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14(일)
스물다섯 번째 홋카이도 여행,
저녁식사를 마치고 눈 오는 밤거리를 걸어 호텔로 돌아갑니다.
쁘띠자뎅에서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눈이 많이 오고 있어요.
카페라 플래시를 켜고 눈송이 사진을 찍어 봤어요.
플래시를 터뜨리지 않으면
이런 사진이 나오고요
흰 눈 위로 가로등 불빛이 비취니
사진이 노랗게 찍히네요.
원래도 조용한 동네인데
늦은 시간이라 더 고즈넉한 느낌이에요.
혼자라면 늦은 시간에 사람도 하나 없는
이 길을 걷긴 무리였겠죠?
오비히로 역 앞에 있는 호텔니코노스랜드 오비히로 앞,
아직 크리스마스 장식이 남아있어요.
조금 다른 컬러의 조명이라
확실히 분위기가 달라 보이네요.
눈이 조금 더 세게 내리기 시작합니다.
가로등에 비친 눈 보이시나요?
가늘게 내리꽂는 눈이 사선으로 오기 시작합니다.
우산도 소용없으니 이럴 땐 패딩 모자까지 뒤집어쓰고
가는 수밖에 없더라고요.
실내는 아주 평화로워 보이는군요 ㅎㅎㅎ
많이 춥지만 눈이 펄펄 내리니
겨울여행의 낭만이 가득하네요^^
나무에 걸어놓은 화려한 전구들 덕분에
눈 내리는 연말 같은 기분이 들더라고요.
이런 날 노천탕에서 눈 구경하면 제일 좋은데
후쿠이 호텔엔 노천탕이 없어서 너무 아쉬워요.
사진엔 멋져 보였지만
현실은 이렇게 쏟아지는 중이었죠.
하늘에서 마구 쏟아지는 눈
피부에 바로 맞으면 아파요 ㅋㅋ
버스도 서두르는 것 같지만
살살 다니고 계시고요
눈을 뚫고 드디어 호텔에 도착!
눈 맞으면 밤 산책 하는 것도 참 좋네요.
이렇게 즐거운 여행 열흘 째 날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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