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08.08(금)
아침식사 '닭고기소보로덮밥'
닭고기덮밥 같았는데 계란이랑 고기를 저렇게 했다고 이름에 "소보로"가 들어가있었다.
약간 달짝지근..ㅎㅎ 그래도 맛있게 먹었다.
창밖을 보니 비가 추적추적 내리네~
오늘이야 뭐 산요안으로 가는 것 외에 큰 일정이 없으니 비가 와도 아쉬울 것없음~
덥지 않고 시원한 것만으로도 감사!
체크아웃하고 산요안 버스 타는 시간 전까지 스위츠 가게를 가기로했다.
목적지는 오직 한 군데 바로 Donut Labo!
초록색 건물이 아주 예쁜~ 자그마한 도너츠가게인데 아웅... 정말이지 환상적인 맛을 보여주는 도너츠를 판매하는 곳이다.
오픈 시간 전에 도착해서 길 건너편 남의 집 계단에 앉아서 문 열기를 기다렸다.ㅋㅋ (서방이 비오는 날 남의 집 계단에 쭈그리고 앉아서 궁상떤다고.. 뭐라 했지만 서서 기다리는 것 싫단 말이징~)
아마 재료들을 가져다주는 차일까? 문이 열리고 누군가 분주히 왔다갔다 한다~
빨리 들어가게 해줘여~~
드디어 오픈~!
마스터께 양해를 구하고 예쁜 가게 여기저기 사진을 찍어보았다~
하앍!!!!
아, 이 향기~ 음~~~
도저히 못참겠다웅~
내가 고른 시나몬 도너츠
세상에 태어나서 이렇게 부드럽고 폭신폭신하고 쫀득쫀득한 도너츠는 처음 먹어본다~
막 만들어져서 살짝 따뜻한데다가 질감이 너무 좋아~~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녹아~~
우리가 막 감동하며 눈물흘릴 듯 감동하며 먹고 있으니 마스터께서 시원~~한 녹차를 한 잔 주셨다~
"괜찮으시다면 녹차 한잔 드려도 될까요?" 아~ 이런 식의 질문 너무 좋다.
내가 너한테 차 한 잔 주는 걸 너는 괜찮게 생각하니? 이런 예의가 너무 좋다.
우린 당연히 "혼또니 아리가또고자이마수~~~~ "하고 받았다.
앗, 근데 이 머그컵은? 오비히로HotMuG Festa 컵이네? 아~ 이쁘다~
홋또마그페스타는 뜨거운 와인~ 페스티벌 인데 이렇게 예쁜 컵을 만들어서 판매한다. 한개 500엔~
2년전에 왔을 때도 샀었는데, 여기서도 판매하실래 " 두 개 주세요~~ "
다 먹었는데... 가기 싫다~
여기서 맨날 처음 만들어진 따끈한 도너츠 먹고싶어요~~ㅎㅎ
아, 아쉽다~
겨울에 이 맛을 또 맛보자 !! 약속하고 다시 걸어온 길을 돌아간다..
호텔에서 터덜터덜 걸어오는데 50분 걸렸으니 또 그만큼 걸리겠지? ㅋㅋ
아침먹고 걸어와서 도너츠먹고 다시 걸어가면 점심시간~ ㅋㅋ 인디안카레 먹으러가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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