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8(목)
맛있는 야키토리를 먹고 기분 좋게 돌아가는 길
오늘은 올 때도 돌아갈 때도 걸어가요.
기온 조금 내려갔다고 걸을 마음이 생기긴 하네요.
도로에도 밤이 앉았어요.
저녁 먹기 전엔 하늘이 무거워 또 비라도 오려나 싶었는데
괜찮은 밤입니다.
사케를 전문으로 다루는 듯한 가게도 보이고
아사히카와 역이 보이는 곳까지 걸어 올라왔어요.
목적지가 보입니다.
호텔 가기 전에 소프트크림 먹고 갈 거예요.
커피 전문점인데 미안하게도 계속 소프트크림만 먹으러 갑니다.
이건 쇼핑공원의 문제예요.
여름인데 소프트크림 파는 가게가 없다는 게 말이 되냐고요.
삿포로, 하코다테 여름에 간 어디서도 소프트크림 먹는 게 이렇게 어려운 적이 없다고요.
그리고, 이건 이렇게 맛있는 디저트를 만든 코메다커피의 잘못이에요.
커피는 생각도 안 나고 이것만 찾게 만드니 말이죠.
이틀 전처럼 쿠로네쥬와 접시에 코박은 소프트크림을 먹을 거예요.
오래전에나 유행했을 법한 재질의 의자지만
기분 좋게 앉아서 주문을 합니다.
여기 직원분들도 엄청 친절하고 공간이 넓어서 여행하시는 분들 편히 들어오시기
진짜 최적의 카페라고 생각해요.
두 번째 봐도 감동스러운 소프트크림
혼자 먹기 버거울 정도로 많은 양이에요.
아이 좋아~
체리도 한 알
남편도 이틀 전과 같이 쿠로네쥬를 주문했어요.
바움쿠헨은 조금 부족한 맛이지만
메이플시럽 투하
계속 부어줘!
메이플 시럽을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탈탈 털어서 부어주니
보기만 해도 입안에 침이 고여요.
달콤한 소프트크림에 메이플 시럽 한 사발, 초콜릿 바움쿠헨까지
당도 한도 초과지만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가성비 끝판왕 디저트를 먹고 이제 정말 호텔로 돌아가자며 발걸음을 옮깁니다.
여름 축제 중이라 매우 신난 청년들이 자주 보여요.
그래, 여름은 즐거워야지. 신나게 이 밤을 즐기렴
마음을 담아 보내줍니다.
역 앞에선 여름의 음식 페스티벌을 하더라고요.
와... 세상에 누군가 가라오케 기계로 노래를 하고 있는데
너무너무 못 부르는 거예요.
간만에 공공장소에서 제대로 된 음치의 고성방가를 들었습니다.
충격적으로 시끄러워서 서둘러 자리를 피합니다.
평소엔 역사 앞으로 지나갔는데 조금이라도 시끄러운 소리가 덜 들리는 길가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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