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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 /Hokkaido 19th_Hakodate

19th Hokkaido #2 하코다테로 가는 길, 바람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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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3(월)




신치토세공항에서

삿포로에 가는 쾌속에어포트를 타고

미나미치토세에 내렸다.











도착해서 처음 바깥바람을 만났다.

8월인데 가을같은 바람이 분다.

맑고 깨끗한 바람에

마음이 씻기는 기분이든다.


바람이 너무 시원해..라고 말하다가

갑자기 눈물이 터져버렸다.


계속 참기만하는 서방을 보며

나도 꾹꾹 참고있었는데

바람이 너무 좋아서

눈물이 나와버렸다.











탑승 자리를 알파벳으로 표현했는데

그냥 ABCD가 아니라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것들의 앞글자를

표현한 것이었다.


우리가 탈 자리는 K

Kelb(Konbu, 다시마)







수퍼호쿠토

색깔이 좀 달라졌구나..


갑자기 새치기 한 중국 가족들..

뒤로 가라고 하고싶었지만

다른데에 감정 소모하고 싶지 않았다.







기차에 오를 때

다행히 가족분들이 눈치 채고

먼저 섰던 분들이 다 탈때까지 기다렸다가

탑승하셨다.







지금부터 3시간 반정도..


서로 떨어져앉아있기도하고

창밖을 보기도 애매한 자리고


비행기에서 너무 깊이 잠들었던터라

가져간 책을 읽었다.







이기주 작가님의 산문집

[한 때 소중했던 것 들]


말을 소중히 여기는 분이라 좋아하는 작가님


새 책이 나왔다고해서 바로 샀는데

이런 마음으로 읽게될 줄 몰랐다.


마음을 담아 한 자 한 자

꾹꾹 눌러썼을 것같다는 생각이들었다.


작가님이 말을 대하는

진실된 태도가

나에게 전해졌다.


눈물 글썽이며 책을 읽었고

작가님의 이야기에 위로를 받았다.


















앉아있기 답답해서 잠시 일어섰을 때

때마침 도착한 역

야쿠모







바다가 보인다.

곧.. 하코다테에 도착하겠구나.







집에서 새벽4시에 출발해서 공항에 갔는데

하코다테에 도착하니 오후 4시..

12시간만에 하코다테에 도착했다.


하코다테의 공기가

나를 안아주었고

수고했다고

어서오라고 인사해주었다.



















트윙클 프라자

하코다테를 떠나는 날 치토세행 JR표를

미리 사놓기로했다.

오봉기간이라.. 마음이 불안해서..







친절한 직원분께 표를 구입했다.

영수증이 필요하냐는 말에

생각 없이 '네'라고 대답했는데


영문 이름을 받아가고

그 영수증을 준비하고

도장찍느라 10분정도 걸렸다.







언니, 꼼꼼하게 일처리 해줘서 고마워요.

다음엔 영수증은 안받는걸로 할게요..^^;;


어디선가 받은 화장품 파우치를

여행갈 때 동전지갑으로 사용했는데

슬슬.. 바꿔야할 상태가 되가고있다.







드디어 하코다테 역 바깥으로 나왔다.







와.. 눈이 없는 하코다테의 풍경이라니

너무 오랫만이구나..











눈과 일루미네이션이 없는 이 길..

어색하다..







캐리어 바퀴 완전 잘 굴러가!

어디든 끌고갈 수 있겠어!


별 효과없는 우스갯소리를 하며

호텔을 향해 발걸음을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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