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it-앤젤라 더크워스(Angela Duckworth)

Grit - 앤젤라 더크워스(Angela Duckworth)

 

Grit이란 성장(Growth), 회복력(Resilience), 내재적 동기(Intrinsic Motivation), 끈기(Tenacity)의 줄임말로 성공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투지를 나타내는 말이라고 한다. (네이버 시사상식 사전)

워낙 이쪽 분야에 관심이 있기도 했지만 저자가 학생들을 통해 중요한 것을 깨닫고 연구를 시작했다는 것을 듣고 내가 배울 것이 충분히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0년이 넘는 종단연구 결과라 신뢰감을 가질 수 있었고, 매년 만나는 학생들을 보며 그들의 GRIT을 알아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고 페이지를 넘기기 시작했다.

서문에서 맥아더 펠로상(일명 천재에게 주는 상)을 받은 날, 항상 엄하게 대하여 자신을 주눅들게 했던 아버지에게 그녀가 했던 말은 서러움과 자랑스러움이 묘하게 섞여 독자들의 공감을 받았을 것이다.

이 책은 그릿이란 무엇인지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해서 그릿이 높은 사람들의 특성(스스로 그릿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예, 부모가 자녀의 그릿을 키워주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람들은 주어진 능력보다 노력이 인정받는 세상이어야한다고 말하지만 실험 상황에서는 비범함에 더 반응하고 신뢰를 보이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노력하지 않아도 자신의 재능으로 원하는 목표에 쉽게 도달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야만 자신이 노력하지 않고 평범하게 사는 것에 죄의식을 느끼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하지만 연구 결과 그릿은 특정인에게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개인이 만들어가고 키워갈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물론 성공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릿을 키워나가는 노력을 즐거워한다는 차이점은 있지만..)

나는 어디에 속한 사람일까? 나에게도 그릿을 키워나갈 능력이 있을까? 생각해보며 한 꼭지씩 편하게 읽어갈 수 있는 책이었다.

연구 결과를 이해하고 따라해볼 수도 있고, 그 결과를 타인에게 적용시켜 분석해볼 수 도 있을 것같다.

논문으로 읽었으면 다 읽지 못했을텐데 각 챕터의 구성이 잘 되어있어 쉽게 따라가며 마지막까지 읽어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