 되겠죠..ㅎㅎ
아아 이제 땅이 보이는군요.
속이 울렁울렁
삿포로의 야경을 보고 싶어서
오랜만에 관람차라는 것을 타보았지만...
역시.. 저는
안 되는 것이었어요.
이런 흔들거리는 걸 타고
빙글 돈다는 건
제게 무리였던 거죠..
그래도 관람차 데이트는
재미있었어요.
한동안 기억에 남아
둘이 안줏거리로 얘기하겠죠?
'Life is Journey > Hokkaido 21st_Sapporo' 카테고리의 다른 글
21st Hokkaido_ #21 달콤한 아침(Feat. 캡슐 몬스터 스위츠) (2) | 2019.12.18 |
---|---|
21st Hokkaido_ #20 삿포로의 밤, 와인 바 띠르부숑 (Tire Bouchon) & 시메 파르페 이니셜 삿포로(INITIAL SAPPORO) (4) | 2019.12.16 |
21st Hokkaido_ #18 삿포로 맛집, 야키토리 버드워칭(BIRD WATCHING, バードウォッチング) (2) | 2019.12.14 |
21st Hokkaido_ #17 삿포로 맛집, 최고의 디저트와 커피 캡슐 몬스터(Capsule Monster, カプセルモンスター) (4) | 2019.12.13 |
21st Hokkaido_ #16 삿포로 가을 산책, 오도리 공원 (4) | 2019.1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