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3(토)
여행 끝날까지 8박 9일 동안 숙박할 호텔 WBF 그랜드 아사히카와에 도착했습니다.
아사히카와 마츠리 기간이라 그런지 몇 개월 전에 예약하는데도
원하는 호텔을 예약할 수가 없어서 여러 호텔들을 알아봤어요.
예전에 하코다테 WBF호텔 룸이 넓었던 기억이 있어서 찾아보니 역과도 가깝고 괜찮아 보이더라고요.
하지만 여기서도 저희가 원하는 룸은 벌써 만실..
선택의 폭이 확 줄어서 김이 좀 샜지만 그래도 예약한 룸도 방이 넓어 괜찮을 거라 생각해요.
프런트에서 체크인을 완료하고 저희 룸으로 올라갑니다.
프런트 바로 옆에 조식장이 있어요.
커피는 무료
2층에 대욕장이 있어요.
히가에리온센도 가능해서 주민들도 애용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저희도 짐 정리해 놓고 갈 거예요.
저희가 예약한 트윈룸은 7층, 다행히 저층은 아니에요.
8박 9일 동안 지낼 701호
문을 열고 들어오면 바로 욕실, 세면대, 화장실이 나와요.
흔한 비즈니스호텔의 욕실이에요.
저희는 계속 대욕장을 다녀서 객실 내 욕실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침실 들어가는 곳도 중문이 있어서 잠잘 때 소리 차단이 잘 돼서 좋았어요.
왼쪽은 욕실, 가운데는 침실, 오른쪽은 화장실 문입니다.
침대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어요.
안돈에 적응돼서 다른 곳 침대 컨디션 따지는 건 의미 없어졌다는...
침대 사이즈도 넉넉하고
의자 테이블은 벽 쪽으로 밀어놓고 짐 놓는 곳으로 사용했어요.
데스크가 큰 편이라 노트북 세팅하기도 좋고,
여기서 여행 끝까지 있을 거라 옷을 다 꺼내놓을 거라 너무 작으면 어쩌나 싶었는데
옷장 크기도 저 정도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TV를 봤었나...
체크인할 땐 꺼져있어요. 직접 전원을 켜라고 안내문을 붙여 놓았습니다.
물이나 음료를 넣어놓을 거라 제일 강하게 설정합니다.
미니 냉장고라 강하게 해 놔도 그냥 보통정도예요.
확실히 WBF는 일본 비즈니스호텔 치고 공간을 넓게 사용하는 것 같아 마음에 들어요.
숙박하는 동안 매일 1인 1개의 음료를 받을 수 있는 무료 쿠폰이에요.
대욕장에서 코인으로 바꾸어 자판기에서 음료를 뽑아가는 시스템입니다.
체크아웃, 온천 이용, 카드키 등 관련 안내서
wifi 안내 및 선전
이제 창 밖 구경을 해볼까요?
어머나, 별생각 없었는데 철길뷰네요.
멀리 보이는 풍경까지 생각보다 뷰가 너무 좋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저길 가야 하는데 언제 갈까요..
습관처럼 병원 찾기
이젠 여행 중에 응급실 갈 일이 없음에도 습관처럼 주변에 어떤 병원이 있나 둘러봅니다.
룸 투어를 마쳤으니 짐 정리하고 대욕장 가야죠.
잠시 후에 만나기로 하고 여탕 남탕으로 헤어집니다.
120cm 이상 남자아이는 들어올 수 없습니다.
대욕장은 꽤 넓어요. 실내에도 여러 종류의 탕이 있지만 저는 천정이 1/5 정도 뚫려있는 노천탕을 주로 이용했어요.
하늘이 조금 뚫려 있으니 노천탕은 노천탕이죠
반대편에는 돌항아리탕이 있어요. 혼자 들어갈 수 있어서인지
이곳을 이용하시는 분들이 꽤 있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전기탕을 혼자서 사용했다지요.
아무래도 어깨도 치료 중이었고 혹사당한 제 몸이 부서지기 일보직전이라 마사지를 받아야지 생각했는데
처음 보는 전기탕이 있더라고요.
물속에서 전기라니 감전되는 거 아니야? 미심쩍어하면서 들어갔는데
보통 물리치료받을 때 사용하는 저주파 치료기랑 똑같더라고요.
이걸 물 안에서 해도 되는 거구나.. 하면서 꽤 신기해했는데
와.. 이거 요물이네요.
다리, 등, 허리 세 부분으로 위치가 설정되어 있는데 꽤 세서
저주파치료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은 깜짝 놀라 바로 나가시더라고요.
전 워낙 물리치료 고인 물이라 너무 행복하게 사용했습니다.
어깨가 아프니까 등 부분에 가서 자세를 맞춰 어깨 쪽으로 저주파가 오게 사용했지요.
다리나 허리도 너무 좋아서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이 전기탕은 8박 동안 제 차지였습니다.
(물론 저희가 가는 시간은 숙박객도 주민도 잘 오지 않는 시간대라 그랬겠지만요)
숙박객 무료 드링크 외에도 청소를 패스하면 음료를 준대요.
요즘은 이런 게 많죠?
저희도 8박 이난 있는 동안 몇 번 청소를 패스해서 이 음료도 받았어요.
음료가 넘쳐나서 처리 불가능 상태까지 가서 결국 체크아웃할 때 몇 병 가져왔어요.
저는 칼피스
남편은 포카리
호텔 WBF 그랜드 아사히카와 대욕장 너무 만족스럽네요.
원하는 룸타입 예약엔 실패했었지만 막상 와보니 다 좋은 시작입니다.
이제 룸으로 올라가서 저녁 먹기 전까지 쉬어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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