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심홍 선생님 따라 초충도 여행 '꽃 속에 마음 담은 우리 옛그림'
지은이 : 이소영
가끔 어린이 도서를 빌려본다.
어린이들도 이해하기 쉽도록 만들어진 문장은 몸과 마음이 지쳤을 때 나만을 위한 친절한 목소리처럼 들려서 일이 많은 시기에는 어린이 청소년 도서를 읽는다.
그렇다고 내용이 떨어지는 것은 절대 아니다.
꽃을 좋아하는지라 꽃에 대한 책이 나오면 잘 챙겨보는 편인데
도서관에 이런 책이 있었다.
아~ 제목부터 마음에 든다. 표지봐~ 얼마나 예뻐~
예전부터 고수하는 것 중 한 가지가 책(와인도!)을 볼 때 표지 디자인을 신경쓰는 편이다.
책 내용에(와인의 질에) 자신이 없다면 표지 디자인에(와인병 레이블에) 돈을 쓰지 않을 것이다 라는 개인적인 ..말도 안되는 지론 때문이다. ㅋㅋㅋ
이 책이 외적인 이유로 좋은 까닭 또 한가지는 종이질!
하늘하늘한 종이질이 마치 꽃잎을 연상시킬정도로 너무 느낌이 좋다.
빌린책이라 찢어질까 조심스럽게 넘겨야하는 불편함은 있었지만
한 장 한 장 꽃잎을 만지는 기분이 들어서 완전 마음에 들었다.
책 내용은 어린이 도서 치고 글밥이 조금 많지 않은가..싶었지만
초등학교 고학년, 중학생 정도라면 충분히 읽을 수 있을 것같다.
여러 장의 초충도를 보며 우리 조상님들이 어떤 생각으로 꽃을 대하고 살아왔는지
쉽고 차분한 문장으로 설명해주고 있어서
읽는 내내 내 마음도 차분~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그림과 글씨가 너무 어울려서 한 컷~
내가 너무너무 사랑하는 가지꽃이 등장해서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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