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07(목)
잠간 구름이 걷히고 햇살이 부분부분 내리쬔다.
아, 이 초록의 싱그러움이여~
토텟포공방을 나와서 미도리가오카공원으로 왔다.
오비히로 사람들은 이런 공원을 가까이 두고 살고 있으니 얼마나 좋을까~
평지를 사랑하는 내게 미도리가오카공원같은 곳은 천국이다 천국~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에서 2번째로 긴 벤치라고 하는데..
뭐 그건 중요하지 않지만 암튼 긴의자라 신기 ㅎㅎ
걷는거는 잘 할 수 있으니 워킹화가 나을거라 생각하고 한동안 워킹화만 신었는데
오... 아니었음.. 트래킹화가 훨씬 편하네~
여행 가기 전 강의촬영하느라 다리가 고장나버려서 큰 맘먹고 K2 트래킹화를 질러버렸는데 잘했어잘했어~
이제 워킹화는 안녕이야~
잔디 꽃?
잔디밭에 완전 엎드리다시피 하니까 보이네 ㅎㅎ
안녕? 반가워~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갔더니 호수가 있다.
자작나무도 몇 그루 보이고~
오리들이 한가로이 낮잠을 자고 있었는데
신기해서 가까이 가니까 달아나버렸다~ ㅎㅎ
잠 깨워서 미안~
자, 이제 자작나무길을 돌아서 호텔로 가볼까나~
아, 좋다~
여기저기 초록초록초록초록~
어머!
너는 청솔모?
꽤 가까이 갔는데도 먹느라 너무 열중한 나머지 도망갈 생각을 못하는 것같았다. ㅋㅋ
어디선가 젬베 소리가 나는 듯하여 두리번 거렸더니 아까 그 벤치에 한 청년이 앉아 연주를 하고 있다.
한 쪽에선 운동선수들이 운동을 하고 있고
한 쪽에선 연주를 하고 있고
한 쪽에서는 산책하는 분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고,
참 좋은 풍경이다.
공원을 빠져나와 다시 역쪽으로 걸어가는데 길가에 코스모스가 피었다.
그래, 이정도 날씨라면 코스모스가 피어줘야지 ㅎㅎ
아, 이쁘다~
잠깐.. 이거 누가 만든 표지판이니?
크하하하하
얘네는 가끔 이렇게 뜬금없는데서 사람을 웃긴다니까..ㅎㅎ
저 넓은 어깨와 흐물거리는 긴팔, 짧고 굵은 다리의 엄마와
흐물흐물거리는 아이 ㅎㅎㅎㅎ 아.. 웃겨..ㅋㅋ
한 번 들어가보고싶어지는 예쁜 교회~
잠깐..잠깐..
이건 도라지꽃 아닌가?
도라지를 화단에 심어놓은거야?
흙을 막 헤쳐보면 도라지 한 뿌리 캘 수 있으려나? ㅎㅎ
아까 동네 떠나가라 놀던 아이들은 다 돌아갔나보다~
이젠 조용하네~ ㅎㅎ
호텔에서 잠시 쉬었다가
저녁 먹으러 가야지~^^
'Life is Journey > Hokkaido 10th_Obihiro&Nemuro&Shiretoko'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th Hokkaido - #8 달콤한 인생~ Donut Labo (7) | 2014.08.31 |
---|---|
10th Hokkaido - #7 Osteria Alpesca & El Torva (2) | 2014.08.26 |
10th Hokkaido - #5 토텟포공방의 달콤한 스위츠 (0) | 2014.08.22 |
10th Hokkaido - #4 이케다 와인성 (0) | 2014.08.20 |
10th Hokkaido - #3 꽃과 이케다 (0) | 2014.08.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