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7(수)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었어요.
15박의 여행 중 열두 번째 날이 되었습니다.
이제 정말 여행 막바지네요.
창 밖을 보니 오늘도 쨍하니 맑은 날씨예요.
살짝 구름이 있지만 어디를 봐도 깨끗이 잘 보이는 풍경이에요.
조식을 먹고 온천을 한 뒤 세탁실로 왔어요.
오늘은 빨래를 하고 점심 먹으러 나가기 전에 널어놓고 갈 예정이에요.
히가시카와에서 사 온 드립커피를 한 잔 마시며 빨래가 다 되길 기다립니다.
빨래를 다 널어놓고 점심시간이 되어 밖으로 나왔어요.
바로 앞 건물을 보며 맑고 흐림을 알게 되는 것 같아요.
보기만 해도 눈부시고 유리창에 그대로 반영된 주변 풍경이 선명하네요.
계속해서 뜨거움을 내려주는 야속한 하늘
오늘 점심은 디저트류로 먹으려고요.
건물 3층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하얀 벽면에 이렇게 안내가 되어있어요.
프렌치 레스토랑인 Le Ann
같은 층에 Le Ann과 Salon de Bois 두 군데가 다 있어요.
점심 먹을 곳은 Le Ann에서 운영하는 카페 겸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이에요.
여기도 한국에서 미리 예약을 하고 왔어요.
오른쪽 유리문이 Le Ann과 이곳을 나눠주는 파티션이에요.
저희는 유리문 바로 옆 자리로 안내받았어요.
손님이 아주 많으셔서 약간 시끌시끌합니다.
주문을 마치고 허락받은 뒤에 빵과 디저트 사진을 찍어요.
바게트, 미니식빵, 바게트쇼콜라, 버터빵, 쿠루미빵
베이컨 에피, 치즈 포카치아, 파프리카와 베이컨 포카치아
다양한 스콘
휘낭시에, 마들렌 등
특이하게 주방은 Le Ann과 이곳이 같이 사용하고 있어요.
직원들도 양쪽을 모두 서빙하고 있습니다.
셰프님은 열심히 요리 중
주문한 플레이트가 나왔어요.
산마르크 케이크
아이스커피
바스크 치즈케이크
케이크에 크렘 앙글레즈를 부어서 먹었는데
진한 풍미가 아주 좋더라고요.
치즈케이크도 부드럽고 맛있었는데 진한 풍미가 더해지니 더할 나위 없는 맛이었어요.
가나슈 크림 위에 바닐라 무스
맛있는 거 위에 맛있는 걸 올려놓았으니 얼마나 맛있겠어요.
치즈케이크보다는 가벼운 느낌이었지만 진한 맛과 식감이 아주 마음에 들었어요.
다음 메뉴는 프렌치토스트
달콤한 시럽까지 가득 뿌려져 있으니
사진 찍느라 기다리는 시간도 못 기다릴 지경...
마지막 코스는 유바리 메론 파르페예요.
히가시카와에서 메론 한 통을 다 먹었지만
그래도 유바리메론이라니 시켜봤어요.
유바리 메론이라며 왜 초록초록한가 살펴보니
유바리 메론은 한 조각 들어있어요. ㅋㅋ
워낙 귀한 몸이니 한 조각이라도 감사히 먹어야죠.
오늘은 디저트류로 식사를 했지만 다른 간단한 식사 메뉴도 있으니
한 번 가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아주 마음에 드는 곳을 발견해서 기분이 좋네요.
식사를 마치고 나니 모든 손님이 가신 뒤가 되었어요.
이쪽엔 더 이상 손님이 없으니 직원분들은 모두 Le Ann에서 일하는 중입니다.
Le Ann도 예약해 놨기 때문에 미리 예습하는 기분으로 어떻게 생겼나 구경해 봐요.
계산을 마치고 밖으로 나왔어요.
아깐 제대로 못 보고 지나쳤는데 엘리베이터 앞 창가에 의자, 테이블 장식들까지
아주 예쁘게 꾸며놨더라고요.
레스토랑 컨셉을 보여주기에 아주 좋은 시도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화려한 문양의 화병
황금색 밀
창 밖으로는 공사장이 보이는 상태지만, 이렇게 밀을 한 아름 놓아두니
삭막한 풍경보다 아름다운 모습에 눈이 가게 됩니다.
하늘 위 구름은 마치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애니메이션 한 장면 같은..
멀리 있는 뭉게구름도 예뻐요.
친구가 부탁한 게 있어서 잠시 이온몰에 들르기로 했어요.
어서 오세요.
의외로 뜨거운 아사히카와에 ㅋㅋㅋ
환영 문구 너무 웃겨요.
햇살이 너무 강렬해 반사되어 잘 안 보이지만 현재 기온은 33도입니다.
작은 로프트가 있어서 올라왔는데
친구에게 부탁받은 물건도 없고, 제가 사고 싶었던 물건도 없어서
그냥 빈손으로 내려갑니다.
야스다 칸 작품 앞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소녀
아르떼 피아짜 풍경이 떠오릅니다.
아사히카와 역에 있는 관광물산정보센터에 들러
기념품으로 사갈만한 간식거리가 있나 살펴볼까요?
패키지가 예쁜 것들이 여러 가지 있는데
딱히 마음이 동하진 않고..
1월에 오비히로 산요안에서 제 마음을 훔쳐간 시마에나가
구경하다 나가려는데 관광물산정보센터 담당하는 직원인 듯한 분이 오시더니
설문조사에 응해달라고 요청하시는 거예요.
저 외국인인데요..라고 하니 잠깐 당황 침묵
그래도 해달라며 용기 내어 말하시는데 차마 뿌리치지 못하고 설문지 체크를 해드렸어요.
하........ 근데 문항 왜 이렇게 많아 ㅋㅋㅋㅋㅋ
구경 안 했으면 못 쓸 뻔했어요.
설문 참여해 주셔서 감사하다면 소다맛 사탕을 몇 개 주셨습니다.
동물 캐릭터 얼굴처럼 생긴 구름을 보며
진심 5분이라도 더 있다간 더워서 녹아버리겠다
걷는 속도에 박차를 가해 호텔로 갑니다.
아아아.. 33도는 무슨 체감온도 40도는 되는 것 같아요.
이렇게 낮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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