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4(토)
이른 조식을 먹고 룸에서 쪽잠을 잤어요.
저 나름의 시차 적응 방법이랄까요.
저흰 바쁘게 관광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여유 있게 다니는 편이다 보니
식사 후 잠깐 여유시간이 생기거든요.
전 그때 잠깐씩 잠을 자면 이쪽 시간에 빨리 맞춰지는 것 같더라고요.
오늘 저녁은 이곳 Fine Dining에서 먹을 거라
점심은 가볍게 먹기로 했어요.
밝을 때 보니 유럽느낌이 물씬 나는 도자기입니다.
밖으로 나오니 하늘은 여전히 흐려요.
1월이니 이곳은 나름 겨울인데 분수가 작동 중이네요.
어제 골든캐치 갈 때 잠깐 봤던 좁은 골목으로 내려가요.
여름 여행 때 강변에서 시작해서 Fonseca 입구를 찾겠다고
어찌나 헤맸던지....
좁은 골목골목이 많다 보니 구글맵도 제대로 길을 못 찾고
날은 더워 죽을 것 같고
에라 모르겠다는 심정으로 포기하고 돌아갔었는데
여기서 이렇게 쉽게 만나네요 ㅋㅋㅋㅋ
어제랑 다른 구역에 있는 WOW입구예요.
예쁜 형태의 건물들이라 너무 들어가고 싶은데, 밥 먼저 먹기로 합니다.
입구에 크리스마스 행사 안내 현수막이 붙어있어요.
Wow, É Natal
É Natal이 크리스마스라는 뜻이래요.
11월 23일부터 1월 6일까지 진행되는 행사인데
저희는 운 좋게 막차를 탔네요.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자이언트 트리랑 회전목마만 봐도
너무 예뻐서 기분 좋았거든요.
오늘은 브런치 카페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하는데
골목 안에 있어서 길을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어머, 이 골목 너무 예쁘다! 하면서 지나가는데
아이코, 골목 앞에 저희 목적지인 카페 안내판이 있네요.
이게 뭐지? 싶어 안 봤으면 또 지나칠 뻔했어요.
골목 끝까지 들어오면 예쁘게 장식된 카페 입구를 만날 수 있어요.
이곳은 아파트먼트와 레스토랑(카페)을 함께 운영하는 곳이에요.
이 아파트에서 숙박하면 커피 향기 가득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넓은 마당에도 테이블이 한가득 있고
실내는 마당보다 조금 넓은 느낌이었어요.
화려한 옷을 입은 곰돌이
아마 위쪽은 아파트용 테라스 같아요.
생전에 반짝이는 것을 좋아했던 분일까요 ㅋㅋ
곰돌이 뒤에는 분홍 얼굴의 마트료시카 인형 닮은 모습이 있어요.
카페 내부로 들어가니 많이 후끈거리고
우리한테는 지금 기온이 가을 기온이라
야외 테이블에 앉기로 했습니다.
앉아있으면 직원분이 나와서 QR로 메뉴 보면 된다고 안내를 해주십니다.
하지만, 마침 QR 페이지가 열리지 않아서 메뉴판을 받아서 주문했어요.
이곳 직원분들도 어찌나 유쾌하고 친절하시던지..
다들 한국어 인사쯤은 기본으로 하시더라고요.
오늘 점심은 둘 다 같은 걸 주문했어요.
누텔라를 한가득 뿌려놓은 누텔라 팬케이크입니다.
초콜릿 좋아하는 저희에게 그야말로 안성맞춤인 메뉴죠?
보기만 해도 당분이 채워질 것 같은 비주얼
팬케이크 맛이야 뭐 의심할 여지없이 누텔라 맛이에요 ㅋㅋㅋ
산딸기는 많이 셨지만 텁텁한 애들 속에서 자기 위치를 잘 지켜주었습니다.
커피는 아메리카노로 주문했는데 바디감도 있는 편이고 산미도 좀 있고
달콤한 팬케이크와 함께 먹으니 매우 잘 어울리는 맛이었어요.
유쾌한 직원분과 짧은 이야기를 나누고 계산을 마친 뒤 밖으로 나왔어요.
카페 입구 맞은편 벽에 검은 무엇으로 장식을 했길래
자세히 보니 타이어더라고요.
리사이클링 아트의 일환인가 봐요. 우리나라에선 폐타이어를 활용한 작품들이
주로 땅에 있는 것들이었는데 벽에 장식하는 것도 멋있네요.
당분 채웠으니 잠깐 산책하러 가볼게요.
* 누텔라 팬케이크 7 € *2=14 €
플랫화이트 3.2 €
아메리카노 2.5 €
총 1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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