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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Morning/드라마, 영화

[ 쿠로키 하루, 노무라 슈헤이] 영화_비블리아 고서당의 사건 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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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스포인트

 

출처: 나무위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관심 가질 수밖에 없는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제목부터 고서당이라니

책방이 주 무대인 영화를

그냥 지나칠 수는 없었지요.

 

영화는 할머니의 장례식으로 

시작합니다.

손자인 다이스케는

장례를 치를 중에

왜인지 알 수 없으나

녹색 콩 대신 우메보시가 올라가 있는

할머니의 특제 가츠동에 대한

기억을 떠올립니다.

 

다이스케는 어린 시절

할머니의 소중한 책에 손을 대었다가

매를 맞아 트라우마로 난독증을 

앓고 있습니다.

 

4,5살 손자에게 손지검을 할 정도라니

도대체 그 책이 갖는 의미가

무엇일까요?

 

다이스케는 결국

'그 후'를 꺼내 들게 되고

그 안에서 사진 한 장과

비블리아 고서당의 영수증을

발견합니다.

 

다이스케는 막연한 마음으로

비블리아 고서당에 찾아가 

비밀스러운 느낌의 주인

시오리코와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는

오래된 책 속에서 찾아낸 단서로

할머니의 소중한 이야기를 

풀어나가기 시작하죠.

 

 

책을 좋아하셨던 부모님께서는

새 책이며 헌 책이며 참 많이 모으셨어요.

이런저런 책들이 쌓이는 한 켠에는

부모님 중고등학교 때 읽던 책이나

공부하던 교과서도 있었죠.

 

잘못 만졌다가는 바스락바스락

끝부분이 부스러지기도 했고

장마철이라도 되면 

눅눅한 종이 냄새가 더 많이 나기도 했었습니다.

 

하다못해 공부하시던 노트까지

어느 하나 버리지 않고 모아두셨던 덕분에

심심할 때마다

만년필로 열심히 필기하여 쓰신

문장들을 구경하며 부모님의 학창 시절을

막연히 떠올리며 상상해보기도 했고,

부모님의 어린 시절의 글씨체를

따라 써보기도 하며

나름의 타임머신 놀이를 할 수 있었습니다. 

 

비블리아 고서당을 보고 있자니

어린 시절의 기억이 떠오르며

바스러질 것 같아서 조심조심 열어보아야 하는

옛날의 책들이 그리워졌습니다.

 

부모님의 추억과 나의 현재가 

종이 냄새와 어우러져 하나가 된 것처럼

이 작품은 오래된 종이 냄새가 납니다.

 

영화 전개상 아쉬운 부분도 없지 않았지만

 

이 작품만큼은

저와 부모님의 추억과 함께

아름답게만 기억하고 싶습니다.

 

 

 

출처: 비블리아 영화 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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