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6(월)
조식을 먹고 잠시 도우루강 산책을 하기로 했어요.
여긴 1층이 0층이에요.
이번 객실은 5층이긴 하지만 구조가 조금 복잡해서
객실 앞에서 1층까지만 운행하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와서 그냥 이 계단을 통해
0층과 현관을 이용합니다.
일기예보는 하루종일 구름이었는데 반짝 해가 보입니다.
여유롭고 차분한 포르투의 아침 풍경을 보며 걷고 있으니
일상을 벗어나 쉬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른 아침부터 영업 준비를 하는 가게들은 차양막을 펼치고 의자 정리를 시작합니다.
관광지의 아침은 이런 풍경이군요.
동루이스다리 위로 지나가는 전철도 보고
포르투에서 처음으로 해가 나고 있는데
이런 날 유람선을 타면 좋지 않겠냐고 말을 꺼냈어요.
이번엔 가능하면 유람선을 타고 싶다고 말했었는데 날씨를 보니 오늘 꼭 타야겠더라고요.
유람선 티켓을 판매하는 매대 몇 군데를 돌아보며
경로와 가격을 확인합니다.
그러는 사이 사람들도 조금씩 많아지고 있고요
히베이라 광장엔 우산 소나무라고 불린다는 이탈리아 소나무가 있어요.
우산 소나무라는 별명이 좀 더 마음에 들어요.
포르투갈 사람들은 저녁 식사 시간이 굉장히 늦기 때문에
레스토랑 오픈 시간도 꽤 늦을 거라 생각했는데
일찍 나와보니 다들 바쁘게 준비 중이라 놀랐어요.
파라솔이 접혀있는 가게처럼 모두 이런 모습일 거라 생각했거든요.
아침 단장 중인 갈매기
촵촵 물도 마시고
River Sightseeing
강변에 있는 모든 매대를 돌아보고 여기서 티켓을 구매하기로 합니다.
다른 곳은 모두 20€인데 이곳은 18€예요.
가격만 보고 고른 건 아니고요
전 바다와 마주하는 곳까지 가고 싶은데
다른 곳은 강 위로 올라가는 경로더라고요.
바다와 가장 가까이 가는 곳이라 이곳을 선택했습니다.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가 있는 곳도 있었는데
여긴 한국어 지원은 되지 않아요.
티켓을 구매하고
탑승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서 산책을 마저 하기로 합니다.
언덕 위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가 보여서 가까이 가보니
이쪽에 탑승장이 있더라고요.
저는 리스본처럼 동네 주민들이 사용하는 무료 엘리베이터라 생각했는데
관광객용 유료 엘리베이터였어요.
이렇게 아케이드 뒤로 새로운 동네가 등장하는 것도 꽤 흥미로웠어요.
산책을 마쳤는데 시간이 애매하게 남았어요.
그런데 근처 나타가게가 막 문을 열고 계시더라고요.
들어가도 되는지 여쭤보니 괜찮다고 하셔서 첫 손님으로 입장합니다.
아치형 석조건물 내부가 인상적인 나타 가게예요.
햇살 받은 요정님
수염이 아주 멋있습니다.
나타 한 개씩
에스프레소와 레모네이드
포르투갈엔 한국에서 마시는 것 같은 레모네이드는 없나 봐요.
도대체 이런 컬러는 어떻게 무엇으로 만들어야 나오는 건지...
아! 이 윤기 좔좔 흐르는 나타
한입에 쏙 집어넣고 음료수도 마시고, 이제 유람선을 타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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