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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Hokkaido 16th_Obihiro

16th Hokkaido_ #6 토카치신무라목장-자전거 렌탈-비스트로 앗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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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1(금)



오늘 일정은 자전거를 빌려서 오비히로 시내를 산책하는 것이다.

조식을 먹고 조금 쉬다가 밖으로 나왔다.





토카치 신무라목장 딸기잼 선데를 먹고 (서방이... 나는 겨우 한 입..)





아아.. 나도 하나 다 먹고싶다..

달콤달콤~ 한 입 뿐이었지만 하루를 시작하는 기분을 업시켜준다.





자전거를 빌리기 위해 에스타 동관 2층으로 올라갔다.

계단을 올라오면 자그마한 행복역이 보인다. 





왼쪽편에 토카치관광정보실이 있는데 그 곳에서 자전거를 빌려주고 있었다.

일반자전거 기준 1시간 100엔, 4시간 400엔, 8시간 800엔, 1박 2일 1,000엔

초과시간 1시간 당 100엔


뭐 특별한 계산 법이 없다.


우리는 4시간으로 선택하고 서류를 작성했다. 여권도 복사하고~





자전거를 타고 바로 간 곳은 1일 온천을 할 수 있는 타누키노 사토

며칠 뒤에 마사지를 받고싶어서 예약을 하러 왔다. 워낙 잘 하시는 분이라 예약 필수!





자전거를 세워놓고 문이 열리길 기다리는데 동네 할아버지 한 분이 유리 문을 발로 쾅쾅 차면서 "안에 있으면서 왜 문 안열어!" 라고 사장님께 소리를 지르신다.

헉..이게 뭔 일

사장님이 웃으며 문을 열어주시고는 화를 내던 그 할아버지와 반갑게 인사를 한다.

"오늘은 일이 일찍 끝나서 씻으러 왔어!" 라고 웃으며 미리 구매해 놓으듯한 목욕권 한 장을 꺼내 사장님께 내민다.


친숙한 듯 두 분은 한동안 이야기 꽃을 피우셨다.


술취하셨나.. 걱정스러웠던 할아버지의 행동은 친숙한 동네 사람들끼리의 표현이었나보다.


할아버지께서 목욕탕으로 들어가시고 드디어 내차례

"15일에 마사지 예약을 하고 싶어요."라고 이야기하니  오봉기간이라 어떨지 모르겠다고 선생님께 전화를 해보겠다고 하신다.

통화 결과 내일 말고 가능한 날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내일도 한 시간짜리만 가능


못하는 것보다야 낫지 싶어 내일 2시로 예약 (한 시간 4,000엔)

예약 시간 확정하느라 한참을 이야기한 뒤에야 사장님은 우리를 알아보셨다. 

아! 1월에 오셨던 분이죠? 


온천도 너무 좋고 선생님 마사지도 너무 좋아서 다시 왔어요. 라고 말씀드리니 호호 웃으신다.




오늘 점심식사를 할 곳은 비스트로 앗슈

이곳도 한국에서 전화예약을 해 놓은 곳이다.





주차장 한 켠 담벼락에 자전거를 세우고








안으로 들어가니 예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인사하시며 자리를 안내해주신다.

런치 메뉴를 칠판에 예쁘게 써놓으셨다. 


나는 이 지역의 돼기고기 콩피를 주문 (1,300엔)

서방은 로스트 치킨 (1,300엔)


모든 코스에는 샐러드, 스프, 디저트, 커피 또는 홍차가 제공된다.

샐러드는 3가지 중에서 선택

나는 자가제 연어를, 서방은 독일산 생햄을 선택했다.





우리가 첫 손님이어서 허락을 받고 얼른 내부사진을 찍어보았다.

자그마한 공간, 심플한 인테리어가 마음에 드는 곳이다.








사진 찍는 사이 다른 예약 손님들이 오셔서 착석

테이블 옆 창문을 올려보니 스테인드 글라스로 장식되어있다.





실내 구경을 하다보니 식사가 나오기 시작했다.

내가 주문한 자가제 연어 샐러드





스모크향이 은은하게 배어있는 것이 연어의 맛을 더욱 증가시키는 것같다.

이런 훈제연어는 처음이야~





메인 요리의 사이드 빵








차가운 양파 스프


스프=따뜻한거 라는 선입견이 매우 강한 사람이라 차가운 스프는 그닥 즐기지 않느데

오!! 눈이 번쩍!!

차가운 스프인데 어쩜 이렇게 맛있지? 부드러운 양파 맛이 일품이다.








메인요리 등장~

나는 어제부터 계속 돼지고기만 먹고 있구나.


내 입맛엔 살짝 짜긴했지만 밥과 같이 먹으니 무리는 없었다.(내 빵과 서방 밥을 바꿔 먹음)


부드러운 보쌈고기 같은 느낌어었는데, 역시 입에 넣으니 살살 녹는다.





세상에 이런 코스가 1300엔이라니.. 


여행 떠나기 전 혜화동에서 갔던 일식 식당이 떠올랐다.

일식 가정식 1인분에 16,000원 , 개성도 없고 그저 싸구려 맛이 나는 음식이었는데


이런 식사가 1300엔이라니.. 이곳은 축복받은 땅이구나.


식사 후 디저트로 나는 크렘뷜레를 선택했다.

강한 불에 했는지 너무 많이 태운거 아닌가..싶지만 그냥 입으로~ 

아, 달고 부드러워~








서방이 시킨 디저트는 초콜릿 케이크


 



진한 쇼콜라가 입안에 강렬하게 남는 디저트


이 가격에 이 맛이라니 다시 한 번 감탄하며 식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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